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가공식품.. 전체 6,70% 가격 올라
우유, 햄버거 등 10월보다 상승 폭↑
먹거리 부담.. 사과·복숭아 등 농산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하지만, 외식과 가공 등 대표 먹거리 지표 가격들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개월 연속, 가공식품은 24개월째 평균 수준을 웃돌면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물가 잡기 정책에도 먹거리 물가가 죄다 올라 장바구니 부담만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텅 빌 처지가 됐습니다.
오늘(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5.1%로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둔화했지만, 지난달 다시 높아졌습니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4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도는 상황입니다.
또 외식 물가 상승률은 4.8%로 전달(4.8%)과 같았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감안하면 10월 4.77%에서 지난달 4.83%로 소폭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세가 지속되다가 지난달 제동이 걸리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품목들에 비해 먹거리가 지속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로,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30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에서는 30개(76.9%)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햄버거가 16.9%로 가장 높았고 피자(10.0%), 비빔밥(7.1%), 냉면(7.0%), 오리고기(외식)(7.0%), 죽(외식)(6.9%), 김밥(6.9%), 도시락(6.8%), 떡볶이(6.7%), 라면(외식)(5.5%)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62%에 달하는 45개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 웃돌았습니다. 소금이 21.3%로 가장 높고 이어 참기름(20.8%), 파스타면(19.1%), 설탕(19.1%), 당면(18.1%), 우유(15.9%), 아이스크림(15.6%)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유 물가 상승률은 앞서 9월 9.3%, 10월 14.3%에 이어 지난달까지 지속 상승세로 나타났고 아이스크림도 9월 14.0%, 10월 15.2%까지 비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나 우유의 경우 2009년 8월 20.8%를 기록 이후 14년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집계됐을 정도로 상승 폭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스크림은 2009년 4월(26.3%) 이후 1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농산물도 가세했습니다. 전년 대비 13.6% 올라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과실은 지난 6월에만 해도 전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던게, 7월 역전된 이후 5개월 연속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사과 55.5%로 가장 높고 복숭아 44.4%, 수박 33.9%, 딸기 35.4%, 감 24.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소 역시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소 물가 상승률은 9.4%로 곡물은 7.7%로 각각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채소는 10월부터 두 달간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곡물은 8월부터 넉 달째 평균 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소 가운데 오이(39.9%), 파(39.3%), 생강(32.6%), 토마토(31.6%), 호박(25.3%), 상추(24.9%) 등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는 지난 10월 약간 둔화세를 보이긴 했지만, 정부의 연이은 물가 정책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기획 재정부는 지난달 물가 개선 차원에서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 점검을 위해 품목별로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하고 28개 농식품 품목에 대한 밀착 관리에 나선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유, 햄버거 등 10월보다 상승 폭↑
먹거리 부담.. 사과·복숭아 등 농산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하지만, 외식과 가공 등 대표 먹거리 지표 가격들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개월 연속, 가공식품은 24개월째 평균 수준을 웃돌면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물가 잡기 정책에도 먹거리 물가가 죄다 올라 장바구니 부담만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텅 빌 처지가 됐습니다.
오늘(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5.1%로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둔화했지만, 지난달 다시 높아졌습니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4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도는 상황입니다.
또 외식 물가 상승률은 4.8%로 전달(4.8%)과 같았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감안하면 10월 4.77%에서 지난달 4.83%로 소폭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세가 지속되다가 지난달 제동이 걸리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품목들에 비해 먹거리가 지속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로,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30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에서는 30개(76.9%)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햄버거가 16.9%로 가장 높았고 피자(10.0%), 비빔밥(7.1%), 냉면(7.0%), 오리고기(외식)(7.0%), 죽(외식)(6.9%), 김밥(6.9%), 도시락(6.8%), 떡볶이(6.7%), 라면(외식)(5.5%)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62%에 달하는 45개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 웃돌았습니다. 소금이 21.3%로 가장 높고 이어 참기름(20.8%), 파스타면(19.1%), 설탕(19.1%), 당면(18.1%), 우유(15.9%), 아이스크림(15.6%)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유 물가 상승률은 앞서 9월 9.3%, 10월 14.3%에 이어 지난달까지 지속 상승세로 나타났고 아이스크림도 9월 14.0%, 10월 15.2%까지 비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나 우유의 경우 2009년 8월 20.8%를 기록 이후 14년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집계됐을 정도로 상승 폭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스크림은 2009년 4월(26.3%) 이후 1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농산물도 가세했습니다. 전년 대비 13.6% 올라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과실은 지난 6월에만 해도 전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던게, 7월 역전된 이후 5개월 연속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사과 55.5%로 가장 높고 복숭아 44.4%, 수박 33.9%, 딸기 35.4%, 감 24.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소 역시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소 물가 상승률은 9.4%로 곡물은 7.7%로 각각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채소는 10월부터 두 달간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곡물은 8월부터 넉 달째 평균 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소 가운데 오이(39.9%), 파(39.3%), 생강(32.6%), 토마토(31.6%), 호박(25.3%), 상추(24.9%) 등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는 지난 10월 약간 둔화세를 보이긴 했지만, 정부의 연이은 물가 정책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기획 재정부는 지난달 물가 개선 차원에서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 점검을 위해 품목별로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하고 28개 농식품 품목에 대한 밀착 관리에 나선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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