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비롯, 호흡기 질환 유행.. 코로나 환자 늘어
65살 이상 32%↑.. 50대·60대 초반 ‘한 자릿수’
기저질환 보유자 등 유의.. 다른 연령대도 낮아
전문가, 독감 백신 등 예방 목적 접종 참여 당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코로나 19(COVID-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50~60대 중년층과 고령층에 그 어느 때보다 필요성이 두드러진 상황으로, 최근 이들 연령대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를 보이면서 노출 우려가 커졌습니다.
예방접종 시작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이들 연령대 백신 접종률은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지난해까지만 해도 예방접종 계획에 접종 권고 대상이던 기저질환자가 대상에서 올해 빠지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에 연계해 자칫 코로나에 더 치명적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오늘(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50~59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3%, 60~64살 연령대 7.7%로 다소 높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국적으로 65살 이상 고령층 접종률이 평균 38.2%인 것과 비교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보건대책에 긴장 수위를 높이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 예방접종 계획상 65살 이상 고령층과 암 환자 등 면역저하자를 ‘최우선 접종순위’로 지정했지만, ‘기저질환자’의 경우 접종 권고대상에선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플루엔자(독감)를 비롯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 호흡기 질환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동시에 코로나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주차 코로나 양성자(표본)가 6,221명으로, 이달 1주차 6,574명으로 3주 새 353명 증가했습니다. 3주차 6,996명을 기록해 양성자 수가 7,000명 육박했습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50~60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인구 통계에서 낮은 백신 접종률이 지속적인 위협으로 부각됐습니다. 양성자 검사는 일부 표본만 집계해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대와 60대는 코로나19 양성자 중 비중이 커, 한 주에 각각 1,000명에 가까운 양성자가 이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연령대 백신 접종률이 낮은 만큼 코로나19 위협의 사각지대로 남을 위험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살 일반인 역시 지난달 1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당초 기저질환자가 접종 권고 대상에서 빠져 일선 병·의원 등 의료현장에선 소통 등 혼선을 빚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동네 병·의원에서 50·60대 기저질환자도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등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관련해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3월 코로나 백신 접종의 새로운 지침을 발표해 건강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은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지만 고령층·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는 최우선 순위로 분류해 6~12개월 간격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EMA(유럽의약품청)도 기저질환자를 우선 접종 대상자로 권고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예방접종 대상을 50대까지 확대했습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한 치명성이나 위험도는 다소 낮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65살 미만과 일반인과의 위험도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다만, 이보다 훨씬 치명률이 높고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고위험군인 65살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기저질환자가 접종 권고 대상에서 빠진 배경을 전했습니다.
올 겨울철 코로나 예방접종엔 XBB.1.5 변이 단가 백신이 쓰입니다.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으로 모더나에 따르면 신규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인 EG.5.1에 10.7배 높은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종 부위 국소 반응이나 경미한 전신 반응이 부작용 증상으로이전 백신보다는 발생 빈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또한 독감 백신이 모든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심각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위험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예방 목적으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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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이상 32%↑.. 50대·60대 초반 ‘한 자릿수’
기저질환 보유자 등 유의.. 다른 연령대도 낮아
전문가, 독감 백신 등 예방 목적 접종 참여 당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코로나 19(COVID-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50~60대 중년층과 고령층에 그 어느 때보다 필요성이 두드러진 상황으로, 최근 이들 연령대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를 보이면서 노출 우려가 커졌습니다.
예방접종 시작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이들 연령대 백신 접종률은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지난해까지만 해도 예방접종 계획에 접종 권고 대상이던 기저질환자가 대상에서 올해 빠지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에 연계해 자칫 코로나에 더 치명적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오늘(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50~59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3%, 60~64살 연령대 7.7%로 다소 높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국적으로 65살 이상 고령층 접종률이 평균 38.2%인 것과 비교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보건대책에 긴장 수위를 높이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 예방접종 계획상 65살 이상 고령층과 암 환자 등 면역저하자를 ‘최우선 접종순위’로 지정했지만, ‘기저질환자’의 경우 접종 권고대상에선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플루엔자(독감)를 비롯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 호흡기 질환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동시에 코로나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주차 코로나 양성자(표본)가 6,221명으로, 이달 1주차 6,574명으로 3주 새 353명 증가했습니다. 3주차 6,996명을 기록해 양성자 수가 7,000명 육박했습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50~60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인구 통계에서 낮은 백신 접종률이 지속적인 위협으로 부각됐습니다. 양성자 검사는 일부 표본만 집계해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대와 60대는 코로나19 양성자 중 비중이 커, 한 주에 각각 1,000명에 가까운 양성자가 이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연령대 백신 접종률이 낮은 만큼 코로나19 위협의 사각지대로 남을 위험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살 일반인 역시 지난달 1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당초 기저질환자가 접종 권고 대상에서 빠져 일선 병·의원 등 의료현장에선 소통 등 혼선을 빚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동네 병·의원에서 50·60대 기저질환자도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등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관련해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3월 코로나 백신 접종의 새로운 지침을 발표해 건강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은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지만 고령층·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는 최우선 순위로 분류해 6~12개월 간격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EMA(유럽의약품청)도 기저질환자를 우선 접종 대상자로 권고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예방접종 대상을 50대까지 확대했습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한 치명성이나 위험도는 다소 낮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65살 미만과 일반인과의 위험도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다만, 이보다 훨씬 치명률이 높고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고위험군인 65살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기저질환자가 접종 권고 대상에서 빠진 배경을 전했습니다.
올 겨울철 코로나 예방접종엔 XBB.1.5 변이 단가 백신이 쓰입니다.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으로 모더나에 따르면 신규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인 EG.5.1에 10.7배 높은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종 부위 국소 반응이나 경미한 전신 반응이 부작용 증상으로이전 백신보다는 발생 빈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또한 독감 백신이 모든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심각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위험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예방 목적으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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