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좌석 절반 수준 비어
출연료 등 투입된 예산만 12억
개최까지 2주, 홍보 강화 필요
"문화 향유 위한 행사 관심을"
제주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귀포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의 예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어제(10일) 기준 서귀포글로컬페스타 전체 좌석 1만 7,500석 가운데 예매가 완료된 좌석은 1만 38석으로, 예매율은 57.3%에 그쳤습니다.
티켓 예매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절반에 가까운 좌석이 비어있는 것입니다.
특히 예매가 되지 않은 좌석의 대부분은 관중석에 위치한 스탠드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사는 오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앞으로 2주 정도 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마이걸, 인피니트, 하이키, CIX, 존박, 비오, 스텔라장 등이 무대를 채울 예정인데, 출연료와 무대 설치비 등에 투입된 예산만 12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지난 5일 직원회의를 열고 "10월에는 서귀포글로컬페스타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모처럼 제주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귀포시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예매율이 기대에 못 미치며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주민자치연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서귀포시의 역사와 정체성과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막대한 도민 혈세가 투입된 행사임에도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조사에서 학생 10명 중 9명 가까이는 대형 공연을 가본 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에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SNS를 통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예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전야제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공연도 마련된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페스타 행사 기간 진행되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접수는 오늘(11일) 마감돼 10개 팀이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연료 등 투입된 예산만 12억
개최까지 2주, 홍보 강화 필요
"문화 향유 위한 행사 관심을"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가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귀포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의 예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어제(10일) 기준 서귀포글로컬페스타 전체 좌석 1만 7,500석 가운데 예매가 완료된 좌석은 1만 38석으로, 예매율은 57.3%에 그쳤습니다.
티켓 예매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절반에 가까운 좌석이 비어있는 것입니다.
특히 예매가 되지 않은 좌석의 대부분은 관중석에 위치한 스탠드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사는 오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앞으로 2주 정도 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마이걸, 인피니트, 하이키, CIX, 존박, 비오, 스텔라장 등이 무대를 채울 예정인데, 출연료와 무대 설치비 등에 투입된 예산만 12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지난 5일 직원회의를 열고 "10월에는 서귀포글로컬페스타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모처럼 제주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귀포시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예매율이 기대에 못 미치며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주민자치연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서귀포시의 역사와 정체성과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막대한 도민 혈세가 투입된 행사임에도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조사에서 학생 10명 중 9명 가까이는 대형 공연을 가본 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에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SNS를 통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예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전야제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공연도 마련된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페스타 행사 기간 진행되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접수는 오늘(11일) 마감돼 10개 팀이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 포스터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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