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와 관련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한 '첫 출마선언' 눈치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에선 가장 먼저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이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7일 정의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강순아 도당부위원장이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 전날인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합니다.
강 부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출마의 이유와 함께 제주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부위원장 외에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예비 주자들 '선거모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강 부위원장보다 하루 뒤인 예비후보 등록 시작 당일(12일)엔 국민의힘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제주한라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선거철 잠재적 도전자들의 출판기념회는 통상 출마선언 전 몸풀기 성격의 행사로 여겨집니다. 문 전 이사장은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역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새해가 밝은 내년 1월 7일 의정보고회를 가질 예정이고, 송재호 의원(같은당·제주시갑)과 김한규 의원(같은당·제주시을)은 지난 3일 이미 의정보고회를 진행했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다가 최근 11년 만에 친정당인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장 전 도의원은 제주시갑 선거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총선 자천타천 제주지역 예비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2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제22대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을 접수합니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 원(후보자 기탁금 1,500만 원의 20%)을 납부해야 합니다.
특히, 선거일 전 120일인 오는 12일부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누구든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간판·현수막 등의 광고물을 설치·게시하는 행위 ▲표찰 등 표시물을 착용 또는 배부하는 행위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마스코트 등 상징물을 제작·판매하는 행위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거나 정당·후보자의 명칭·성명을 나타내는 광고, 인사장, 사진, 녹음?녹화물, 인쇄물, 벽보 등을 배부·상영·게시하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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