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풋감
제주에서 자생하는 풋감이 비만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와 향후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활용가능성이 기대됩니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풋감 추출물이 비만 개선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민간요법에 따르면 풋감의 떫은 즙과 잎은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와 예방으로 쓰이고 다이어트나 변비에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 풋감은 주로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을 염색할 때 쓰이며 활용도가 한정된 편이었습니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풋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풋감 추출물이 지방세포에서 지질 축적을 억제해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추출물은 지질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을 막아 지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지방식이를 통한 비만 동물실험 결과 풋감 추출물 섭취로 체중, 혈중 지질 및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등 비만에 유익한 효과를 거뒀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최근 한국 식품 분야에서 저명한 저널인 한국식품영양과학회(Preventive nutrition and food science)에 '지질 대사 조절에 따른 풋감의 비만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풋감 추출물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위한 비만 개선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전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제주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제주 자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체중 조절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 풋감은 지난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인 'world congress & expo on food science, nutrition & health'에서도 '지방세포에서의 풋감 추출물 항비만 가능성 확인 연구'에 관한 발표가 이뤄져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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