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한파 주말까지 지속
오늘(21일) 최저기온 대부분 영하
12월 최저기온 극값 기록 못 미쳐
역대 최저기온 최저치와도 큰 차
최심적설 등도 과거 기록과 현격
"지구온난화 따른 기후 변화 원인"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북서쪽에서 남하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닥친 이른바 ‘북극 한파’.
오늘(21일)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최저기온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3~-2℃ 수준의 영하권을 기록했고, 산간지역은 -1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강풍까지 몰아쳐 해안지역에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7℃ 가량 더 낮아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지속될 ‘북극 한파’가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교통안전을 비롯해 각종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올 겨울 ‘최강 한파’ 최저기온도 바뀌려나?
그렇다면 12월 일 최저기온 최저치도 바뀔까요? 또 기상 관측 이래 제주에서 가장 최저기온이 낮았던 날은 언제였을까요?
우선 오늘 오후 5시36분 기준 주요 지점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0.4℃, 서귀포 -1℃, 성산 -2℃, 고산 0℃ 등입니다.
현재까지 최저기온만 보면 12월 최저기온 최저치 경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일 최저기온 극값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는 -3.6℃를 기록한 1985년 12월 17일이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습니다. 서귀포는 -4.1℃로 나타난 1967년 12월 29일이 최저치로 기록됐습니다.
성산은 -4℃였던 1976년 12월 27일, 고산은 -2℃인 2005년 12월 21일이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습니다.
또 기상 관측 이래 제주 일 최저기온이 최저치를 기록한 날은 -6℃를 기록한 1977년 2월 16일이었습니다.
당시 제주신문에는 ‘50여 년래 최악의 한파...섬 전체 고립’됐다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고, 수도관이 얼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2위는 -5.9℃였던 1977년 2월 15일, 3위는 -5.8℃를 기록한 2016년 12월 24일로 나타났습니다.
■ 대설경보 눈 ‘펑펑’.. 역대급 기록?
적설량은 어땠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오늘(21일) 오후 5시20분 기준 주요 지점의 최심적설(기간 관계없이 해당일에 관측된 눈의 최고치)량은 성산 10㎝. 제주 5.2㎝ 등입니다.
1923년 관측 이래 제주의 최심적설량 역대 기록은 1위 1959년 1월 18일 21.5㎝, 2위 1960년 12월 31일 19.8㎝, 3위 1959년 1월 19일 19.1㎝ 등이었습니다.
제주 지점만 놓고 보면 오늘 눈이 말 그대로 펑펑 쏟아졌지만 1위 기록과는 4배 이상이 차이가 납니다.
또 하루에 눈이 가장 많이 내려 쌓였던 날의 순위 즉, 일 최심신적설 최다값이 10㎝가 넘은 날은 5일에 불과했습니다.
제주의 최심신적설 1위는 1984년 1월 18일에 기록된 13.9㎝였습니다. 제주기상 100년사를 보면 당시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2m의 적설량이 기록됐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어 2위 1959년 1월 17일 12.8㎝, 3위 2016년 1월 23일 12.0㎝, 4위 1960년 12월 30일 10.7㎝, 5위 1966년 2월 6일 10.2㎝ 등입니다.
이처럼 과거 기록보다 최저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지 않고 눈이 내려도 많이 쌓이지 않는 이유는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영하권 기온이 잘 나타나지 않게 됐고, 이로 인해 눈이 내려도 많이 쌓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영상편집 김재연)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21일) 최저기온 대부분 영하
12월 최저기온 극값 기록 못 미쳐
역대 최저기온 최저치와도 큰 차
최심적설 등도 과거 기록과 현격
"지구온난화 따른 기후 변화 원인"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북서쪽에서 남하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닥친 이른바 ‘북극 한파’.
오늘(21일)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최저기온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3~-2℃ 수준의 영하권을 기록했고, 산간지역은 -1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강풍까지 몰아쳐 해안지역에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7℃ 가량 더 낮아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지속될 ‘북극 한파’가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교통안전을 비롯해 각종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올 겨울 ‘최강 한파’ 최저기온도 바뀌려나?
그렇다면 12월 일 최저기온 최저치도 바뀔까요? 또 기상 관측 이래 제주에서 가장 최저기온이 낮았던 날은 언제였을까요?
우선 오늘 오후 5시36분 기준 주요 지점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0.4℃, 서귀포 -1℃, 성산 -2℃, 고산 0℃ 등입니다.
현재까지 최저기온만 보면 12월 최저기온 최저치 경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일 최저기온 극값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는 -3.6℃를 기록한 1985년 12월 17일이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습니다. 서귀포는 -4.1℃로 나타난 1967년 12월 29일이 최저치로 기록됐습니다.
성산은 -4℃였던 1976년 12월 27일, 고산은 -2℃인 2005년 12월 21일이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습니다.
또 기상 관측 이래 제주 일 최저기온이 최저치를 기록한 날은 -6℃를 기록한 1977년 2월 16일이었습니다.
당시 제주신문에는 ‘50여 년래 최악의 한파...섬 전체 고립’됐다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고, 수도관이 얼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2위는 -5.9℃였던 1977년 2월 15일, 3위는 -5.8℃를 기록한 2016년 12월 24일로 나타났습니다.
■ 대설경보 눈 ‘펑펑’.. 역대급 기록?
적설량은 어땠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오늘(21일) 오후 5시20분 기준 주요 지점의 최심적설(기간 관계없이 해당일에 관측된 눈의 최고치)량은 성산 10㎝. 제주 5.2㎝ 등입니다.
1923년 관측 이래 제주의 최심적설량 역대 기록은 1위 1959년 1월 18일 21.5㎝, 2위 1960년 12월 31일 19.8㎝, 3위 1959년 1월 19일 19.1㎝ 등이었습니다.
제주 지점만 놓고 보면 오늘 눈이 말 그대로 펑펑 쏟아졌지만 1위 기록과는 4배 이상이 차이가 납니다.
또 하루에 눈이 가장 많이 내려 쌓였던 날의 순위 즉, 일 최심신적설 최다값이 10㎝가 넘은 날은 5일에 불과했습니다.
제주의 최심신적설 1위는 1984년 1월 18일에 기록된 13.9㎝였습니다. 제주기상 100년사를 보면 당시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2m의 적설량이 기록됐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어 2위 1959년 1월 17일 12.8㎝, 3위 2016년 1월 23일 12.0㎝, 4위 1960년 12월 30일 10.7㎝, 5위 1966년 2월 6일 10.2㎝ 등입니다.
이처럼 과거 기록보다 최저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지 않고 눈이 내려도 많이 쌓이지 않는 이유는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영하권 기온이 잘 나타나지 않게 됐고, 이로 인해 눈이 내려도 많이 쌓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영상편집 김재연)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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