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한파 영향.. “입주 미뤄”
입주전망지수 71.7.. 1.2p↓
서울은 ‘공급 절벽’..“수요 계속”
입주율.. 대전·충청↑·광주·전라↓
“지역 편차” 부동산 양극화 계속
11월 ‘반짝’ 입주율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집은 늦게 팔리고, 세입자는 또 나타나지 않는 미입주 사례가 거듭되면서 시장 침체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집을 사고 또 빌리더라도 서울, 수도권이지 지방은 아닌 탓에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양극화는 더 심화 양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대비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1.2포인트(p) 내려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72.9에서 12월 71.7로 하락세를 내다봤습니다.
수도권은 11월(80.1)보다 1.5p 오른 81.6로 예상된 반면, 광역시가 2.1p(76.5→74,4), 도 지역은 1.5p(67.5→66.0)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보다 1.4%p 오른 72.3%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감을 더했지만 한때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입주율은 지난 8월 71.5% 이후, 9월 70% 아래로 밀려나면서 주춤하다 지난 10월 재차 70%대를 회복했습니다.
또 대전·충청권 입주율이 8.7%p(65.1→73.8) 대폭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권은 6.1%p(74.3→68.2)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제주만 해도 10월 68.5에서 11월 75.1로 소폭 올랐을 정도입니다.
연구원은 일부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 상위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하고,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 투자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준공과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 절벽을 겪고 있다”면서 “새롭게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로 수요가 몰려서 일부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12월 입주전망지수는 서울권을 제외하고는 반전 양상으로 돌아섭니다.
입주전망지수를 보면 수도권 가운데 서울이 13.9p 큰 폭으로 상승(83.3→97.2)한 반면, 인천은 6.7p(80.7→74.0) 하락했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모두 12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인천의 경우 12월 대규모 입주 예정이었던 아파트 내 시공 문제 발생으로 악화요소가 맞물리면서 입주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9월 올해 가장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주택시장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방의 경우 10월 90.0이었던게 11월 71.4로 떨어졌고 다시 12월 66.0으로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대구만 해도 12월(70.0), 전달(86.9)보다 16.9p 하락하면서 크게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적정 수요 대비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되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루지 못해, 지난 10월(95.2)이후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제주 역시도 10월 71.4에서 11월 73.3으로 소폭 오르는가 했던게 12월 64.2로 9.1p 낙폭을 키우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세입자는 나서지 않고, 집은 팔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미입주는 늘었습니다.
미입주 원인을 살펴봤더니 전달보다 ‘세입자 미확보’(16.7%→26.0%)나 ‘기존 주택매각 지연’(41.7%→44.0%), ‘잔금대출 미확보’(20.8%→22.0%)의 경우 증가한 반면 ‘분양권 매도 지연’(14.6%→4.0%)인 경우는 10.6%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축소되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공급 물량이 감소한데다 전셋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집을 파는 쪽이나 사는 쪽 사이에 가격 격차가 커진게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원 측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간극차 등으로 인해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이라면서 “특히 지방의 경우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가 더해지면서 매매시장에 활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주전망지수 71.7.. 1.2p↓
서울은 ‘공급 절벽’..“수요 계속”
입주율.. 대전·충청↑·광주·전라↓
“지역 편차” 부동산 양극화 계속
11월 ‘반짝’ 입주율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집은 늦게 팔리고, 세입자는 또 나타나지 않는 미입주 사례가 거듭되면서 시장 침체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집을 사고 또 빌리더라도 서울, 수도권이지 지방은 아닌 탓에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양극화는 더 심화 양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대비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1.2포인트(p) 내려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72.9에서 12월 71.7로 하락세를 내다봤습니다.
수도권은 11월(80.1)보다 1.5p 오른 81.6로 예상된 반면, 광역시가 2.1p(76.5→74,4), 도 지역은 1.5p(67.5→66.0)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보다 1.4%p 오른 72.3%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감을 더했지만 한때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입주율은 지난 8월 71.5% 이후, 9월 70% 아래로 밀려나면서 주춤하다 지난 10월 재차 70%대를 회복했습니다.
또 대전·충청권 입주율이 8.7%p(65.1→73.8) 대폭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권은 6.1%p(74.3→68.2)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제주만 해도 10월 68.5에서 11월 75.1로 소폭 올랐을 정도입니다.
연구원은 일부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 상위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하고,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 투자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준공과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 절벽을 겪고 있다”면서 “새롭게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로 수요가 몰려서 일부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12월 입주전망지수는 서울권을 제외하고는 반전 양상으로 돌아섭니다.
입주전망지수를 보면 수도권 가운데 서울이 13.9p 큰 폭으로 상승(83.3→97.2)한 반면, 인천은 6.7p(80.7→74.0) 하락했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모두 12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인천의 경우 12월 대규모 입주 예정이었던 아파트 내 시공 문제 발생으로 악화요소가 맞물리면서 입주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9월 올해 가장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주택시장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방의 경우 10월 90.0이었던게 11월 71.4로 떨어졌고 다시 12월 66.0으로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대구만 해도 12월(70.0), 전달(86.9)보다 16.9p 하락하면서 크게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적정 수요 대비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되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루지 못해, 지난 10월(95.2)이후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제주 역시도 10월 71.4에서 11월 73.3으로 소폭 오르는가 했던게 12월 64.2로 9.1p 낙폭을 키우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세입자는 나서지 않고, 집은 팔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미입주는 늘었습니다.
미입주 원인을 살펴봤더니 전달보다 ‘세입자 미확보’(16.7%→26.0%)나 ‘기존 주택매각 지연’(41.7%→44.0%), ‘잔금대출 미확보’(20.8%→22.0%)의 경우 증가한 반면 ‘분양권 매도 지연’(14.6%→4.0%)인 경우는 10.6%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축소되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공급 물량이 감소한데다 전셋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집을 파는 쪽이나 사는 쪽 사이에 가격 격차가 커진게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원 측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간극차 등으로 인해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이라면서 “특히 지방의 경우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가 더해지면서 매매시장에 활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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