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경찰이 문 두드리자 놀라 잠 깨
차량 움직이며 순찰차와 부딪치기도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기준 넘어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도로에서 잠든 50대가 경찰의 하차 요구에 불응하다 검거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3일) 새벽 2시쯤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 A씨가 잠든 차량 앞뒤로 순찰차를 세워 도주로를 차단한 뒤 차량 문을 두들기자 A씨가 잠에서 깼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움직여 순찰차와 부딪쳤습니다.

이후에도 A씨는 차량 문을 열지 않았고 결국 경찰이 삼단봉을 이용해 차량 유리창을 깨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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