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이용 의사 1곳, 새로 기획 제출키로”
김정호 경영지원총괄, 제주 관련 회의서 질타
카카오 임원, SNS 등서 비판.. 향방, 불투명
방만 경영·욕설 파문까지 논란.. “바로 해명”
“특정 부서 한 달 12번 골프.. 회원권 팔아야”
카카오 새 컨트롤타워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내부 경영 실태를 잇따라 공개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유휴부지에 대한 투자 등 내부 이야기들을 함께 흘리면서 여기에 연관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관련된 논란들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특정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부터, 법인 골프 회원권 운영 문제까지 줄줄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 “제주 본사 부지 불투명한 활용 등 문제” 지적
오늘(29일)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전날(28일)에 이어,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첫 출근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나눈 이야기라며 관련 내용들을 잇따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김 총괄은 지난 9월부터 카카오 CA협의체에 합류하면서 카카오 내부 준법·인사·재무 관련 각종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 총괄은 제주 투자 계획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종전 카카오 본사 부지와 각종 개발사업 등에 대한 회의 내용들을 연이어 폭로했습니다.
우선 김 총괄은 제주도내 JDC내 카카오 본사 부지와 관련해 “아무런 개발도 안하고 방치한 부지에 대한 경고장이 계속 왔었다”면서 “(JDC로부터) 제대로 개발 안 하면 (땅을) 회수하겠다는 공문까지 온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부지는 카카오 전신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7년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 신청서를 내고 분양받은 땅입니다. 전체 산업시설용지 30%를 차지하는 규모로 12만 7,873㎡ 규모의 면적입니다.
당초 다음커뮤니케이션은 R&D센터를 시작으로 IT 연구캠퍼스 구축을 약속했고 2012년 3월 ‘스페이스닷원’ 준공 이후, 바로 4월 본사를 제주로 옮겼습니다. 이어 직장보육시설인 ‘스페이스닷키즈’를 조성했지만 추가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에도 이렇다할 추가 투자나 개발은 진행된게 없었습니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2014년 10월 합병하면서 주요 인력까지 판교로 빠져나가면서 ‘무늬만 본사’라는 지적까지 제기됐습니다. 현재 제주 근무 인원은 카카오 전체 인원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첨단과학단지 입주와 함께 각종 지원과 보증, 세금 감면 등으로 259억 원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카카오의 투자 약속 이행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며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된 이후 실질적으로 카카오 본사가 어디인가, 판교 아니냐”라며 “이 정도면 사기다. 먹튀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의원실로 보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김 총괄은 최근 언급된 ‘워케이션 센터’까지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김 총괄은 “(제주에) 기존 개발 계획은 워케이션 센터였는데 문제는 그룹 내에서 1개 회사만 이용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라면서 “제주에도 도움이 안되고 회사에도 도움이 안되는 시설을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공사비가 투입되기 직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제주에 도움이 되는 지역상생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센터를 만들어서 지역 인재를 대규모로 고용하고 카카오 테크 캠퍼스의 헤드 오피스를 제주도로 옮겨야 한다”며 “장애인 예술단체가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장애인과 같이 일하는 체험센터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 그룹의 미고용 장애인 200명(중증 기준 100명)을 제주에 팀을 만들어 우선 채용하고 운영하기로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 안건을 내놨지만, 반발이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하청) 업체가 있다면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괄은 “내년 1월에 시작될 제주도 프로젝트에 금년 12월에 완공되는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모두 카카오 스페이스 직원)을 투입하자고 제안했지만 그 팀은 제주도에서 싫어할 거고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1명의 임원이 주장했다”면서 “어떻게 7~800억이나 되는 공사업체를 그냥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저렇게 주장하는데 모두들 가만히 있나? 그동안 문제라고 생각했던 다른 사례들을 모두에게 이야기하며 이런 ‘개◯신’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고 화를 냈다”고 당시의 분위기와 격한 반응을 게재했습니다.
이는 욕설 논란이 불거진 지난 22일 오후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내부 임직원 회의 내용으로, 김 총괄은 회의에서 욕설을 하게 된 경위를 밝히면서 이에 대한 사과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논란들과 맞물려 김 총괄은 양영철 JDC 이사장이 오늘(29일) 판교 본사 방문 일정도 알렸지만, 관련해 양 이사장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조만간 내부 입장을 정리한 이후 카카오 임원들과 추가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렸습니다.
양 이사장은 김 총괄이 SNS에 밝힌 것을 전해 들은 정도라며, 카카오와는 제주 부지에 대한 투자 협약이 앞서 진행된 만큼 순차적으로 사업이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JDC와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16일 JDC 본사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카카오 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카카오가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 본사 부지에 2026년까지 ‘카카오 제주 아지트’를 조성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 방만 경영사례 잇따라 ‘질타’.. 카카오 “감사 중”
무책임하고 방만한 경영에 대한 지적은 계속됐습니다.
김 총괄은 감사를 통해 파악한 내부 사정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김 총괄은 “담당 직원이 30명도 안되는 관리부서 실장급이 더 경력이 많은 시스템이나 개발부서장 연봉보다 2.5배나 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가지고 있었다”며 “모든 공동체의 골프회원권 현황을 보고하라는데 계속 미적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총괄의 폭로는 오늘(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법인 골프 회원권 문제에 대한 공개 지적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김 총괄은 “첫 출근 날 김범수 창업자가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해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총괄은 “조사해 보니 100여 명의 대표이사들은 골프 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 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면서 “한 달 12번”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골프 회원권을 75% 정도 통째로 매각하겠다”고 보고하고 김 창업자로부터 ‘비상경영회의 때 PT(프레젠테이션) 발표도 하고 정식 결재를 올려달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준공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2025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들어설 예정인 K팝 공연장·극장 등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아레나’의 공사업체 선정과 관련한 감사를 진행 중으로, 김 총괄의 폭로에 따라 카카오 사업 전반에 대한 의혹이 확산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선 사실 관계 파악과 내부 감사 절차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 유니언’은 29일 경영진에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호 경영지원총괄, 제주 관련 회의서 질타
카카오 임원, SNS 등서 비판.. 향방, 불투명
방만 경영·욕설 파문까지 논란.. “바로 해명”
“특정 부서 한 달 12번 골프.. 회원권 팔아야”
카카오 새 컨트롤타워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내부 경영 실태를 잇따라 공개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유휴부지에 대한 투자 등 내부 이야기들을 함께 흘리면서 여기에 연관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관련된 논란들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특정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부터, 법인 골프 회원권 운영 문제까지 줄줄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 “제주 본사 부지 불투명한 활용 등 문제” 지적
오늘(29일)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전날(28일)에 이어,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첫 출근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나눈 이야기라며 관련 내용들을 잇따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김 총괄은 지난 9월부터 카카오 CA협의체에 합류하면서 카카오 내부 준법·인사·재무 관련 각종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 총괄은 제주 투자 계획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종전 카카오 본사 부지와 각종 개발사업 등에 대한 회의 내용들을 연이어 폭로했습니다.
우선 김 총괄은 제주도내 JDC내 카카오 본사 부지와 관련해 “아무런 개발도 안하고 방치한 부지에 대한 경고장이 계속 왔었다”면서 “(JDC로부터) 제대로 개발 안 하면 (땅을) 회수하겠다는 공문까지 온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부지는 카카오 전신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7년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 신청서를 내고 분양받은 땅입니다. 전체 산업시설용지 30%를 차지하는 규모로 12만 7,873㎡ 규모의 면적입니다.
당초 다음커뮤니케이션은 R&D센터를 시작으로 IT 연구캠퍼스 구축을 약속했고 2012년 3월 ‘스페이스닷원’ 준공 이후, 바로 4월 본사를 제주로 옮겼습니다. 이어 직장보육시설인 ‘스페이스닷키즈’를 조성했지만 추가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에도 이렇다할 추가 투자나 개발은 진행된게 없었습니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2014년 10월 합병하면서 주요 인력까지 판교로 빠져나가면서 ‘무늬만 본사’라는 지적까지 제기됐습니다. 현재 제주 근무 인원은 카카오 전체 인원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첨단과학단지 입주와 함께 각종 지원과 보증, 세금 감면 등으로 259억 원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카카오의 투자 약속 이행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며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된 이후 실질적으로 카카오 본사가 어디인가, 판교 아니냐”라며 “이 정도면 사기다. 먹튀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의원실로 보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페이스북
또한 김 총괄은 최근 언급된 ‘워케이션 센터’까지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김 총괄은 “(제주에) 기존 개발 계획은 워케이션 센터였는데 문제는 그룹 내에서 1개 회사만 이용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라면서 “제주에도 도움이 안되고 회사에도 도움이 안되는 시설을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공사비가 투입되기 직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제주에 도움이 되는 지역상생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센터를 만들어서 지역 인재를 대규모로 고용하고 카카오 테크 캠퍼스의 헤드 오피스를 제주도로 옮겨야 한다”며 “장애인 예술단체가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장애인과 같이 일하는 체험센터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 그룹의 미고용 장애인 200명(중증 기준 100명)을 제주에 팀을 만들어 우선 채용하고 운영하기로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 안건을 내놨지만, 반발이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하청) 업체가 있다면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괄은 “내년 1월에 시작될 제주도 프로젝트에 금년 12월에 완공되는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모두 카카오 스페이스 직원)을 투입하자고 제안했지만 그 팀은 제주도에서 싫어할 거고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1명의 임원이 주장했다”면서 “어떻게 7~800억이나 되는 공사업체를 그냥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저렇게 주장하는데 모두들 가만히 있나? 그동안 문제라고 생각했던 다른 사례들을 모두에게 이야기하며 이런 ‘개◯신’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고 화를 냈다”고 당시의 분위기와 격한 반응을 게재했습니다.
이는 욕설 논란이 불거진 지난 22일 오후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내부 임직원 회의 내용으로, 김 총괄은 회의에서 욕설을 하게 된 경위를 밝히면서 이에 대한 사과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논란들과 맞물려 김 총괄은 양영철 JDC 이사장이 오늘(29일) 판교 본사 방문 일정도 알렸지만, 관련해 양 이사장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조만간 내부 입장을 정리한 이후 카카오 임원들과 추가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렸습니다.
양 이사장은 김 총괄이 SNS에 밝힌 것을 전해 들은 정도라며, 카카오와는 제주 부지에 대한 투자 협약이 앞서 진행된 만큼 순차적으로 사업이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JDC와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16일 JDC 본사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카카오 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카카오가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 본사 부지에 2026년까지 ‘카카오 제주 아지트’를 조성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페이스북
■ 방만 경영사례 잇따라 ‘질타’.. 카카오 “감사 중”
무책임하고 방만한 경영에 대한 지적은 계속됐습니다.
김 총괄은 감사를 통해 파악한 내부 사정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김 총괄은 “담당 직원이 30명도 안되는 관리부서 실장급이 더 경력이 많은 시스템이나 개발부서장 연봉보다 2.5배나 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가지고 있었다”며 “모든 공동체의 골프회원권 현황을 보고하라는데 계속 미적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총괄의 폭로는 오늘(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법인 골프 회원권 문제에 대한 공개 지적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김 총괄은 “첫 출근 날 김범수 창업자가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해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총괄은 “조사해 보니 100여 명의 대표이사들은 골프 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 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면서 “한 달 12번”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골프 회원권을 75% 정도 통째로 매각하겠다”고 보고하고 김 창업자로부터 ‘비상경영회의 때 PT(프레젠테이션) 발표도 하고 정식 결재를 올려달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준공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2025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들어설 예정인 K팝 공연장·극장 등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아레나’의 공사업체 선정과 관련한 감사를 진행 중으로, 김 총괄의 폭로에 따라 카카오 사업 전반에 대한 의혹이 확산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선 사실 관계 파악과 내부 감사 절차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 유니언’은 29일 경영진에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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