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35만 2,057건 거래
지난해 대비 8만 9,973건 늘어
증가분 절반 ‘경기’.. “양극화”
전북, 강원, 제주.. 매매량 줄어
올들어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난해보다 9만 건 상당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나 경기권에 집중된 물량만 해도 전국 거래량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고, 수도권 전체로 보면 증가분의 80%에 육박했습니다.
지방 물량은 그나마 풀리면 다행이고, 오히려 위축된 매수심리에 매매량이 더 줄어들면서 양극화양상이 심화되는게 아닌지 우려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1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양이 모두 35만 2,05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아파트 매매 건수가 지난해보다 9만 건 가까이(8만 9,973건) 늘어난 가운데, 경기권을 비롯해 수도권으로 대부분 증가 물량이 몰리면서 뚜렷해진 지역 양극화 양상을 반영했습니다.
실제 지난 1월 2만 가구를 밑돌았던 아파트 매매량은 2월 들어 3만 건대를 회복했습니다. 이어 지난 5월 18개월 만에 4만 건대를 기록한 이후 10월까지 3만 5,000건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지역별로 특히 수도권 지역 매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10월까지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량만 해도 9만 86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올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4만 534건 증가해 전국 거래량 증가분의 45%를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특히 경기 남부권 대표 주거 선호 지역인 수원지역 매매량은 지난해보다 5,143건 늘어난 8,802건으로 경기 내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용인지역 매매량은 8,172건으로 수원 다음을 차지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5,263건으로 경기 내에서 가장 컸습니다.
화성 역시 4,931건이 늘어난 8,176건으로 매매량이 8,000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인천 매매량도 각각 1만 8,610건, 1만 898건 늘었습니다.
수도권 전체 매매량 증가 규모는 모두 7만 42건으로 전국 증가분의 77%에 달했습니다.
지방에선 대구가 9,978건 늘어난 1만 9,262건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불황을 겪었다가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은 2,849건 감소한 2만 5,61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또 전북(2,212건), 강원(1,729건), 제주(845건) 등도 매매량이 줄었습니다.
관련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안정성이 높은 수도권 주요 지역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일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만큼 일부 지역은 지난해보다도 못한 거래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별 매수 심리 차이는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인기 지역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과 조기 완판이 이어지는가 하면 비인기 지역에서는 장기적으로 적체된 미분양 물량도 해소하지 못해 부동산 시장의 불균등한 분포가 이어지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대비 8만 9,973건 늘어
증가분 절반 ‘경기’.. “양극화”
전북, 강원, 제주.. 매매량 줄어
올들어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난해보다 9만 건 상당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나 경기권에 집중된 물량만 해도 전국 거래량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고, 수도권 전체로 보면 증가분의 80%에 육박했습니다.
지방 물량은 그나마 풀리면 다행이고, 오히려 위축된 매수심리에 매매량이 더 줄어들면서 양극화양상이 심화되는게 아닌지 우려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1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양이 모두 35만 2,05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아파트 매매 건수가 지난해보다 9만 건 가까이(8만 9,973건) 늘어난 가운데, 경기권을 비롯해 수도권으로 대부분 증가 물량이 몰리면서 뚜렷해진 지역 양극화 양상을 반영했습니다.
실제 지난 1월 2만 가구를 밑돌았던 아파트 매매량은 2월 들어 3만 건대를 회복했습니다. 이어 지난 5월 18개월 만에 4만 건대를 기록한 이후 10월까지 3만 5,000건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지역별로 특히 수도권 지역 매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10월까지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량만 해도 9만 86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올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4만 534건 증가해 전국 거래량 증가분의 45%를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특히 경기 남부권 대표 주거 선호 지역인 수원지역 매매량은 지난해보다 5,143건 늘어난 8,802건으로 경기 내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용인지역 매매량은 8,172건으로 수원 다음을 차지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5,263건으로 경기 내에서 가장 컸습니다.
화성 역시 4,931건이 늘어난 8,176건으로 매매량이 8,000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인천 매매량도 각각 1만 8,610건, 1만 898건 늘었습니다.
수도권 전체 매매량 증가 규모는 모두 7만 42건으로 전국 증가분의 77%에 달했습니다.
지방에선 대구가 9,978건 늘어난 1만 9,262건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불황을 겪었다가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은 2,849건 감소한 2만 5,61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또 전북(2,212건), 강원(1,729건), 제주(845건) 등도 매매량이 줄었습니다.
관련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안정성이 높은 수도권 주요 지역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일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만큼 일부 지역은 지난해보다도 못한 거래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별 매수 심리 차이는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인기 지역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과 조기 완판이 이어지는가 하면 비인기 지역에서는 장기적으로 적체된 미분양 물량도 해소하지 못해 부동산 시장의 불균등한 분포가 이어지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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