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린 소방위(왼쪽), 강한솔 간호사 부부
지난 7월 여름 휴가차 제주에 왔다가 물에 빠져 위급한 상태에 빠진 물놀이객을 살렸던 소방관, 간호사 부부가 최근 '하트세이버'로 선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7일 하트세이버 위촉식을 열어 소방관 남편인 소방청 대응총괄과 이혜린 소방위(37)와 간호사 아내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 강한솔 주임(38) 등 4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혜린, 강한솔 부부는 지난 7월 25일 오후 2시쯤 제주시 한경면 판포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가 된 20대 남성 A씨를 구해 심폐소생술을 펼쳐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결정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고 당시 남편 이씨는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하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안전요원과 함께 A씨를 육상으로 옮겼습니다.
아내 강씨는 의식 여부 등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씨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시행했습니다.
이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처치로 A씨는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의식을 회복해 의료기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7월 25일 제주 판포포구 물놀이객 구조 현장.
이들 부부외에도 이날 위촉식에선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좌익전 소방장과 제주동부소방서 신용의용소방대 이재만 남성대장에게도 하트세이버 인증서가 수여됐습니다.
좌익전 소방장은 지난 8월 비번 날 축구대회에 출전했다가 경기장에서 쓰러진 60대 심정지 환자를 구조했고, 이재만 의용소방대장은 지난 6월 제주시 구좌읍에서 양파를 옮기는 도중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살린 바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올해 3분기까지 심정지·뇌혈관·중증외상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과 시민 등 총 306명을 하트·브레인·트라우마세이버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17일 열린 '하트세이버' 위촉식. (사진 왼쪽부터) 좌익전 제주소방본부 소방장, 이혜린 소방청 소방위,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 강한솔 국민건보공단 주임, 이재만 제주동부소방서 신촌의용소방대장(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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