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x인더노우’ 팝업스토어, 30일까지
로컬 브랜드-봉제장인 ‘콜라보’ 선봬
“전통·혁신의 결합.. 지역 상권 활성화”
# 균일하고 편리한 대량생산의 시대. 하지만 기계를 쓰는 일에서, 보고 또 느낄 수 있는 인상과 감각의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반면 수작업은 ‘손맛’이나 ‘교감’의 깊이가 다릅니다. 하루하루 작업자의 상태까지도 일일이 영향을 미치는 탓입니다. 그저 ‘정확함’이나 ‘정교함’, ‘같음’ 등 기술적 측면만 강조한다면 어디 봉제에서 쓸모나 미학을 찾을 수나 있을까.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다듬는데서 비롯되는 부정확함이 가져다주는 현실적 균형감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걸치고 입었을 때 편안함과 친밀함은 인간적이기까지 합니다. 단순한 제품 쇼케이스가 아닌,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은 장인들의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주 원도심 중심가 중 하나로 꼽히는 서문. 그 안에 위치한 서문시장이 독특하고 창조적인 화폭으로 거듭났습니다. 지역사회 활기를 더할 전시가 과거와 미래를 엮어내고 있습니다. 로컬 브랜드 ‘인더노우(IN THE KNOW)’가 매장 ‘쉼쉼’이 위치한 서문 일대를 거점으로, 봉제문화 활성화를 통해 낙후되어가는 서문시장과 그 일대 활기를 되찾자며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숙련된 ‘봉제장인’과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지난 23일부터 제주시 중앙로(88-1)에 문을 열었습니다.
‘바다와 일상의 경계를 허문’ 위슬레저룩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온 ‘인더노우’답게, 과감하게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갈림길에서, ‘발전’과 ‘성장’이란 그늘 아래 숨죽여온 원도심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주변의 상권을 되살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봉제장인과 협업한 로컬 콘텐츠를 만드는 ‘오아시스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버전인 팝업스토어에선 패션 브랜드 ‘인더노우’와 이형숙 선생이 ‘콜라보’한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형숙 선생은 40여 년 경력의 제주에 2명 뿐인 한복산업기사 자격증 보유자로, 제주돌문화공원의 설문대할망 옷 제작 프로젝트(공동작가)에 참여했고 지난해 코오롱 ‘솟솟’과 협업해 해녀조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환경과 봉제 부문 활동과 더불어 재봉수업, 청바지·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교육도 해오고 있습니다.
송은영 인더노우 대표는 “팝업스토어에선 ‘인더노우’가 입고 싶은, 그리고 제주와 어울리는 가을·겨울(F/W) 시즌 테마 의류를 선보인다”면서 “제주에서 ‘인더노우’가 어떤 영감을 받아 어떻게 제품을 만들고 있는지, 왜 봉제장인을 만나 협업을 하게 됐는지 서로의 접점과 앞으로 방향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의 ‘2023 제주생활실험’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제주생활실험’은 주민들이 제주에 살면서 갖게 된 질문이나, 겪고 있는 문제를 본격 해결하기 위한 실험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21년도 처음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해볼 기회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24시간 ‘무인전시’인 만큼 사전 유의사항을 참고하고, 보다 자세한 사항과 문의는 ‘인더노우’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됩니다.
로컬 브랜드 ‘인더노우’는 앞서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1차 오디션을 통과한 40개 업체 중 8개 브랜드에 대한 제주권역 팝업스토어 운영을 맡아, 애월읍 소길리에서 각 브랜드별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연계한 편집숍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컬 브랜드-봉제장인 ‘콜라보’ 선봬
“전통·혁신의 결합.. 지역 상권 활성화”
30일까지 진행하는 ‘서문X인더노우’ 팝업스토어
# 균일하고 편리한 대량생산의 시대. 하지만 기계를 쓰는 일에서, 보고 또 느낄 수 있는 인상과 감각의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반면 수작업은 ‘손맛’이나 ‘교감’의 깊이가 다릅니다. 하루하루 작업자의 상태까지도 일일이 영향을 미치는 탓입니다. 그저 ‘정확함’이나 ‘정교함’, ‘같음’ 등 기술적 측면만 강조한다면 어디 봉제에서 쓸모나 미학을 찾을 수나 있을까.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다듬는데서 비롯되는 부정확함이 가져다주는 현실적 균형감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걸치고 입었을 때 편안함과 친밀함은 인간적이기까지 합니다. 단순한 제품 쇼케이스가 아닌,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은 장인들의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주 원도심 중심가 중 하나로 꼽히는 서문. 그 안에 위치한 서문시장이 독특하고 창조적인 화폭으로 거듭났습니다. 지역사회 활기를 더할 전시가 과거와 미래를 엮어내고 있습니다. 로컬 브랜드 ‘인더노우(IN THE KNOW)’가 매장 ‘쉼쉼’이 위치한 서문 일대를 거점으로, 봉제문화 활성화를 통해 낙후되어가는 서문시장과 그 일대 활기를 되찾자며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숙련된 ‘봉제장인’과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지난 23일부터 제주시 중앙로(88-1)에 문을 열었습니다.
‘바다와 일상의 경계를 허문’ 위슬레저룩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온 ‘인더노우’답게, 과감하게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갈림길에서, ‘발전’과 ‘성장’이란 그늘 아래 숨죽여온 원도심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주변의 상권을 되살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봉제장인과 협업한 로컬 콘텐츠를 만드는 ‘오아시스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버전인 팝업스토어에선 패션 브랜드 ‘인더노우’와 이형숙 선생이 ‘콜라보’한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형숙 선생은 40여 년 경력의 제주에 2명 뿐인 한복산업기사 자격증 보유자로, 제주돌문화공원의 설문대할망 옷 제작 프로젝트(공동작가)에 참여했고 지난해 코오롱 ‘솟솟’과 협업해 해녀조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환경과 봉제 부문 활동과 더불어 재봉수업, 청바지·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교육도 해오고 있습니다.
송은영 인더노우 대표는 “팝업스토어에선 ‘인더노우’가 입고 싶은, 그리고 제주와 어울리는 가을·겨울(F/W) 시즌 테마 의류를 선보인다”면서 “제주에서 ‘인더노우’가 어떤 영감을 받아 어떻게 제품을 만들고 있는지, 왜 봉제장인을 만나 협업을 하게 됐는지 서로의 접점과 앞으로 방향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의 ‘2023 제주생활실험’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제주생활실험’은 주민들이 제주에 살면서 갖게 된 질문이나, 겪고 있는 문제를 본격 해결하기 위한 실험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21년도 처음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해볼 기회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24시간 ‘무인전시’인 만큼 사전 유의사항을 참고하고, 보다 자세한 사항과 문의는 ‘인더노우’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됩니다.
로컬 브랜드 ‘인더노우’는 앞서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1차 오디션을 통과한 40개 업체 중 8개 브랜드에 대한 제주권역 팝업스토어 운영을 맡아, 애월읍 소길리에서 각 브랜드별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연계한 편집숍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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