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사진을 찍던 50대 관광객이 8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5일) 오전 9시 50분께 서귀포시 서홍동 해안가 절벽에서 A씨가 추락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A씨가 사진을 찍던 곳은 이른바 '폭풍의 언덕'으로 불리는 외돌개 인근 절벽으로, A씨는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어 8m 절벽 아래 갯바위로 떨어졌습니다.

A씨는 일행들의 긴급 구조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119에 의해 구조돼 구조정을 통해 뭍에서 대기하던 구급차로 인계됐습니다. A씨는 현재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사고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두부 출혈과 다발성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름다운 사진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으로 접근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 제공 서귀포해경)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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