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년 생산연령인구 1,658명까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22~2072
출생아 16만 명.. 2060년 10만 명↓
유소년 6%선 그쳐.. 부양부담 3배↑
인구 절반 ‘고령층’ 기대수명 90살↑
앞으로 50년 뒤인 2027년, 인구가 3,600만명대에 머물면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65살 이상 노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속되는 저출산 여파로 인해 50년 뒤엔 연간 태어나는 아기가 16만 명까지 급감해 최악의 경우 10만 명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평균 나이는 계속 올라 60대를 넘길 것이란 간측입니다.
통계청은 오늘(14일)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를 내놓고 이같은 내용들을 발표했습니다.
2년 주기로 작성되는 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 결과와 최근까지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국제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간 인구를 전망한 결과입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총인구는 내년 5,175만 명 수준으로 현재보다 늘지만 이후 서서히 감소해 2050년 4,711만 명으로 5,000만 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어 50년 후인 2072년 4,000만 선도 붕괴돼 3,622만명 선까지 위축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1980년(3,812만명) 당시 인구보다 적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출생아 수 급감이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연간 출생아는 2022년 25만 명에서 2025년 22만 명 수준으로 줄고 50년 뒤인 2072년 16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22년과 비교해 65.0% 수준입니다.
나아가 최악의 경우엔 10만 명선마저 붕괴할 것이란 예측까지 내놨습니다.
통계청은 저위 시나리오에서 출생아 수가 2060년 9만 8,000명, 2070년 8만 8,000명, 2072년 8만 7,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내년 0.68명에서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예전 추계보다 각각 0.02명, 0.14명, 0.13명 줄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 인구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0~14살 유소년은 2072년 238만 명(6.6%)으로, 2022년 595만 명(11.5%)의 40% 수준에 그칩니다. 또한 학교에 다니는 학령인구(6∼21살)도 2022년 750만 명에서 2040년 412만 명, 2072년 278만 명까지 감소하면서 청년층도 줄어듭니다. 19∼34살은 2022년 1,061만 명에서 2040년 722만 명으로 감소했다가 2072년에는 450만 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기대수명은 지난번 추계보다 늘어났습니다.
2022년 82.7살, 2023년 83.5살이던 기대수명은 매년 늘어 2030년 85.5살, 2050년 88.6살로 길어졌습니다. 2072년엔 91.1살로 90살을 넘겼습니다.
인구 감소세는 가팔라지고 고령화 속도 역시 빨라진다는 얘기입니다.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2022년 898만 명에서 2025년 1,000만 명을 넘어 50년 후인 2072년에는 전체 인구의 47.7%인 1,727만명까지 늘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여파로 인해 15~64살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71.1%(3,674만 명)에서 2072년 45.8%(1,658만 명)로 줄어듭니다.
생산연령 인구가 현재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예측입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인 '총부양비'는 지난해 40.6명에서 2058년에 101.2명이 돼 100명을 넘어섭니다. 생산인구 100명이 100명 이상의 어린이·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총부양비는 2072년에는 118.5명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년 후 3배 가량 부담이 커진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인구피라미드 형태는 현재 30~50대가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아리형에서, 60살 이상부터 점차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합니다.
1960년의 뚜렷한 삼각형 구조와 비교할 때, 1세기 만에 정반대로 뒤집어지면서 낮은 생산성을 지난 양상으로 전환되는 셈입니다.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22년 기준 7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50년 뒤에는 45.8%로 가장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총 부양비도 2022년(40.6명)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2072년(118.5명)에는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노년 부양비 역시 2022년 모두 하위권에 속했지만 2072년에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2072년 노년부양비가 1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22~2072
출생아 16만 명.. 2060년 10만 명↓
유소년 6%선 그쳐.. 부양부담 3배↑
인구 절반 ‘고령층’ 기대수명 90살↑
앞으로 50년 뒤인 2027년, 인구가 3,600만명대에 머물면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65살 이상 노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속되는 저출산 여파로 인해 50년 뒤엔 연간 태어나는 아기가 16만 명까지 급감해 최악의 경우 10만 명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평균 나이는 계속 올라 60대를 넘길 것이란 간측입니다.
통계청은 오늘(14일)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를 내놓고 이같은 내용들을 발표했습니다.
2년 주기로 작성되는 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 결과와 최근까지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국제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간 인구를 전망한 결과입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총인구는 내년 5,175만 명 수준으로 현재보다 늘지만 이후 서서히 감소해 2050년 4,711만 명으로 5,000만 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어 50년 후인 2072년 4,000만 선도 붕괴돼 3,622만명 선까지 위축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1980년(3,812만명) 당시 인구보다 적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출생아 수 급감이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연간 출생아는 2022년 25만 명에서 2025년 22만 명 수준으로 줄고 50년 뒤인 2072년 16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22년과 비교해 65.0% 수준입니다.
나아가 최악의 경우엔 10만 명선마저 붕괴할 것이란 예측까지 내놨습니다.
통계청은 저위 시나리오에서 출생아 수가 2060년 9만 8,000명, 2070년 8만 8,000명, 2072년 8만 7,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내년 0.68명에서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예전 추계보다 각각 0.02명, 0.14명, 0.13명 줄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 인구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0~14살 유소년은 2072년 238만 명(6.6%)으로, 2022년 595만 명(11.5%)의 40% 수준에 그칩니다. 또한 학교에 다니는 학령인구(6∼21살)도 2022년 750만 명에서 2040년 412만 명, 2072년 278만 명까지 감소하면서 청년층도 줄어듭니다. 19∼34살은 2022년 1,061만 명에서 2040년 722만 명으로 감소했다가 2072년에는 450만 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기대수명은 지난번 추계보다 늘어났습니다.
2022년 82.7살, 2023년 83.5살이던 기대수명은 매년 늘어 2030년 85.5살, 2050년 88.6살로 길어졌습니다. 2072년엔 91.1살로 90살을 넘겼습니다.
인구 감소세는 가팔라지고 고령화 속도 역시 빨라진다는 얘기입니다.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2022년 898만 명에서 2025년 1,000만 명을 넘어 50년 후인 2072년에는 전체 인구의 47.7%인 1,727만명까지 늘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여파로 인해 15~64살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71.1%(3,674만 명)에서 2072년 45.8%(1,658만 명)로 줄어듭니다.
생산연령 인구가 현재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예측입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인 '총부양비'는 지난해 40.6명에서 2058년에 101.2명이 돼 100명을 넘어섭니다. 생산인구 100명이 100명 이상의 어린이·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총부양비는 2072년에는 118.5명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0년 후 3배 가량 부담이 커진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인구피라미드 형태는 현재 30~50대가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아리형에서, 60살 이상부터 점차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합니다.
1960년의 뚜렷한 삼각형 구조와 비교할 때, 1세기 만에 정반대로 뒤집어지면서 낮은 생산성을 지난 양상으로 전환되는 셈입니다.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22년 기준 7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50년 뒤에는 45.8%로 가장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총 부양비도 2022년(40.6명)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2072년(118.5명)에는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노년 부양비 역시 2022년 모두 하위권에 속했지만 2072년에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2072년 노년부양비가 1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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