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가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
티켓 예매율 저조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와 관련해 행정시가 내년 예산을 대폭 인상하는 안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귀포시는 올해 12억 원인 서귀포글로컬페스타 예산을 내년에 20억 원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올해 4억 원이 투입된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 가수 출연료는 내년 예산이 증액되면 7억 5,000만 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서귀포시는 올해 행사가 끝난 뒤 자체 평가위원회를 열어 내년 예산 집행 기준 등을 논의하고 제주자치도의회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내년 예산안 심사는 다음 달 14일부터 열리는 제422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뤄집니다.
앞서 제주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두화, 양경호 의원은 어제(12일) 서귀포시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글로컬페스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서귀포글로컬페스타 전체 좌석 1만 7,500석 가운데 예매가 완료된 좌석은 1만 38석(57.3%)에 그치며 예매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서귀포글로컬페스타 티켓
박 의원은 "총사업비만 12억 원이 되는데, 남은 기간 티켓 소비가 가능할지 우려스럽다"며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판매되는 암표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양 의원은 "온라인상에 서귀포글로컬페스타 티켓이 7~8만 원에 팔리고 있다"며 "올해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내년에도 잘 이뤄질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노력하고 있고, 아직 평가하긴 이르지만 이 정도도 선방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진한 잔여 좌석도 최대한 노력해서 가급적 전 좌석이 매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암표 판매와 관련해 서귀포시는 예약자와 사용자 이름을 일일이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에는 오마이걸과 인피니트, 하이키, CIX, 존박, 비오, 스텔라장 등 가수들이 출연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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