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테러'를 당한 경복궁 담잠 (서경덕 교수 SNS)
경복궁 담장에 '낙서 테러'를 자행된 공분을 사는 가운데, 이 행각의 피의자로 잡힌 10대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0일) 본인의 SNS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이 최근에 '낙서 테러'로 얼룩져 많은 국민이 분노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 강력한 처벌로 좋은 '본보기'를 꼭 보여줘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경복궁은)대한민국의 심장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곳이기에 더욱더 뼈아픈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하루 아침에 대한민국 국보 1호를 잃고 말았다"며, "그야말로 숭례문부터 경복궁까지 '문화재 테러'가 지금까지 자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특히 한 번 훼손된 문화재는 원래 형태로 복원하기가 어렵다는 걸 모든 국민이 반드시 깨달아야만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사례를 봤을 때 '솜방망이 처벌'로는 우리의 문화재를 절대로 지켜낼 수 없다"며 강력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범행 90시간 만에 붙잡힌 10대 피의자 2명은 경찰에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철없는 행각으로 모방 범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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