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오늘(17일) 아침 8시40분에서 9시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일대에 1~2㎝ 크기의 우박이 내렸습니다.
외출하려던 김 모 씨도 “(우박이 세차게 내려) 무서워 건물 입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약 10분간 우박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우박은 대기 중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을 때 주로 내립니다.
서해상에서 다가온 영하권의 차가운 눈구름대가 10℃의 영상권 기온을 보인 세화리에 유입돼 기온 차로 우박이 내릴 수 있는 기상 조건이 일시적으로 형성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제주시 동부권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에서 우박이 내릴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현재는 우박이 그친 상태입니다.
제주시 구좌읍사무소는 우박이 내림에 따라 당근, 월동무 등 밭작물에 피해가 없는지 확인해 볼 예정입니다.
제주도 산간에는 오늘 아침 8시 10분을 기해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제주도서부앞바다와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18일) 새벽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5~10cm의 눈이 쌓이겠고, 제주도 전역에는 10~4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늘과 내일(18일) 새벽 사이에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된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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