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포기 김장, 도내 취약계층에 전달
신화월드 제주 1호 장애인표준사업장        
한 포기, 한 포기. 마구 다룬들 뭐라할 사람이 없지만 배추를 옮기고, 양념을 만지는 손길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그들 스스로, 이미 단순한 일터가 아닌 공동체로서 사회적 책임과 친절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은 곳에서, 또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힘을 모았습니다.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가 운영하는 제주자치도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공작소㈜’가 지난 8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행복공작소㈜’에서 ‘행복나눔 김장행사’를 진행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장애인 직원들 스스로, 자신들도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자부심을 길러주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는 황웨이 제주신화월드 대표와 임제니 랜딩카지노 사장, 그리고 행복공작소㈜ 직원들과 한국장애인공단 관계자 등 활기찬 60여 명의 손길이 사회적 돌봄을 실천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참가자는 물론, 재료들까지도 갖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미리 준비한 배추에,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무를 이용했습니다.

박흥배 행복공작소㈜ 상무는 “장애인 직원들이 직접 기른 작물을 활용해서 만든 김장김치를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라면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완성된 김치 150포기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과 푸드뱅크 서귀포지사를 통해 취약 계층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2019년 4월 출범한 제주 최초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행복공작소는 직원들이 직접 가꾼 감자와 옥수수, 고구마, 가지, 호박 등 농산물을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김장 나눔행사, 환경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사회적 책임과 실천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들어 직접 가꾼 채소 1,440kg을 푸드뱅크 서귀포지사에 기부했고, 이번 김장김치 전달을 통해 꾸준히 공동체 나눔을 실천해 나갈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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