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행정체제 용역진이 제시한 행정구역안은 모두 8개.
이 중 제주 전체를 3개나 4개의 경계로 나누는 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하는 것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놔두고 읍면지역을 나누는 4개 구역 설정안입니다.
금창호 / 한국지방자치학회 선임연구원
분석 방법에 따라서 그 순위는 다르지만 3개 행정구역의 국회의원 선거구와 4개 행정구역의 군의 동서 분리를 하는 대안이 1순위와 2순위 후보군으로 떠올랐습니다.
용역진이 제시한 구역안에 대한 도민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특히 행정구역 설정 기준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았습니다.
변동호 / 제주시 일도1동
중앙로라는 도로를 기준으로 나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그렇다면 그 도로에 걸쳐져있는 여러 개 동들의 이질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홍명환 / 제주도시재생센터장
도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해서 그 내에서만 선택해라 하지 말고 지금 누락된 것들이 있다.
현재의 행정시가 갈리게 되면 재정 자립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이재성 / 제주시 삼도2동
자칫 잘못해서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서 잘못 분할했을 경우에는 다른 군 같은 경우에는 디폴트가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별자치도 체계가 완성되지 않았는데 이번 행정체제 개편이 꼭 필요한 것이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철웅 / 제주시 화북동
나이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7년입니다. 고등학생 수준입니다. 아직 다 살아보지도 않았고요.
이번 도민경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다음 달 개최되는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박경숙 / 행정체제개편위원장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한 이 모든 과정이 제주에 가장 적합한 행정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주형 행정체제와 행정구역 후보안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까지 진행되면서 올해 말 제시되는 개편 권고안은 어떤 게 선택될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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