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여파.. 더 안 좋아져"
"서울 냉정히 6석 아닌 4석 정도"
"'천아용인' 중 탈당 있다고 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90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1일) MBC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얻을 의석 수에 대해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석에서 87석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부·울·경도 수도권만큼이나 심각한 걸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 총선 의석 수) 지난달쯤 100석 밑으로 얘기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 결과도 있고 해서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자체 판세 분석에서 서울 지역구 6곳만 이긴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2주 안에 물러날 거라는 진단이 틀렸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지금 상황에서 저는 정확히 진단을 한 거다"며 "김기현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고, 그게 지금 보수정당의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늦어도 내년 1월 중으로 신당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27일에 탈당 선언을 같이 할 사람이 있는지 묻자 "있다 본다"고 답했고, 이준석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에도 함께 탈당할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선 "있다고 본다. 얘기가 됐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가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고,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에 합류할 가능성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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