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오전 제주시 해태동산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이 서행하는 모습 (사진, 안수경 기자)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2일) 오전 10시 기준 시간당 1~3㎝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 동부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북부와 서부, 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약 사흘간 한라산에는 60㎝ 넘는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그제(20일)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주요지점 최심신적설량(정해진 시간에 새롭게 쌓인 눈이 가장 깊게 관측된 최고치)은 삼각봉 61㎝, 남벽 60.4㎝, 사제비 52.5㎝ 등입니다.
해안지역에도 같은 기간 30㎝ 가까운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표선 28.8㎝, 성산 22.5㎝, 제주 10.4㎝, 서귀포 5.1㎝ 등의 최심신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오늘까지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내일(2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가 10~20㎝, 많은 곳은 30㎝ 이상입니다.
해안지역인 남부와 동부, 중산간 이상에는 10㎝ 이상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3~8㎝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3~5℃로 평년보다 5~7℃가량 낮겠고, 강한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제주 남부중산간과, 남부, 추자도를 제외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기상청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지역 외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 장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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