피앰아이 3,000명 대상 여론조사
"직접 만들 예정" 응답 41% 그쳐
물가 16개월 만 '가장 큰 폭' 상승
연령대 높을수록 더욱 크게 체감
추석 명절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제사나 차례 준비를 위해 음식을 손수 마련하는 모습이 점차 간소화되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는 완제품이나 밀키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대 26.5% "명절 음식은 밀키트로"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체감 물가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추석 음식을 '직접 만들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2%에 그쳤습니다.
반면 '전, 잡채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만 사다 먹을 예정'은 24.1%, '밀키트 활용 예정'은 19.3%, '적절히 배달시켜 먹을 예정'은 15.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밀키트 활용 예정'에 대한 응답이 20대는 26.5%로 4명 가운데 1명꼴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60대는 12.8%로 20대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조민희 ㈜피앰아이 대표는 "추석 대목을 맞아 식음료업계는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온라인몰 등 판로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타 채널 수수료 없이 가격 결정권을 제조사가 가질 수 있을뿐더러 신규 회원 확보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추석 특수를 위해, 판매 제품 구성 및 구매 혜택에 대해 연령대별 세부화된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 치솟은 물가는 소비자에 부담으로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물가 상승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잠정치)으로 전월 대비 0.9%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7월(0.3%)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월(1.6%)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치를 보였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해 농산물 가격은 크게 상승했고, 국제 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찍으며 물가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치솟은 물가는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전체 응답자의 87.2%는 '이번 추석 물가가 이전에 비해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0.9%, 30대 82.2%, 40대 85.7%, 50대 95.1%, 60대 91.9%가 '추석 물가가 이전에 비해 올랐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물가 상승 체감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만 9,000t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나서는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한 명절 물가 안정에 나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직접 만들 예정" 응답 41% 그쳐
물가 16개월 만 '가장 큰 폭' 상승
연령대 높을수록 더욱 크게 체감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추석 명절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제사나 차례 준비를 위해 음식을 손수 마련하는 모습이 점차 간소화되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는 완제품이나 밀키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대 26.5% "명절 음식은 밀키트로"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체감 물가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추석 음식을 '직접 만들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2%에 그쳤습니다.
반면 '전, 잡채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만 사다 먹을 예정'은 24.1%, '밀키트 활용 예정'은 19.3%, '적절히 배달시켜 먹을 예정'은 15.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밀키트 활용 예정'에 대한 응답이 20대는 26.5%로 4명 가운데 1명꼴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60대는 12.8%로 20대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조민희 ㈜피앰아이 대표는 "추석 대목을 맞아 식음료업계는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온라인몰 등 판로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타 채널 수수료 없이 가격 결정권을 제조사가 가질 수 있을뿐더러 신규 회원 확보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추석 특수를 위해, 판매 제품 구성 및 구매 혜택에 대해 연령대별 세부화된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 치솟은 물가는 소비자에 부담으로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물가 상승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잠정치)으로 전월 대비 0.9%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7월(0.3%)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월(1.6%)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치를 보였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해 농산물 가격은 크게 상승했고, 국제 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찍으며 물가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치솟은 물가는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전체 응답자의 87.2%는 '이번 추석 물가가 이전에 비해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0.9%, 30대 82.2%, 40대 85.7%, 50대 95.1%, 60대 91.9%가 '추석 물가가 이전에 비해 올랐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물가 상승 체감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만 9,000t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나서는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한 명절 물가 안정에 나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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