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절차 생략.. 사용자 몰래 변경"
"선택권 차단 또는 통제 아닌지 우려"
다음 "제휴 언론사 기사 높은 소비량"
직접 설정, 전체 언론사로 조정 가능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뉴스 검색 결과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 제휴 언론사(CP)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과 국민의 소통을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통위에 휘둘리는 것이라면, 국민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어제(23일) 서면 논평을 내고 "다음은 '이용자의 선택권 강화'라고 하지만 뉴스 제휴를 하지 않은 언론사를 배제한 것은 선택권 강화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보통 서비스 개편을 하면 테스트 기간이나 공지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 정상"이라며 "다음은 기본 절차도 생략하고 사용자도 모르게 기본 값을 변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로 조정 가능하다지만 과연 이를 알고 실행하는 이용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선택권 차단 또는 선택권 통제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통위원회는 가짜뉴스에 대한 자율 규제를 압박해 왔다"며 "다음이 창업자에 대한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정부의 의향에 맞춰 바꾼 것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이 떳떳하다면 왜 테스트 기간이나 충분한 공지를 통해서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다음은 그제(22일) "지난 5월부터 전체 언론사와 뉴스 제휴 언론사를 구분해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 6개월간의 실험을 바탕으로 검색 결과의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 제휴 언론사로 변경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는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가 전체 언론사의 기사보다 높은 검색 소비량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다음에 따르면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 소비량은 전체 언론사 대비 22%포인트(p) 더 많았고, 이전보다 그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다음은 "뉴스 제휴 언론사 기사로 구성된 '다음뉴스 보기'를 클릭한 이용자의 비율이 '전체뉴스 보기' 대비 95.6%의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며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와 뉴스 제휴 언론사의 설정값을 유지하려는 이용자의 니즈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체 언론사와 뉴스 제휴 언론사의 검색 결과를 구분해서 제공한 이후 검색 결과 중 뉴스 소비 비중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직접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로 기본값 조정은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택권 차단 또는 통제 아닌지 우려"
다음 "제휴 언론사 기사 높은 소비량"
직접 설정, 전체 언론사로 조정 가능
(사진, 다음)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뉴스 검색 결과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 제휴 언론사(CP)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과 국민의 소통을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통위에 휘둘리는 것이라면, 국민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어제(23일) 서면 논평을 내고 "다음은 '이용자의 선택권 강화'라고 하지만 뉴스 제휴를 하지 않은 언론사를 배제한 것은 선택권 강화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보통 서비스 개편을 하면 테스트 기간이나 공지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 정상"이라며 "다음은 기본 절차도 생략하고 사용자도 모르게 기본 값을 변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로 조정 가능하다지만 과연 이를 알고 실행하는 이용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선택권 차단 또는 선택권 통제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통위원회는 가짜뉴스에 대한 자율 규제를 압박해 왔다"며 "다음이 창업자에 대한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정부의 의향에 맞춰 바꾼 것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이 떳떳하다면 왜 테스트 기간이나 충분한 공지를 통해서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다음은 그제(22일) "지난 5월부터 전체 언론사와 뉴스 제휴 언론사를 구분해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 6개월간의 실험을 바탕으로 검색 결과의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 제휴 언론사로 변경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는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가 전체 언론사의 기사보다 높은 검색 소비량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다음에 따르면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 소비량은 전체 언론사 대비 22%포인트(p) 더 많았고, 이전보다 그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다음은 "뉴스 제휴 언론사 기사로 구성된 '다음뉴스 보기'를 클릭한 이용자의 비율이 '전체뉴스 보기' 대비 95.6%의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며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와 뉴스 제휴 언론사의 설정값을 유지하려는 이용자의 니즈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체 언론사와 뉴스 제휴 언론사의 검색 결과를 구분해서 제공한 이후 검색 결과 중 뉴스 소비 비중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직접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로 기본값 조정은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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