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5만 원권 발견 잇따라
전통시장 등 유통 등 확인
“대면활동 늘며, 위폐 증가”
‘영화 소품’, ‘SPECIMEN’ 등
코로나19 시기 주춤했던 위조지폐가, 대면 상거래가 늘면서 고개를 들고 있어 대책 마련이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최근 들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령층 상인이 운영하는 전통시장이나 노점상 등에서 위조지폐가 많이 유통됐고, ‘영화 소품’이나 ‘SPECIMEN’(견본)' 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위폐가 제작되는 사실이 확인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은행은 최근(5일) 서울 본관에서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갖고 위조지폐 대응책을 논의하고 이같은 상황들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증가하는 위폐 발견 현황, 새로운 위폐 제작 방식, 위조범 검거 사례, 위폐 감정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새로운 유형의 위폐가 꾸준히 출현해 주의가 필요하는데 공감하고 대안 마련에 뜻을 모았습니다. 최근 ‘영화 소품’이나 ‘SPECIMEN’ 등의 문구가 적힌 위폐가 노인 상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전통시장과 노점상 등에서 유통되는게 확인돼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더불어 미 달러화나 상품권에선 홀로그램을 위조하는 등 위조 수준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원화에선 홀로그램 위조보다 ‘영화 소품’ 같은 문구를 눈에 잘 뜨이지 않도록 작게 적는 방식의 눈속임용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앞서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한 재래시장에서 ‘영화소품’, ‘SPECIMEN(견본)’ 문구가 적힌 5만 원권 4장이 유통됐고, 이후에도 비슷한 형태의 1만 원권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조지폐 신고건수는 지난해 99장보다 17장 늘어난 116장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은 위조지폐 제조·유통 방지를 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의 현장방문 교육과 지하철 매체광고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통시장 등 유통 등 확인
“대면활동 늘며, 위폐 증가”
‘영화 소품’, ‘SPECIMEN’ 등
최근 발견된 새로운 유형의 위조지폐. ‘영화 소품’이나 ‘SPECIMEN’ (견본)' 등 문구가 적혀 있다. (한국은행)
코로나19 시기 주춤했던 위조지폐가, 대면 상거래가 늘면서 고개를 들고 있어 대책 마련이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최근 들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령층 상인이 운영하는 전통시장이나 노점상 등에서 위조지폐가 많이 유통됐고, ‘영화 소품’이나 ‘SPECIMEN’(견본)' 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위폐가 제작되는 사실이 확인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은행은 최근(5일) 서울 본관에서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갖고 위조지폐 대응책을 논의하고 이같은 상황들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증가하는 위폐 발견 현황, 새로운 위폐 제작 방식, 위조범 검거 사례, 위폐 감정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새로운 유형의 위폐가 꾸준히 출현해 주의가 필요하는데 공감하고 대안 마련에 뜻을 모았습니다. 최근 ‘영화 소품’이나 ‘SPECIMEN’ 등의 문구가 적힌 위폐가 노인 상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전통시장과 노점상 등에서 유통되는게 확인돼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더불어 미 달러화나 상품권에선 홀로그램을 위조하는 등 위조 수준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원화에선 홀로그램 위조보다 ‘영화 소품’ 같은 문구를 눈에 잘 뜨이지 않도록 작게 적는 방식의 눈속임용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앞서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한 재래시장에서 ‘영화소품’, ‘SPECIMEN(견본)’ 문구가 적힌 5만 원권 4장이 유통됐고, 이후에도 비슷한 형태의 1만 원권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조지폐 신고건수는 지난해 99장보다 17장 늘어난 116장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은 위조지폐 제조·유통 방지를 위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의 현장방문 교육과 지하철 매체광고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