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그림이 그려진 케이지가 옮겨집니다.
케이지 안에 있는 곰이 행여 놀라지 않을까 만전을 기합니다.
오늘(15일) 아침 경기도 용인의 한 전시·관람용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한 곰 4마리가 새 보금자리인 자연생태공원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곰들은 차량으로 경기도 용인에서 완도항으로 이동한 이후에 배편으로 제주항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곰 이송 작전’은 지난해 1월 전남 구례·충남 서천 곰 사육 농가가 동물단체와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곰 사육 종식 협약’을 맺은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협약 이후 사육되던 곰이 보호시설로 이송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이송되는 곰들은 2013년생인 암컷 2마리, 수컷 2마리입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관리를 맡습니다.
곰 사육은 앞으로 법으로도 금지될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2026년부터 곰 사육이 완전히 종식될 수 있도록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습니다.
또 남은 사육곰을 보호할 수 있도록 2025년 말까지 구례와 서천에 사육곰 보호시설이 건립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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