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등 2년 10개월여 만 최고 폭↑
택시, 기본·할증 올라.. 4,000~5,000원
운송서비스 물가 9.1%↑ “가계 부담 커”
지난달 지하철과 버스, 택시비를 포함한 운송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9.1% 올랐습니다. 1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전국적인 교통료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2월 택시 심야 할증요금을 시작으로 올들어 기본료 인상과 함께 지난 8월 서울 시내버스, 10월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오르는 등 전국적인 교통료 인상이 맞물렸습니다.
지역별로는 가장 최근, 제주만 해도 택시요금이 4년 만에 최대 폭 올라 중형 기준 기본 운임(2km)이 3,300원에서 4,100원으로 단숨에 4,000원을 넘어 14%에 가까운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오늘(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운송장비·개인운송장비 운영·운송서비스로 구성된 교통 물가지수가 지난달 117.4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2.9% 오른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운송장비는 1.5% 오르고 개인운송장비 운영은 0.1% 하락했습니다.
반면 지하철·버스·택시·항공요금 등의 운송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올랐습니다. 지난달 운송서비스 물가상승률(9.1%)은 2007년 4월(9.3%) 이후 1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지하철 요금인 도시철도료가 9.2% 올랐고 철도 여객수송 물가가 6.3% 상승해 지난 2016년 6월 8.6% 오른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시내버스료(11.3%), 시외버스료(10.2%), 택시료(20.0%)가 포함된 도로 여객수송 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8% 올랐습니다. 이는 1998년 12월 19.7% 오른 이후 24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로, 올들어 8월(11.6%), 9월(11.9%)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항공이나 여객선 비용인 항공·수상여객운송 물가는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비와 버스·지하철 요금은 지난해 12월부터 도미노 인상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택시비는 지난해 12월 서울과 청주·충주에서 심야할증이 확대됐습니다. 기본요금은 올해 1월 울산·대구부터 2월 서울, 6월 부산·경남, 7월 경기·인천·광주·대전, 8월 충북·전북·경북, 9월 안동·충남에서 올랐습니다.
제주의 경우 최근 5차 회의에서 기본 요금 800원 인상안을 확정했고, 내년 상반기 추가 요금 인상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할증운임 적용시간이 현행 0시∼오전 4시에서 밤 11시∼오전 4시로 확대됐습니다. 할증이 적용되면 밤 11시부터는 기본요금이 20% 올라 4,920원, 거의 5,000원 수준에 육박합니다.
시내버스료는 1월 강원, 8월 서울·울산, 10월 인천·부산에서 인상됐습니다.
지하철 요금은 10월 일제히 올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일반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춘천·천안·아산·부산·양산도 올랐습니다.
지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전체 가계가 월평균 교통비에 쓴 돈이 33만 7,000원 정도로 1년 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통지출엔 자동차 구입비나 유지비도 포함됩니다.
기차나 지하철 비용인 철도운송이나 버스 택시 요금인 육상 운송을 따로 구분할 경우,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철도 운송 지출이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0.0% 증가했고 육상 운송 지출만 보면 2만 1,000원으로 14.2%가 늘었을 정도입니다.
소득이 낮을 수록 지출 부담이 컸습니다.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가 1.7%, 2분위 1.4%, 3분위 1.1%, 4분위 1.0%, 5분위 0.9%로 나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택시, 기본·할증 올라.. 4,000~5,000원
운송서비스 물가 9.1%↑ “가계 부담 커”
지난달 지하철과 버스, 택시비를 포함한 운송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9.1% 올랐습니다. 1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전국적인 교통료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2월 택시 심야 할증요금을 시작으로 올들어 기본료 인상과 함께 지난 8월 서울 시내버스, 10월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오르는 등 전국적인 교통료 인상이 맞물렸습니다.
지역별로는 가장 최근, 제주만 해도 택시요금이 4년 만에 최대 폭 올라 중형 기준 기본 운임(2km)이 3,300원에서 4,100원으로 단숨에 4,000원을 넘어 14%에 가까운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오늘(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운송장비·개인운송장비 운영·운송서비스로 구성된 교통 물가지수가 지난달 117.4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2.9% 오른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운송장비는 1.5% 오르고 개인운송장비 운영은 0.1% 하락했습니다.
반면 지하철·버스·택시·항공요금 등의 운송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올랐습니다. 지난달 운송서비스 물가상승률(9.1%)은 2007년 4월(9.3%) 이후 1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지하철 요금인 도시철도료가 9.2% 올랐고 철도 여객수송 물가가 6.3% 상승해 지난 2016년 6월 8.6% 오른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시내버스료(11.3%), 시외버스료(10.2%), 택시료(20.0%)가 포함된 도로 여객수송 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8% 올랐습니다. 이는 1998년 12월 19.7% 오른 이후 24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로, 올들어 8월(11.6%), 9월(11.9%)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항공이나 여객선 비용인 항공·수상여객운송 물가는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비와 버스·지하철 요금은 지난해 12월부터 도미노 인상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택시비는 지난해 12월 서울과 청주·충주에서 심야할증이 확대됐습니다. 기본요금은 올해 1월 울산·대구부터 2월 서울, 6월 부산·경남, 7월 경기·인천·광주·대전, 8월 충북·전북·경북, 9월 안동·충남에서 올랐습니다.
제주의 경우 최근 5차 회의에서 기본 요금 800원 인상안을 확정했고, 내년 상반기 추가 요금 인상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할증운임 적용시간이 현행 0시∼오전 4시에서 밤 11시∼오전 4시로 확대됐습니다. 할증이 적용되면 밤 11시부터는 기본요금이 20% 올라 4,920원, 거의 5,000원 수준에 육박합니다.
시내버스료는 1월 강원, 8월 서울·울산, 10월 인천·부산에서 인상됐습니다.
지하철 요금은 10월 일제히 올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일반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춘천·천안·아산·부산·양산도 올랐습니다.
지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전체 가계가 월평균 교통비에 쓴 돈이 33만 7,000원 정도로 1년 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통지출엔 자동차 구입비나 유지비도 포함됩니다.
기차나 지하철 비용인 철도운송이나 버스 택시 요금인 육상 운송을 따로 구분할 경우,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철도 운송 지출이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0.0% 증가했고 육상 운송 지출만 보면 2만 1,000원으로 14.2%가 늘었을 정도입니다.
소득이 낮을 수록 지출 부담이 컸습니다.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가 1.7%, 2분위 1.4%, 3분위 1.1%, 4분위 1.0%, 5분위 0.9%로 나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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