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06.6원·경유 1,534.6원
전주 대비.. 각각 20.0원·29.2원↓
국제 유가 약세.. 가격 전망 하향세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하락하며 1,500원선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경유도 1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 약세가 이어지는데다, 내년 가격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라 이같은 추세가 다소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20.0원 내린 리터(L)당 평균 1,606.6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은 같은 기간 26.3원 하락한 L당 1,684.0원을 나타냈고 판매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18.3원 내린 1,555.3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유소별로 GS칼텍스가 1,614.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81.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일 단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앞서 1,500원대를 찍었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L당 1,599.08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많은 지역에서 평균 가격이 1,500원대를 보인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25일(1,598.6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1.5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봐도, 서울(1,664원)과 강원(1,616원), 전남(1,612원), 제주(1,610원), 충북(1,610원), 충남(1,608원)을 제외한 11군데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1,5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만 해도, 제주시가 평균 1,614원이지만 서귀포시가 1,592원으로 이미 15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제주시 권역 역시도 1,600원대 초반이긴 하나 상당수 1,500원대 후반에서 중반까지 가격대를 기록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 등 영향에 따라 충분히 하향 가능성도 점쳐보는 상황입니다.
전체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9.2원 내린 1,534.6원을 보였습니다.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 10월 2주부터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가격 결정에 직접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추이라면 다음 주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5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와 관련해 회의론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경기 지표 약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보다 2.3달러 내렸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8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97.5달러였습니다.
관련해 업계에선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3달러에서 83달러로 10달러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수요 위축 우려가 맞물리면서 석유제품 가격의 V자 반등이 어려워지고,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유류업계에선 “국제 유가 흐름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면서 “당분간 기름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연말연초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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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각각 20.0원·29.2원↓
국제 유가 약세.. 가격 전망 하향세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하락하며 1,500원선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경유도 1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 약세가 이어지는데다, 내년 가격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라 이같은 추세가 다소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20.0원 내린 리터(L)당 평균 1,606.6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은 같은 기간 26.3원 하락한 L당 1,684.0원을 나타냈고 판매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18.3원 내린 1,555.3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유소별로 GS칼텍스가 1,614.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81.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일 단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앞서 1,500원대를 찍었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L당 1,599.08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많은 지역에서 평균 가격이 1,500원대를 보인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25일(1,598.6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1.5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봐도, 서울(1,664원)과 강원(1,616원), 전남(1,612원), 제주(1,610원), 충북(1,610원), 충남(1,608원)을 제외한 11군데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1,5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만 해도, 제주시가 평균 1,614원이지만 서귀포시가 1,592원으로 이미 15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제주시 권역 역시도 1,600원대 초반이긴 하나 상당수 1,500원대 후반에서 중반까지 가격대를 기록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 등 영향에 따라 충분히 하향 가능성도 점쳐보는 상황입니다.
전체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9.2원 내린 1,534.6원을 보였습니다.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 10월 2주부터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가격 결정에 직접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추이라면 다음 주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5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와 관련해 회의론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경기 지표 약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보다 2.3달러 내렸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8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97.5달러였습니다.
관련해 업계에선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3달러에서 83달러로 10달러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수요 위축 우려가 맞물리면서 석유제품 가격의 V자 반등이 어려워지고,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유류업계에선 “국제 유가 흐름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면서 “당분간 기름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연말연초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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