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 / 어제(31일) 밤
자정을 향해 가는 늦은 밤.
밖을 서성이는 것은 공무원과 민간사업자 K 씨.
잠시 뒤 주점 밖으로 H 도의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K 씨가 H 의원을 붙잡더니 여러 차례 발길질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둘을 떼어 놓지만 한동안 실랑이는 이어집니다.
폭행 당한 H 의원은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경찰에 신고합니다.
험악한 분위기는 경찰이 온 뒤에도 한동안 계속됩니다.
도의회 임시회 폐회 날 도의원들과 건설 분야 공무원들이 가졌던 술자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3~4명의 도의원들이 돌아가며 술자리에 참석했는데, 여기 있던 한 고위 공무원이 K 씨를 부른 겁니다.
이 자리에서 H 의원이 민간사업자의 합석은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불쾌감을 느낀 K 씨가 H 의원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 의원은 취재진에게 자신은 K 씨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며, 경찰 신고는 자신은 폭행 과정에서 맞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K 씨 입장에선 기분이 언짢았을 수 있다며 그 부분은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K 씨는 도의원과의 술자리에 있던 친한 지인의 연락을 받고 잠시 들렸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는 말했을 뿐, 다른 해명은 없었습니다.
K 씨를 술자리에 부른 공무원 P 씨는 K 씨가 주변에 있어 잠깐 만나기 위해 부른 것이라며, 일이 나쁜 방향으로 흘러갈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기본적인 고소 절차만 설명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술자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한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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