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세계인권선언 75주년 기념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권리증진’ 토론회
해양생태계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인류 존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로 부상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권리증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최선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연구원은 악화되고 있는 국내 천연잘피 서식 환경을 사례로 발제에 나서 해양생태계의 위기를 알렸습니다.
최 연구원은 “1m까지 자라던 잘피가 80㎝로 작아지고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 유전적 다양성 역시 축소되고 있어 서식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이는 기후위기로 인한 수온상승과 더불어 연안의 오염과 개발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천연잘피 거머리말의 서식지인 시흥지구 조사 결과 면적 27만5,736㎡ 대비 23.4%가 증가한 약 36만㎡로 확인됐다”며 서식지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국장은 “거머리말의 탈락 고사가 집중돼 서식 면적이 감소하는 8~9월에 조사가 진행돼 서식 범위가 확대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신수연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센터장은 “가파도에서 물질하는 해녀가 2010년에 톳, 모자반 등의 수확량이 100%라고 하면 2020년부터 0%라고 말한다”며 해양생물종에 대한 보호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선화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은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인권증진과 밀접한 연결지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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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권리증진’ 토론회
지난 1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권리증진’을 위한 토론회
해양생태계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인류 존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로 부상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권리증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최선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연구원은 악화되고 있는 국내 천연잘피 서식 환경을 사례로 발제에 나서 해양생태계의 위기를 알렸습니다.
최 연구원은 “1m까지 자라던 잘피가 80㎝로 작아지고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 유전적 다양성 역시 축소되고 있어 서식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이는 기후위기로 인한 수온상승과 더불어 연안의 오염과 개발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천연잘피 거머리말의 서식지인 시흥지구 조사 결과 면적 27만5,736㎡ 대비 23.4%가 증가한 약 36만㎡로 확인됐다”며 서식지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국장은 “거머리말의 탈락 고사가 집중돼 서식 면적이 감소하는 8~9월에 조사가 진행돼 서식 범위가 확대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신수연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센터장은 “가파도에서 물질하는 해녀가 2010년에 톳, 모자반 등의 수확량이 100%라고 하면 2020년부터 0%라고 말한다”며 해양생물종에 대한 보호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선화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은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인권증진과 밀접한 연결지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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