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오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지방도로 한 우회구간입니다.
시속 80㎞ 제한에도, 야간 위반 사례가 잦아 최근 심야시간대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12일.
김지훈 기자
"단속 과정에서 문을 잠가두고 있지만, 이렇게 밤사이 카메라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무인부스 내 고가 카메라와 야간조명 장비 등 장비 가격만 시가 2,700만 원 상당.
강제로 잠금장치를 연 모습이 확인됩니다.
계획범죄인지 홧김에 저지른 범행인지 추정이 어렵지만 수사엔 탄력이 붙었습니다.
사건 접수 일주일째, 경찰은 당시 인근 교통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통행차량 전수조사를 벌여 용의자로 추정되는 범행차량을 특정했습니다.
박종남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교통정보수집기에 입력된 통과 차량에 대해 수백여 대의 차량을 집중 분석하고, 그중 용의차량 5대를 압축해 추적 수사 중에 있습니다"
제주에서 무인 단속장비 도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해 8월 울산에서 경찰 이동식 단속카메라를 숨겼던 50대가 자수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자치경찰이 보유한 이동식 장비만 19대로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분리 운영하고 국가경찰이 6대를 따로 운영하면서 270대 고정식을 가동 중입니다.
자치경찰이 추가 관리하는 고정식만 170대에 이릅니다.
장비 가동성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관리에 대한 보안의식과 철저한 관리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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