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결항.. 오전까지 10여 편
오전 여객선 통제.. “오후 재개”
17일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일부 결항이 이어지고 있지만, 점차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산간엔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과 공항기상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북부 중산간, 동부, 북부, 서부에 강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17일 오전 기준 한라산 사제비 20cm, 어리목 17cm, 삼각봉 17.8cm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가 전면 통제돼,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명림로 구간은 소형차량인 경우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습니다.

17일 아침 기온은 전날(16일)보다 4~5도 가량 낮은 0.6~1.7도를 기록한 가운데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별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1.7도, 서귀포(남부) 0.6도, 성산(동부) 0.7도, 고산(서부) 1.7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3도 가량 더 낮아 추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주기상청은 18일 아침까지는 추위가 이어지고, 19일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중산간 이상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18일 새벽까지 산간은 5~10㎝(많은 곳 15㎝), 중산간1~5㎝, 해안 1~3㎝입니다.
 

어제에 이어 공항엔 오전 11시까지 이착륙방향 급변풍특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결항편과 지연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30분 현재 국내선 출발 4편과 도착 3편, 국제선 출발 1편과 도착 2편 등 모두 10편(사전 비운항 6편 포함)이 결항 조치됐습니다.

오늘 운항 계획편은 출도착 467편으로 국내선 출발 219편과 도착 218편, 국제선 출발 15편과 도착 15편입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엔 큰 문제가 없지만 상대 공항의 적설 등 기상 상황으로 인해 결항과 지연편이 생기고 있다”면서 “공항을 찾기 전에, 항공사별 정상 운항 여부와 항공기 운항 시간을 우선 확인해줄 것”을 이용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앞서 16일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국내선 27편과 출발 40편이 결항했습니다.

국내선 결항편 가운데 원주, 군산, 광주, 여수 노선 항공편들은 해당 지역의 폭설이나 강풍 등의 이유로 결항 처리됐고 국제선에선 중국 항저우 노선 왕복 2편이 결항했습니다.

제주에는 국내선 도착 217편과 출발 220편, 국제선 도착 11편과 출발 10편 등 총 458편이 운항할 예정이던게 결항에 따라 부정기편 11편이 추가로 투입되며 총 운항 계획 편수가 469편으로 늘었습니다. 이중 국내선 도착 190편과 출발 191편, 국제선 도착 10편과 출발 9편만 운항했습니다.

운항편 중 278편은 연결편 관련 등으로 지연 운항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어제에 이어 오전까지는 전면 통제됐지만 오후 4시 반 녹동 노선을 시작으로 목포, 진도노선은 정상 운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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