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양동 / 지난 9일
10대 청소년 세 명이 차량에 올라탑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친 겁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고, 한 밤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도난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좁은 골목에서 질주를 이어갑니다.
김민철 /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위
"마이크로 계속 멈추라 했는데, 신호위반하며 직진만 하는 상태였습니다. 앞에 차가 막혔는데도 불구하고 골목으로 불법 중앙선 침범해서 계속 도주했습니다"
막다른 길에 다다라 경찰이 차량에 달라붙자 이 무면허 10대 운전자는 무모하게 후진을 시도합니다.
뒤따르던 오토바이와 주차된 차량을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위험천만한 도주는 경찰이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나서야 마무리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과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원이 다쳤습니다.
공한식 / 목격자
"경찰차가 막으니까 뒤로 후진하면서 경찰을 한 번 쳤고, 또 앞으로 갔다가 뒤에 배달 오토바이 치고, 제 차 치고..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오토바이(운전자)는 다쳐서 엄청 신음 소리 심했고"
이효형 기자
"차를 훔치고 달아나던 10대가 붙잡힌 장소입니다. 주변에는 깨진 유리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고, 파손된 오토바이도 방치돼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10대는 가출 청소년이었습니다.
훔친 차를 무면허로 몰고 다니며 연료가 떨어지면 버리고 또 다른 차를 훔치는 방식으로 한 달 반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운전자 A 군은 차량을 훔쳐 특수절도로 붙잡혔지만 구속영장 기각되자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10대 소년범 3명 가운데 2명은 재범 우려가 높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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