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속 “지켜보자” 관망세
전세 가격 비슷.. 거래 부진 계속
분양가 계속 상승.. 하락장 ‘한계’
집값 하락에 더해 아파트 매수심리가 두 달 가까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팔려고 내놓는 쪽은 있어도 사는 분위기가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9로 지난주(88.1)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셋째주(90.2)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 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만 해도 매매수급지수가 85.3에서 84.7로 하락했습니다. 종로·용산·중구가 속한 도심권이 89.7에서 88.9로 0.8p 떨어지면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81.8에서 81.2로 하락했고 영등포·양천구가 속한 서남권은 87.9에서 87.3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의미하는 동남권은 85.8에서 85.6으로 0.2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경기는 89.4에서 89.1로, 인천은 85.1을 유지했습니다. 수도권(87.5→87.2)과 지방(88.7→88.5)도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88.5로 전주(88.7)보다 떨어졌습니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로 11월 둘째 주(83.1)에서 셋째주(83.6)로 넘어서며 소폭 오르는가 했지만, 넷째주 82.9 내림세로 돌아서서 12월 첫째주까지 같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전세수급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국 수준은 93.0에서 92.8로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95.5에서 94.9로 내렸습니다.
수도권이 94.3에서 93.8로 떨어졌고 지방은 91.8을 유지했습니다.
제주 역시도 11월 셋째주 93.7에서 넷째주 94로 소폭 오르는가 싶더니, 다시 12월 첫째주 93.7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이같은 집값 지표들이 계속 하락세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 자체는 하락 흐름이기는 해도 전반적인 금리가 동결된데다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하락 분위기를 받쳐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 추세라면 집값이 어느 정도 하락하긴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분양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집값이 얼마나 크게 떨어질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세 가격 비슷.. 거래 부진 계속
분양가 계속 상승.. 하락장 ‘한계’
집값 하락에 더해 아파트 매수심리가 두 달 가까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팔려고 내놓는 쪽은 있어도 사는 분위기가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9로 지난주(88.1)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셋째주(90.2)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 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만 해도 매매수급지수가 85.3에서 84.7로 하락했습니다. 종로·용산·중구가 속한 도심권이 89.7에서 88.9로 0.8p 떨어지면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81.8에서 81.2로 하락했고 영등포·양천구가 속한 서남권은 87.9에서 87.3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의미하는 동남권은 85.8에서 85.6으로 0.2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경기는 89.4에서 89.1로, 인천은 85.1을 유지했습니다. 수도권(87.5→87.2)과 지방(88.7→88.5)도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88.5로 전주(88.7)보다 떨어졌습니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로 11월 둘째 주(83.1)에서 셋째주(83.6)로 넘어서며 소폭 오르는가 했지만, 넷째주 82.9 내림세로 돌아서서 12월 첫째주까지 같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전세수급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국 수준은 93.0에서 92.8로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95.5에서 94.9로 내렸습니다.
수도권이 94.3에서 93.8로 떨어졌고 지방은 91.8을 유지했습니다.
제주 역시도 11월 셋째주 93.7에서 넷째주 94로 소폭 오르는가 싶더니, 다시 12월 첫째주 93.7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이같은 집값 지표들이 계속 하락세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 자체는 하락 흐름이기는 해도 전반적인 금리가 동결된데다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하락 분위기를 받쳐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 추세라면 집값이 어느 정도 하락하긴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분양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집값이 얼마나 크게 떨어질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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