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겨울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관광 10선
“제주에서 나만의 겨울을 채우는 방법”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즐기는 테마여행
# 코로나 19 이후, 중단됐던 국제선이 재개되면서 해외로 나서는 발길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엔저 여파 속, 높은 일본여행 선호도에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겨울 관광시장에선 그나마 국내 관광도 수요 회복세를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성수기와 달리 계절적 특성상 여행 비수기를 맞아, 혼자 여행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아 ‘1인 여행’ 수요가 제법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여행 숙박 플랫폼인 ‘트립비토즈’가 여름(6월~8월)과 겨울(11월~1월) 체크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겨울철 혼자 숙박을 하는 경우가 여름 대비 15%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겨울엔 또 직장인들이 남은 연차 등 소진을 위해 기존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휴가를 나서는 것과 달리 혼자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나홀로’ 여행 트렌드에 부합된 인기 관광지역으로는 국내에선 ‘제주’(세부지역 ‘제주시’)가 1위로 꼽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1인 여행’ 증가세에 걸맞는 다채로운 계절 콘텐츠들을 골라 선보이면서,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고 나섰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한 해가 보내고 새해를 마주하는 겨울, 혼자서도 즐기기 좋은 체험형 콘텐츠를 테마로 한‘2023년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에서 나만의 겨울을 채우다’를 발표했습니다.
계절이 깊어졌음을 알리는 한라산, 자연이 만든 천연의 작은 썰매장 ‘1100고지’를 시작으로 섬 여행의 묘미를 전하는 ‘비양도’, 발길 닿는 곳다 미각을 깨우는 야간 미식 브랜드 ‘입맛도심’, 다양한 체험과 ‘배우고 익히는 여행’들이 눈길을 급니다. 잠시 번잡한 마음은 벗어두고 ‘나’에게 집중하고 ‘제주다움’에 머물면서 나를 채워보길 권합니다.
1. 따듯한 남쪽에 눈이 내리면 ‘눈꽃 트레킹, 1100고지’
바다로 둘러싸인 따듯한 제주는 영상의 기온을 웃돌지만 한라산 정상부는 겨울의 충만함으로 계절의 매력을 뽐냅니다. 눈이 내리면 더 아름다운 한라산은 눈꽃트레킹을 기다려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라산 트레킹 코스는 영실, 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5개 코스로 이 가운데 영실코스는 탁 트인 산줄기와 깎아지른 웅장한 기암절벽, 병풍바위가 늘어서 입체감 넘치는 풍광을 선사합니다. 눈이 오는 날이면 1100고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1100도로는 우리나라 국도 중 해발 높이가 가장 높아, 차를 타고 눈 덮인 한라산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제격입니다. 겨울이면 자연이 만들어준 작은 썰매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어린이들은 물론 온 가족의 환호성이 넘쳐납니다.
2. 겨울 바다의 낭만을 찾아서 ‘비양도, 마라도’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도항선을 타고 15분 거리로 협재해수욕장을 마주한 작은 섬입니다. 천천히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데 2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항에서 내리면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니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운진항에서 30분이 소요됩니다. 빼어난 풍광과 함께 해양자원이 풍부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겨울에도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보고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따듯한 국물의 톳짬뽕 한 그릇을 즐기면서, 눈과 입이 즐거운 여행으로 마무리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3. 저녁시간도 알차게, 원도심 미식 큐레이션 ‘입맛도심’
거리를 걷기만 해도 입맛이 도는 도심, 현지인이 인정하는 노포부터 거리 곳곳에 자리 잡은 멋진 공간과 카페, 핫플레이스가 즐비한 곳, 원도심. 이곳의 밤을 구석구석 밝히는 야간 미식 브랜드‘입맛도심’에서 추천하는 혼행·혼밥 추천 장소입니다. 제주 대표 전통시장인 동문시장 야시장, 흑돼지 특화거리, 50년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서부두명품횟집거리와 함께 원도심의 뉴 로컬을 선도하는 맛집들입니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맥파이 브루어리’,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맛깔나는 안주가 인기인 일식 레스토랑 ‘초리’, 두바이 호텔 출신의 젊은 디렉터가 음식을 하는 혼술주점 ‘유메’, 관광객들의 고민마저 들어드린다는 위스키바 ‘무슈나잇’, 가성비와 가심비를 사로잡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를 맛볼 수 있는 ‘비오비’ 등 ‘입맛도심’과 함께라면 고독한 미식가가 아닌 유쾌한 미식의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사색이 머무는 공간 ‘도예체험’
나를 위한 여행에서 직접 만든 도자기를 나에게 선물해 보는 시간들입니다. 제주의 흙으로 빚어내는 도예체험을 통해 손끝에 집중하며 사색과 사유를 즐기는 힐링의 시간입니다.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도자기 공방 ‘성지도예’는 25년간 전통 도자기 체험을 진행해 온 ‘나명권 도예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초벌 된 반죽에 무늬나 그림을 그리고 컵, 주전자, 접시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주 시내에는 제10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강승철 작가’가 빚어내는 ‘담화헌’이 있습니다.
5. 2023 세계가 인정한 최우수마을 ‘신흥2리동백마을’
제주다움을 간직한 작은 마을에서 쉼과 머묾, 여유와 다정함을 느끼며 나를 채워가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적이는 곳 말고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마을입니다.
동백마을로 불리는 서귀포 신흥2리는 토종 동백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겨울이면 마을길이 붉게 물듭니다. 골목골목 피어난 동백꽃의 화사함과 마을의 한적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낭만 가득한 겨울여행을 선사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동백을 가꾸며 자체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6. 배움이 있는 휴가 ‘러닝홀리데이 전통체험편’
‘쉼’이 있는 여행 속에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러닝홀리데이 인 제주’, 제주의 고유성을 간직한 겨울에 어울리는 전통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고소리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 김희숙 명인의 ‘제주 술익는 집’에선 술을 빚는데 핵심이 되는 재료인 누룩을 빚고 제주 전통 발효 음료인 보리 쉰다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합니다. 국제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 전통 보양식 ‘꿩엿’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제주향토음식 장인 강주남의 제주민속식품 ‘사월의 꿩’, 제주의 민요에 녹아있는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안복자 명창의 제주소리’도 있습니다.
7. 건축, 제주의 자연과 삶을 담아내다 ‘서귀포건축문화기행’
전통건축을 비롯해 근현대 건축물까지 서귀포 곳곳에 산재한 건축 자원을 바탕으로 제주의 문화, 역사,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건축문화기행입니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도시의 풍경이 되는 건축 코스를 감상하며 더 풍요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의 차 문화를 체험하는 다원 탐방 ‘녹차밭 기행’, 이중섭의 발자취와 문화 예술 작품을 만나는 코스 ‘이중섭과 예술가의 길’,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기 좋은 ‘서귀포 영화촬영지’, 조선시대 정의현의 옛 모습과 전통가옥을 간직한 ‘제주민속 탐방’, 세계적인 건축가가 제주도에 남긴 작품 ‘안도&이타미’ 코스에서 건축 속에 기록된 삶과 이야기를 감상하며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8. 새콤달콤 제주 겨울 ‘감귤과즐, 한라봉상웨떡’
제주 겨울 특산품인 감귤로 만들어 제주식 한과로 불리는 건강한 먹거리‘과즐’입니다. 감귤즙을 넣어 만든 반죽을 기름에 튀긴 후 조청을 발라 좁쌀 튀밥을 묻혀 만듭니다. 과즐 만들기 체험은 ‘하효살롱협동조합’ 등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하례감귤점빵협동조합’에선 경조사나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갔던 ‘한라봉 상웨떡’만들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곳곳에 제주감귤이 함께 하면서 활기를 더합니다.
9. 따뜻한 보양식 한 그릇 ‘몸국, 고기국수’
나홀로 떠난 여행에서도 맛있는 음식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주에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한 그릇 음식이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풀어줄 국물요리로 돼지고기 육수를 푹 고아 만든 보양식을 소개합니다. ‘몸국’의 주재료인 모자반은 해조류로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한 건강식품입니다. 돼지의 뼈와 고기를 푹 삶아낸 육수에 모자반과 메밀을 풀어 넣어 육수에 진득함을 더해 내 끓여 냈습니다. ‘고기국수’는 제주도 대표 향토음식으로 돼지를 고아 낸 육수에 수육을 올려 만든 음식입니다. 제주 어디에서나 고기국수 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삼성혈 주변에는 고기국수 전문식당이 밀집되어 있는 거리도 조성돼 있습니다.
10. 2024 희망차게 피어오르다 ‘성산일출제, 펭귄수영대회’
2023년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간 성산일출봉에서 ‘성산일출축제’가 열립니다. 12월 31일 성산일출 희망퍼레이드 행사를 시작으로 뮤직페스타와 카운트다운 레이저쇼가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1월 1일 새벽에는 성산일출봉 새벽 등반이 가능합니다. 이어 새해 첫날 1월 1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는 인간 펭귄을 자처하는 이들이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겨울 바다로 뛰어듭니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는 일종의 극기체험으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이들의 강한 정신력을 고취시키는 겨울 이벤트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훌쩍 떠난 여행 ‘제주에서 나만의 겨울을 채우다’를 통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제주를 즐기기 좋은 겨울여행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면서 “제주에서 묵은 해의 고단함을 떨쳐내고 새로운 해에 대한 희망으로 채워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023년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은 제주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에서 나만의 겨울을 채우는 방법”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즐기는 테마여행
영주산 일몰 (제주관광공사 제공)
# 코로나 19 이후, 중단됐던 국제선이 재개되면서 해외로 나서는 발길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엔저 여파 속, 높은 일본여행 선호도에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겨울 관광시장에선 그나마 국내 관광도 수요 회복세를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성수기와 달리 계절적 특성상 여행 비수기를 맞아, 혼자 여행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아 ‘1인 여행’ 수요가 제법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여행 숙박 플랫폼인 ‘트립비토즈’가 여름(6월~8월)과 겨울(11월~1월) 체크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겨울철 혼자 숙박을 하는 경우가 여름 대비 15%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겨울엔 또 직장인들이 남은 연차 등 소진을 위해 기존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휴가를 나서는 것과 달리 혼자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나홀로’ 여행 트렌드에 부합된 인기 관광지역으로는 국내에선 ‘제주’(세부지역 ‘제주시’)가 1위로 꼽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1인 여행’ 증가세에 걸맞는 다채로운 계절 콘텐츠들을 골라 선보이면서,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고 나섰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한 해가 보내고 새해를 마주하는 겨울, 혼자서도 즐기기 좋은 체험형 콘텐츠를 테마로 한‘2023년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에서 나만의 겨울을 채우다’를 발표했습니다.
계절이 깊어졌음을 알리는 한라산, 자연이 만든 천연의 작은 썰매장 ‘1100고지’를 시작으로 섬 여행의 묘미를 전하는 ‘비양도’, 발길 닿는 곳다 미각을 깨우는 야간 미식 브랜드 ‘입맛도심’, 다양한 체험과 ‘배우고 익히는 여행’들이 눈길을 급니다. 잠시 번잡한 마음은 벗어두고 ‘나’에게 집중하고 ‘제주다움’에 머물면서 나를 채워보길 권합니다.
1100고지 - 겨울 (제주관광공사 제공)
1. 따듯한 남쪽에 눈이 내리면 ‘눈꽃 트레킹, 1100고지’
바다로 둘러싸인 따듯한 제주는 영상의 기온을 웃돌지만 한라산 정상부는 겨울의 충만함으로 계절의 매력을 뽐냅니다. 눈이 내리면 더 아름다운 한라산은 눈꽃트레킹을 기다려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라산 트레킹 코스는 영실, 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5개 코스로 이 가운데 영실코스는 탁 트인 산줄기와 깎아지른 웅장한 기암절벽, 병풍바위가 늘어서 입체감 넘치는 풍광을 선사합니다. 눈이 오는 날이면 1100고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1100도로는 우리나라 국도 중 해발 높이가 가장 높아, 차를 타고 눈 덮인 한라산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제격입니다. 겨울이면 자연이 만들어준 작은 썰매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어린이들은 물론 온 가족의 환호성이 넘쳐납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비양도 (제주관광공사 제공)
2. 겨울 바다의 낭만을 찾아서 ‘비양도, 마라도’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도항선을 타고 15분 거리로 협재해수욕장을 마주한 작은 섬입니다. 천천히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데 2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항에서 내리면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니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운진항에서 30분이 소요됩니다. 빼어난 풍광과 함께 해양자원이 풍부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겨울에도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보고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따듯한 국물의 톳짬뽕 한 그릇을 즐기면서, 눈과 입이 즐거운 여행으로 마무리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3. 저녁시간도 알차게, 원도심 미식 큐레이션 ‘입맛도심’
거리를 걷기만 해도 입맛이 도는 도심, 현지인이 인정하는 노포부터 거리 곳곳에 자리 잡은 멋진 공간과 카페, 핫플레이스가 즐비한 곳, 원도심. 이곳의 밤을 구석구석 밝히는 야간 미식 브랜드‘입맛도심’에서 추천하는 혼행·혼밥 추천 장소입니다. 제주 대표 전통시장인 동문시장 야시장, 흑돼지 특화거리, 50년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서부두명품횟집거리와 함께 원도심의 뉴 로컬을 선도하는 맛집들입니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맥파이 브루어리’,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맛깔나는 안주가 인기인 일식 레스토랑 ‘초리’, 두바이 호텔 출신의 젊은 디렉터가 음식을 하는 혼술주점 ‘유메’, 관광객들의 고민마저 들어드린다는 위스키바 ‘무슈나잇’, 가성비와 가심비를 사로잡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를 맛볼 수 있는 ‘비오비’ 등 ‘입맛도심’과 함께라면 고독한 미식가가 아닌 유쾌한 미식의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예체험 (제주관광공사 제공)
4. 사색이 머무는 공간 ‘도예체험’
나를 위한 여행에서 직접 만든 도자기를 나에게 선물해 보는 시간들입니다. 제주의 흙으로 빚어내는 도예체험을 통해 손끝에 집중하며 사색과 사유를 즐기는 힐링의 시간입니다.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도자기 공방 ‘성지도예’는 25년간 전통 도자기 체험을 진행해 온 ‘나명권 도예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초벌 된 반죽에 무늬나 그림을 그리고 컵, 주전자, 접시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주 시내에는 제10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강승철 작가’가 빚어내는 ‘담화헌’이 있습니다.
5. 2023 세계가 인정한 최우수마을 ‘신흥2리동백마을’
제주다움을 간직한 작은 마을에서 쉼과 머묾, 여유와 다정함을 느끼며 나를 채워가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적이는 곳 말고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마을입니다.
동백마을로 불리는 서귀포 신흥2리는 토종 동백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겨울이면 마을길이 붉게 물듭니다. 골목골목 피어난 동백꽃의 화사함과 마을의 한적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낭만 가득한 겨울여행을 선사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동백을 가꾸며 자체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러닝홀리데이 - 안복자 명창 (제주관광공사 제공)
6. 배움이 있는 휴가 ‘러닝홀리데이 전통체험편’
‘쉼’이 있는 여행 속에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러닝홀리데이 인 제주’, 제주의 고유성을 간직한 겨울에 어울리는 전통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고소리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 김희숙 명인의 ‘제주 술익는 집’에선 술을 빚는데 핵심이 되는 재료인 누룩을 빚고 제주 전통 발효 음료인 보리 쉰다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합니다. 국제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 전통 보양식 ‘꿩엿’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제주향토음식 장인 강주남의 제주민속식품 ‘사월의 꿩’, 제주의 민요에 녹아있는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안복자 명창의 제주소리’도 있습니다.
7. 건축, 제주의 자연과 삶을 담아내다 ‘서귀포건축문화기행’
전통건축을 비롯해 근현대 건축물까지 서귀포 곳곳에 산재한 건축 자원을 바탕으로 제주의 문화, 역사,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건축문화기행입니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도시의 풍경이 되는 건축 코스를 감상하며 더 풍요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의 차 문화를 체험하는 다원 탐방 ‘녹차밭 기행’, 이중섭의 발자취와 문화 예술 작품을 만나는 코스 ‘이중섭과 예술가의 길’,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기 좋은 ‘서귀포 영화촬영지’, 조선시대 정의현의 옛 모습과 전통가옥을 간직한 ‘제주민속 탐방’, 세계적인 건축가가 제주도에 남긴 작품 ‘안도&이타미’ 코스에서 건축 속에 기록된 삶과 이야기를 감상하며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감귤-하효살롱 (제주관광공사 제공)
8. 새콤달콤 제주 겨울 ‘감귤과즐, 한라봉상웨떡’
제주 겨울 특산품인 감귤로 만들어 제주식 한과로 불리는 건강한 먹거리‘과즐’입니다. 감귤즙을 넣어 만든 반죽을 기름에 튀긴 후 조청을 발라 좁쌀 튀밥을 묻혀 만듭니다. 과즐 만들기 체험은 ‘하효살롱협동조합’ 등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하례감귤점빵협동조합’에선 경조사나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갔던 ‘한라봉 상웨떡’만들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곳곳에 제주감귤이 함께 하면서 활기를 더합니다.
9. 따뜻한 보양식 한 그릇 ‘몸국, 고기국수’
나홀로 떠난 여행에서도 맛있는 음식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주에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한 그릇 음식이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풀어줄 국물요리로 돼지고기 육수를 푹 고아 만든 보양식을 소개합니다. ‘몸국’의 주재료인 모자반은 해조류로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한 건강식품입니다. 돼지의 뼈와 고기를 푹 삶아낸 육수에 모자반과 메밀을 풀어 넣어 육수에 진득함을 더해 내 끓여 냈습니다. ‘고기국수’는 제주도 대표 향토음식으로 돼지를 고아 낸 육수에 수육을 올려 만든 음식입니다. 제주 어디에서나 고기국수 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삼성혈 주변에는 고기국수 전문식당이 밀집되어 있는 거리도 조성돼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제주관광공사 제공)
10. 2024 희망차게 피어오르다 ‘성산일출제, 펭귄수영대회’
2023년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간 성산일출봉에서 ‘성산일출축제’가 열립니다. 12월 31일 성산일출 희망퍼레이드 행사를 시작으로 뮤직페스타와 카운트다운 레이저쇼가 자정까지 이어집니다. 1월 1일 새벽에는 성산일출봉 새벽 등반이 가능합니다. 이어 새해 첫날 1월 1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는 인간 펭귄을 자처하는 이들이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겨울 바다로 뛰어듭니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는 일종의 극기체험으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이들의 강한 정신력을 고취시키는 겨울 이벤트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훌쩍 떠난 여행 ‘제주에서 나만의 겨울을 채우다’를 통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제주를 즐기기 좋은 겨울여행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면서 “제주에서 묵은 해의 고단함을 떨쳐내고 새로운 해에 대한 희망으로 채워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023년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은 제주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흥2리 동백마을 (제주관광공사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