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0만 1,000쌍→2022년 103만 2,000쌍
신혼부부 감소 폭 7만 쌍 육박.. 소득 대비 빚 2배↑
평균 1억 6,000만 원 부채.. 제 집 마련에 ‘허덕’
지난해 결혼한 지 5년이 채 안된 신혼부부가 전년 대비 7만 쌍 가까이 줄었습니다. 맞벌이 추세에, 연 소득이 전년보다 늘었다고 해도 쌓이는게 빚입니다.
10명 중 9명이 금융권에 대출 잔액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벌어도, 그 2배 수준이 빚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인지, 자녀를 두지 않은 ‘무자녀’ 신혼부부가 2쌍 중 1쌍 꼴로 통계치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내 집’이라고 온전히 갖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초혼 신혼부부가 전체 60%에 달했습니다. 1년차 신혼부부만 해도 10쌍 중 7쌍이 ‘내 집’을 갖지 못하고 시작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집값 폭등기 이후인 2019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 5년차 이하 신혼부부 6만 9,000쌍 줄어.. 초혼 80% 육박
오늘(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11월 1일 기준) 결혼 5년차 이하 신혼부부는 103만 2,000쌍으로 전년(110만 1,000쌍)에 비해 6만 9,000쌍(6.3%) 감소했습니다.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가운데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면서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를 말합니다. 자녀 수와 보육, 주거현황은 초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들 신혼부부 가운데 초혼 비중은 79.0%, 재혼 20.7%로 나타났습니다.
혼인연차별로 2년차가 전년보다 10.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신혼부부 중 혼인 5년차 신혼부부(22.5%) 비중이 가장 높고, 혼인 연차가 최근일 수록 비중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근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연차별로 보면 1년차와 2년차 신혼부부는 각각 전년보다 3.2%, 10.4% 줄었습니다. 혼인 5년차인 부부가 22.5%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4년차(21.4%), 3년차(19.8%), 2년차(18.2%), 1년차(18%)로 혼인 연차가 낮아질 수록 비중은 작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혼인 연차가 최근 일수록 비중이 낮아, 최근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도별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29.9%인 30만 9.000쌍이 거주했습니다. 다음 서울 17.8%(18만 4,000쌍), 인천 6.1%(6만 3,000쌍)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경남(-8.9%), 울산(-8.5%), 서울(-8.2%) 등 17개 시·도 모두 신혼부부 수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는 1만 4,929쌍이 거주하면서 가장 적은 세종(1만 0,959쌍)에 이어 하위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5.5%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거주 비중은 세종(1.1%)에 이어 가장 적은 1.4%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전년 대비 0.1% 올랐지만 제주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 비중은 53.8%로, 전년(53.6%)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 초혼 신혼부부 중 54% 유자녀.. “평균 0.65명”
초혼 신혼부부 81만 5,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가 전체 46.4% (37만 8,000쌍)로 전년(45.8%)보다 0.6%p 상승했습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자녀를 둔 부부 비중은 53.6%, 평균 자녀는 0.65명으로 전년(0.66명)보다 0.01명 감소했습니다.
초혼의 유자녀 비중은 혼인 3년차에 55.8%로 무자녀(44.2%)보다 높아졌습니다.
혼인연차별 평균 자녀는 혼인 1년차 0.21명에서 2년차 0.42명, 3년차 0.63명, 4년차 0.83명, 5년차에 1.0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p 낮았습니다. 맞벌이 부부 평균 자녀는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에 비해 0.14명 적었습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가 자녀를 둔 비중은 49.2%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60.9%)보다 11.7%p 낮았습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8명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0.75명)보다 0.17명 적었습니다.
주택을 가진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9.6%로 무주택 부부(49.5%)보다 10.1%p 높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는 0.72명으로 무주택 부부(0.59명)보다 0.13명 많았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 보육형태는 어린이집(51.3%) 보육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가정양육(42.6%), 유치원(3.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 비중은 전년 대비 1.3%p 늘었고 가정양육은 1.6%p 하락했습니다.
■ 맞벌이 늘며 연평균 소득↑.. 평균 1억 6,000만 원 빚
초혼 신혼부부 중에 맞벌이 부부 비중이 57.2%로 전년 대비 2.3%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자만 버는 부부 비중은 지속 줄어 38.2%로 집계됐습니다.
혼인 1년차 맞벌이 비중이 61.7%로 가장 높고, 혼인연차가 높아질 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지난해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 원으로 전년 (6,400만 원)보다 6.1% 늘었습니다. 소득구간별 5~7,000만 원 미만이 22.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7,000만 원~1억 원 미만(21.3%), 3~5,000만 원 미만(20.2%) 순입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평균소득이 8,433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4,994만 원)의 1.7배로 나타났습니다.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6,950만 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고, 2년차 부부(6,668만 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습니다.
주택을 가진 부부 평균소득은 7,591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6,244만원)의 1.2배로 나타났습니다.
■ 초혼부부 빚 1억 6,417만 원…1년 새 1,117만원 늘어
대출 증가 폭도 뚜렷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9.0%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습니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6,417만 원으로 전년(1억 5,300만원) 대비 1,117만원 늘었지만 그나마 증가율(7.3%)은 전년(15.4%)에 비해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중앙값은 대출잔액이 있는 신혼부부를 대출잔액 크기순으로 배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대출잔액을 뜻합니다.
혼인 1년차 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이 86.5%로 가장 낮고, 3년차가 89.9%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9,313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 4,233만 원)보다 약 1.4배 높았습니다.
소득이 많을 수록 빚도 많아, 소득이 1,000만 원~1억 원 미만인 초혼 신혼부부는 대출잔액 1억 원~2억 원 미만 구간이 가장 많았습니다. 소득이 1억 원 이상은 대출잔액 3억 원 이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파트 거주↑.. 1년차 10쌍 중 7쌍 ‘무주택’
혼인 1년차의 주택소유 비중은 30.5%에 그쳤습니다. 신혼부부 10쌍 중 7쌍 가까이가 ‘내 집’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혼인 5년차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주택소유(50.6%)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무주택(49.4%)을 앞질렀습니다.
주택을 보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율은 2017년 43.6%에서 2018년 43.8%로 증가했지만, 2019년 42.9%, 2020년 42.1%, 2021년 42.0%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주택 보유 신혼부부 비율은 전년 대비 1.5%p 하락했는데, 이는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낙폭입니다.
초혼 신혼부부 72.4%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대비 0.3% p 상승한 수준입니다. 그밖에 단독주택 거주 11.0%, 다세대주택 8.9%, 그외 7.7% 순입니다.
혼인연차가 높을 수록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습니다. 1년차의 아파트 거주 비중은 65.2%였지만 2년차 때 70.0%, 3년차 73.2%, 4년차 75.0%, 5년차 때는 76.8%에 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혼부부 감소 폭 7만 쌍 육박.. 소득 대비 빚 2배↑
평균 1억 6,000만 원 부채.. 제 집 마련에 ‘허덕’
지난해 결혼한 지 5년이 채 안된 신혼부부가 전년 대비 7만 쌍 가까이 줄었습니다. 맞벌이 추세에, 연 소득이 전년보다 늘었다고 해도 쌓이는게 빚입니다.
10명 중 9명이 금융권에 대출 잔액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벌어도, 그 2배 수준이 빚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인지, 자녀를 두지 않은 ‘무자녀’ 신혼부부가 2쌍 중 1쌍 꼴로 통계치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내 집’이라고 온전히 갖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초혼 신혼부부가 전체 60%에 달했습니다. 1년차 신혼부부만 해도 10쌍 중 7쌍이 ‘내 집’을 갖지 못하고 시작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집값 폭등기 이후인 2019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 5년차 이하 신혼부부 6만 9,000쌍 줄어.. 초혼 80% 육박
오늘(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11월 1일 기준) 결혼 5년차 이하 신혼부부는 103만 2,000쌍으로 전년(110만 1,000쌍)에 비해 6만 9,000쌍(6.3%) 감소했습니다.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가운데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면서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를 말합니다. 자녀 수와 보육, 주거현황은 초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들 신혼부부 가운데 초혼 비중은 79.0%, 재혼 20.7%로 나타났습니다.
혼인연차별로 2년차가 전년보다 10.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신혼부부 중 혼인 5년차 신혼부부(22.5%) 비중이 가장 높고, 혼인 연차가 최근일 수록 비중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근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연차별로 보면 1년차와 2년차 신혼부부는 각각 전년보다 3.2%, 10.4% 줄었습니다. 혼인 5년차인 부부가 22.5%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4년차(21.4%), 3년차(19.8%), 2년차(18.2%), 1년차(18%)로 혼인 연차가 낮아질 수록 비중은 작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혼인 연차가 최근 일수록 비중이 낮아, 최근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도별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29.9%인 30만 9.000쌍이 거주했습니다. 다음 서울 17.8%(18만 4,000쌍), 인천 6.1%(6만 3,000쌍)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경남(-8.9%), 울산(-8.5%), 서울(-8.2%) 등 17개 시·도 모두 신혼부부 수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는 1만 4,929쌍이 거주하면서 가장 적은 세종(1만 0,959쌍)에 이어 하위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5.5%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거주 비중은 세종(1.1%)에 이어 가장 적은 1.4%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전년 대비 0.1% 올랐지만 제주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 비중은 53.8%로, 전년(53.6%)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통계청 자료
■ 초혼 신혼부부 중 54% 유자녀.. “평균 0.65명”
초혼 신혼부부 81만 5,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가 전체 46.4% (37만 8,000쌍)로 전년(45.8%)보다 0.6%p 상승했습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자녀를 둔 부부 비중은 53.6%, 평균 자녀는 0.65명으로 전년(0.66명)보다 0.01명 감소했습니다.
초혼의 유자녀 비중은 혼인 3년차에 55.8%로 무자녀(44.2%)보다 높아졌습니다.
혼인연차별 평균 자녀는 혼인 1년차 0.21명에서 2년차 0.42명, 3년차 0.63명, 4년차 0.83명, 5년차에 1.0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p 낮았습니다. 맞벌이 부부 평균 자녀는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에 비해 0.14명 적었습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가 자녀를 둔 비중은 49.2%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60.9%)보다 11.7%p 낮았습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8명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0.75명)보다 0.17명 적었습니다.
통계청 자료
주택을 가진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9.6%로 무주택 부부(49.5%)보다 10.1%p 높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는 0.72명으로 무주택 부부(0.59명)보다 0.13명 많았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만 5세 이하 자녀 보육형태는 어린이집(51.3%) 보육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가정양육(42.6%), 유치원(3.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 비중은 전년 대비 1.3%p 늘었고 가정양육은 1.6%p 하락했습니다.
■ 맞벌이 늘며 연평균 소득↑.. 평균 1억 6,000만 원 빚
초혼 신혼부부 중에 맞벌이 부부 비중이 57.2%로 전년 대비 2.3%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자만 버는 부부 비중은 지속 줄어 38.2%로 집계됐습니다.
혼인 1년차 맞벌이 비중이 61.7%로 가장 높고, 혼인연차가 높아질 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지난해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 원으로 전년 (6,400만 원)보다 6.1% 늘었습니다. 소득구간별 5~7,000만 원 미만이 22.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7,000만 원~1억 원 미만(21.3%), 3~5,000만 원 미만(20.2%) 순입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평균소득이 8,433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4,994만 원)의 1.7배로 나타났습니다.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6,950만 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고, 2년차 부부(6,668만 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습니다.
주택을 가진 부부 평균소득은 7,591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6,244만원)의 1.2배로 나타났습니다.
■ 초혼부부 빚 1억 6,417만 원…1년 새 1,117만원 늘어
대출 증가 폭도 뚜렷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9.0%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습니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6,417만 원으로 전년(1억 5,300만원) 대비 1,117만원 늘었지만 그나마 증가율(7.3%)은 전년(15.4%)에 비해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중앙값은 대출잔액이 있는 신혼부부를 대출잔액 크기순으로 배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대출잔액을 뜻합니다.
혼인 1년차 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이 86.5%로 가장 낮고, 3년차가 89.9%로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9,313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 4,233만 원)보다 약 1.4배 높았습니다.
소득이 많을 수록 빚도 많아, 소득이 1,000만 원~1억 원 미만인 초혼 신혼부부는 대출잔액 1억 원~2억 원 미만 구간이 가장 많았습니다. 소득이 1억 원 이상은 대출잔액 3억 원 이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파트 거주↑.. 1년차 10쌍 중 7쌍 ‘무주택’
혼인 1년차의 주택소유 비중은 30.5%에 그쳤습니다. 신혼부부 10쌍 중 7쌍 가까이가 ‘내 집’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혼인 5년차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주택소유(50.6%)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무주택(49.4%)을 앞질렀습니다.
주택을 보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율은 2017년 43.6%에서 2018년 43.8%로 증가했지만, 2019년 42.9%, 2020년 42.1%, 2021년 42.0%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주택 보유 신혼부부 비율은 전년 대비 1.5%p 하락했는데, 이는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낙폭입니다.
초혼 신혼부부 72.4%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대비 0.3% p 상승한 수준입니다. 그밖에 단독주택 거주 11.0%, 다세대주택 8.9%, 그외 7.7% 순입니다.
혼인연차가 높을 수록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습니다. 1년차의 아파트 거주 비중은 65.2%였지만 2년차 때 70.0%, 3년차 73.2%, 4년차 75.0%, 5년차 때는 76.8%에 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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