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 구조·치료 마치고 11일 만에 방사
유리창과 충돌한 후 아파트 창틀 사이에 낀 상태로 발견돼 구조된 천연기념물 칡부엉이가 치료 후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7일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구조해 치료를 마친 칡부엉이를 그제(5일) 제주시 아라동 관음사 근처 야산에서 방사했습니다.
이 부엉이는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집주인에 발견됐습니다.
몸길이 약 40cm의 성체 크기의 이 개체는 구조 당시 발코니 난간과 유리창 사이 10cm가량의 좁은 틈새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센터는 방사선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골절이나 깃 손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심한 탈진 증세와 유리창 충돌로 인한 뇌진탕 소견이 있어 당장 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결국 11일 만에 기력을 회복해 최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천연기념물 324-5호 칡부엉이는 10~11월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입니다.
(영상 편집= 김재연 기자, 화면 제공=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25일 서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구조돼 10여 일 만에 방사된 천연기념물 칡부엉이(사진,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
유리창과 충돌한 후 아파트 창틀 사이에 낀 상태로 발견돼 구조된 천연기념물 칡부엉이가 치료 후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7일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구조해 치료를 마친 칡부엉이를 그제(5일) 제주시 아라동 관음사 근처 야산에서 방사했습니다.
이 부엉이는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집주인에 발견됐습니다.
몸길이 약 40cm의 성체 크기의 이 개체는 구조 당시 발코니 난간과 유리창 사이 10cm가량의 좁은 틈새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센터는 방사선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골절이나 깃 손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심한 탈진 증세와 유리창 충돌로 인한 뇌진탕 소견이 있어 당장 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결국 11일 만에 기력을 회복해 최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천연기념물 324-5호 칡부엉이는 10~11월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입니다.
(영상 편집= 김재연 기자, 화면 제공=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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