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상 여파..체류, 회항도 속출
결항 10편 상당.. 지연 100편 넘어
22일까지 강풍·급변풍 특보 발효
활주로 등 최고 초속 20m 웃돌아
지연편, 장시간 기내 대기 ‘불편’
전국 곳곳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결항과 무더기 지연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설 등 악기상으로 항공기 제방빙 작업이 이어지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수백 편이 지연돼 일부 항공기들은 거듭된 지연 끝에, 추가 급유 이후 이륙 준비에 나서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장시간 기내에 갇힌 승객들의 불편도 속출하는 실정입니다.
활주로가 마비되면서 아예 하늘에서 내리지 못해 회항하는 항공기까지 잇따랐습니다. 2시간여 내리지 못해 떠도는 항공기도 확인되면서, 제때 내릴 수나 있을지 걱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1일) 항공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풍속은 초속 5.6미터, 최대 순간 풍속은 오전 6시 45분 초속 21.9m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427편(출발 213편·도착 214편), 국제선 32편(출발 16편·도착 16편) 등 459편이 운항 예정인 가운데 오후 3시까지 국내선 9편(출발 4편·도착 5편)이 결항했고, 국내선 102편(출발 46편·도착 56편), 국제선 7편(출발 2편·도착 5편) 등 109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결항편들은 제주가 아닌 여수, 광주, 군산 등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해 발생하면서 그 수가 아직은 적지만, 회항편 등이 이어지고 지연이 길어지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기들은 활주로에 오래 대기하면서, 기내에 갇힌 승객들의 불편을 키우고 있습니다.
당초 오후 1시 55분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김포행 항공기 탑승 승객인 강모씨(21)의 경우, 부대 복귀를 앞두고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강씨는 “1시간 뒤로 출발한다는 통보를 받고, 오후 2시 40분부터 탑승했는데 1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3시 반까지도 출발을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또 비행기 연료가 떨어져서 추가 급유를 한다는데, 밖을 보니 제설작업 중이더라. 언제 출발할지 막막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어제 활주로 등지에 제설제를 뿌리고 제설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재차 강풍에 활주로에 눈이 더 내려 쌓이면서 신속하게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악기상에 항공사 대응도 쉽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실제 대한항공은 제주공항 기상악화를 감안해 이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항공기에 수속 중단 조치를 내리기도 했지만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부 항공기들의 경우 외부 기체에 쌓여 얼어버린 눈을 치우는 제방빙 작업과 연결편 접속 등 문제가 얽히고 있어 지연편이 지속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또 오후 1시 25분, 오후 2시 50분 김포발 항공편의 경우 제주에 내리지 못해 회항하는 등, 악기상으로 인한 운항 차질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일부 항공편은 2시간여 제주 하늘에서 배회하며 내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강풍이 이어지고 항공편 지연과 결항 우려가 높다며, 이용객들에게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내려진 강풍특보는 22일 오후 3시, 급변풍특보는 오후 4시 해제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항 10편 상당.. 지연 100편 넘어
22일까지 강풍·급변풍 특보 발효
활주로 등 최고 초속 20m 웃돌아
지연편, 장시간 기내 대기 ‘불편’
전국 곳곳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결항과 무더기 지연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설 등 악기상으로 항공기 제방빙 작업이 이어지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수백 편이 지연돼 일부 항공기들은 거듭된 지연 끝에, 추가 급유 이후 이륙 준비에 나서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장시간 기내에 갇힌 승객들의 불편도 속출하는 실정입니다.
활주로가 마비되면서 아예 하늘에서 내리지 못해 회항하는 항공기까지 잇따랐습니다. 2시간여 내리지 못해 떠도는 항공기도 확인되면서, 제때 내릴 수나 있을지 걱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1일) 항공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풍속은 초속 5.6미터, 최대 순간 풍속은 오전 6시 45분 초속 21.9m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427편(출발 213편·도착 214편), 국제선 32편(출발 16편·도착 16편) 등 459편이 운항 예정인 가운데 오후 3시까지 국내선 9편(출발 4편·도착 5편)이 결항했고, 국내선 102편(출발 46편·도착 56편), 국제선 7편(출발 2편·도착 5편) 등 109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결항편들은 제주가 아닌 여수, 광주, 군산 등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해 발생하면서 그 수가 아직은 적지만, 회항편 등이 이어지고 지연이 길어지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기들은 활주로에 오래 대기하면서, 기내에 갇힌 승객들의 불편을 키우고 있습니다.
당초 오후 1시 55분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김포행 항공기 탑승 승객인 강모씨(21)의 경우, 부대 복귀를 앞두고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강씨는 “1시간 뒤로 출발한다는 통보를 받고, 오후 2시 40분부터 탑승했는데 1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3시 반까지도 출발을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또 비행기 연료가 떨어져서 추가 급유를 한다는데, 밖을 보니 제설작업 중이더라. 언제 출발할지 막막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어제 활주로 등지에 제설제를 뿌리고 제설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재차 강풍에 활주로에 눈이 더 내려 쌓이면서 신속하게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악기상에 항공사 대응도 쉽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실제 대한항공은 제주공항 기상악화를 감안해 이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항공기에 수속 중단 조치를 내리기도 했지만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부 항공기들의 경우 외부 기체에 쌓여 얼어버린 눈을 치우는 제방빙 작업과 연결편 접속 등 문제가 얽히고 있어 지연편이 지속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해 배회하고, 회항하는 항공기들이 눈에 띈다.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또 오후 1시 25분, 오후 2시 50분 김포발 항공편의 경우 제주에 내리지 못해 회항하는 등, 악기상으로 인한 운항 차질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일부 항공편은 2시간여 제주 하늘에서 배회하며 내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강풍이 이어지고 항공편 지연과 결항 우려가 높다며, 이용객들에게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내려진 강풍특보는 22일 오후 3시, 급변풍특보는 오후 4시 해제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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