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기원 재직 시절 33회 사용
식당 자택서 반경 740m 내 위치
김두관 "부적격.. 자진 사퇴해야"
제주 출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재직 시절 자택 인근 식당에서 법인카드로 534만 원을 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8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에서 재직하던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택 인근 식당에서 33회에 걸쳐 534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돼지구이 전문점 15회(317만 4,000원) △횟집 5회(49만 6,000원) △흑염소 전문점 4회(54만 3,000원) △소고기 전문점 3회(48만 8,000원) △양꼬치 전문점(13만 1,000원) △치킨 전문점(12만 2,800원) △민물장어 전문점(12만 2,000원) △파스타 전문점(10만 4,000원) △중식 전문점(8만 5,000원) △멸치국수 전문점(7만 1,000원) 등입니다.
이 식당들은 모두 강 후보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반경 740m 내에 있는 곳입니다.
집행 목적은 '산호 관련 기획연구 추진 협의', '연구과제 수요 및 중장기 계획 추가 과제 관련 논의', '해양수산부 신규과제 1차년도 성과 및 사업화 점검 회의' 등 업무 협의와 회의 등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결제 내역은 저녁 8시부터 밤 11시 등 업무시간이 지난 시점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은 올해 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으로 취임하며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집행 목적을 허위로 작성했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의 거주지는 근무지인 제주연구소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사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강 후보자는 스스로 부적격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법인카드 사용 규정으로 △기관운영판공비·특별판공비·업무활동비 등 업무 비성 경비 △국내·외 정보자료 구입비 △내자 구매요령에 따른 직접 구매 △차량 및 기자재 등 임차비 △교육훈련비 △국내·외 출장 및 학회 참가비 △논문 게재료 등에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식당 자택서 반경 740m 내 위치
김두관 "부적격.. 자진 사퇴해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제주 출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재직 시절 자택 인근 식당에서 법인카드로 534만 원을 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8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에서 재직하던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택 인근 식당에서 33회에 걸쳐 534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돼지구이 전문점 15회(317만 4,000원) △횟집 5회(49만 6,000원) △흑염소 전문점 4회(54만 3,000원) △소고기 전문점 3회(48만 8,000원) △양꼬치 전문점(13만 1,000원) △치킨 전문점(12만 2,800원) △민물장어 전문점(12만 2,000원) △파스타 전문점(10만 4,000원) △중식 전문점(8만 5,000원) △멸치국수 전문점(7만 1,000원) 등입니다.
이 식당들은 모두 강 후보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반경 740m 내에 있는 곳입니다.
집행 목적은 '산호 관련 기획연구 추진 협의', '연구과제 수요 및 중장기 계획 추가 과제 관련 논의', '해양수산부 신규과제 1차년도 성과 및 사업화 점검 회의' 등 업무 협의와 회의 등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결제 내역은 저녁 8시부터 밤 11시 등 업무시간이 지난 시점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은 올해 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으로 취임하며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집행 목적을 허위로 작성했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의 거주지는 근무지인 제주연구소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사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강 후보자는 스스로 부적격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법인카드 사용 규정으로 △기관운영판공비·특별판공비·업무활동비 등 업무 비성 경비 △국내·외 정보자료 구입비 △내자 구매요령에 따른 직접 구매 △차량 및 기자재 등 임차비 △교육훈련비 △국내·외 출장 및 학회 참가비 △논문 게재료 등에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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