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외 가구 대비.. 소비지출 비중 절반↓
통계청 ‘노인가구 소득과 지출의 변화’
소득 높은 5분위 300만 원↑.. 1분위 3배
월 140만 원 소비지출.. 음식·주거 등 60%
우리나라 10가구 중 1가구가 혼자 사는 노인 가구로 나타났습니다. 65살 고령자 가구주 가운데 절반이 뚜렷한 일이 없는 무직 상태였습니다.
이들 노인만으로 구성된 ‘노인가구’는 지난해 한 달 140만 원을 소비 지출했는데, 노인 외 가구가 쓰는 절반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소득이 부족해 생활에 필수적인 음식·주거 그리고 의료 서비스에 전체 소비 지출의 60% 이상을 썼습니다.
오늘(22일) 통계청은 ‘통계플러스 겨울호’에서 지난해 가계동향조사와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정리한 노인가구 특성에서 이같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노인가구는 18살 이상 65살 미만의, 가구원을 포함하지 않고 가구원 중 1인 이상이 65살 노인인 가구를 말합니다.
전체 가구 대비 고령자 가구 비율이 2012년 17.5%에서 지난해 24.1%로 높아졌습니다. 고령자 1인 가구 비중도 같은 기간 5.9%에서 8.7%로 상승했습니다. 10가구 가운데 1가구가 노인 1인 가구라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65살 이상 가구주 직업을 살펴보면 49.9%가 직업이 없었습니다. 이어 생산직(25.6%), 자영업자(22.6%), 사무직(2.0%) 등 순입니다. 노인 외 가구주 중엔 사무직이 35.0%로 가장 많았습니다.
노인가구의 소비 지출은 월 평균 140만 2,000원으로 노인 외 가구의 지출액(288만 4,000원)의 48.6% 수준,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먹고 사는데 가장 많이 썼습니다. 지출 목적별로 식료품·비주류음료(35만 4,000원), 보건(25만3,000원), 주거·수도·광열(24만 2,000원), 음식·숙박(12만 7,000원) 등의 순으로 지출이 쏠렸습니다. 반면 교육(5,000원), 주류·담배(1만 6,000원), 통신(4만 3,000원) 부문 지출은 적었습니다.
노인가구가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소비 품목으로 꼽힐 식료품·비주류음료(비중 25.3%), 보건(18.0%), 주거·수도·광열(17.2%)에 대한 지출 비중이 60.5%에 달했습니다.
이를 노인 외 가구와 비교하면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1.6%포인트(p), 보건이 10.1%p, 주거·수도·광열이 6.3%p 각각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노인가구의 경우,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음식과 주택 그리고 의료서비스(보건)를 제외한 품목의 지출 수준은 노인 외 가구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음식·숙박, 교육, 오락·문화 등의 지출 비중은 노인 외 가구에 못 미쳤습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가장 소득이 낮은 하위 10%인1분위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중이 28.0%로 2분위(24.5%), 3분위(22.4%), 4분위(21.9%), 5분위(20.8%) 등보다 높았습니다. 1분위 가구는 월평균 103만 4,000원을 지출했고, 5분위 가구(상위 20%)는 306만5,000원을 써, 3배 정도 지출액이 더 많았습니다. 소득이 많을 수록 더 쓴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수도·광열, 보건 등에선 대체로 소득이 낮을 수록 지출 비중이 높았고 부담 비율이 컸습니다. 하위일 수록 생활 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 비중이 많아 1분위 가구는 5분위 가구 대비 주거·수도·광열에서 9.3%p,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에서 7.2%p, 보건에서 5.7%p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노인가구의 최근 10년간(2012~2022년) 12대 비목별 소비지출 연평균 증감률은 5.1%로, 노인 외 가구(2.0%)보다 3.1%p 더 높았습니다.
연평균 음식·숙박이 8.9%, 보건이 6.4%, 주류·담배가 5.4% 증가해 높은 편으로 집계됐고 노인 외 가구는 보건이 4.5%, 주류·담배가 4.2%, 음식·숙박이 4%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통계청은 경제 활동을 하는 노인가구 비율이 늘고 일부 소득이 개선돼 외식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노인가구의 주택 점유비는 자가가 71.9%로 가장 많았습니다. 월세(12.1%), 전세(7.9%) 등 순으로 자기 집을 보유한 비중은 노인 외 가구(55.8%)보다 높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계청 ‘노인가구 소득과 지출의 변화’
소득 높은 5분위 300만 원↑.. 1분위 3배
월 140만 원 소비지출.. 음식·주거 등 60%
우리나라 10가구 중 1가구가 혼자 사는 노인 가구로 나타났습니다. 65살 고령자 가구주 가운데 절반이 뚜렷한 일이 없는 무직 상태였습니다.
이들 노인만으로 구성된 ‘노인가구’는 지난해 한 달 140만 원을 소비 지출했는데, 노인 외 가구가 쓰는 절반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소득이 부족해 생활에 필수적인 음식·주거 그리고 의료 서비스에 전체 소비 지출의 60% 이상을 썼습니다.
오늘(22일) 통계청은 ‘통계플러스 겨울호’에서 지난해 가계동향조사와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정리한 노인가구 특성에서 이같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노인가구는 18살 이상 65살 미만의, 가구원을 포함하지 않고 가구원 중 1인 이상이 65살 노인인 가구를 말합니다.
전체 가구 대비 고령자 가구 비율이 2012년 17.5%에서 지난해 24.1%로 높아졌습니다. 고령자 1인 가구 비중도 같은 기간 5.9%에서 8.7%로 상승했습니다. 10가구 가운데 1가구가 노인 1인 가구라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65살 이상 가구주 직업을 살펴보면 49.9%가 직업이 없었습니다. 이어 생산직(25.6%), 자영업자(22.6%), 사무직(2.0%) 등 순입니다. 노인 외 가구주 중엔 사무직이 35.0%로 가장 많았습니다.
노인가구의 소비 지출은 월 평균 140만 2,000원으로 노인 외 가구의 지출액(288만 4,000원)의 48.6% 수준,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먹고 사는데 가장 많이 썼습니다. 지출 목적별로 식료품·비주류음료(35만 4,000원), 보건(25만3,000원), 주거·수도·광열(24만 2,000원), 음식·숙박(12만 7,000원) 등의 순으로 지출이 쏠렸습니다. 반면 교육(5,000원), 주류·담배(1만 6,000원), 통신(4만 3,000원) 부문 지출은 적었습니다.
노인가구가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소비 품목으로 꼽힐 식료품·비주류음료(비중 25.3%), 보건(18.0%), 주거·수도·광열(17.2%)에 대한 지출 비중이 60.5%에 달했습니다.
이를 노인 외 가구와 비교하면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1.6%포인트(p), 보건이 10.1%p, 주거·수도·광열이 6.3%p 각각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노인가구의 경우,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음식과 주택 그리고 의료서비스(보건)를 제외한 품목의 지출 수준은 노인 외 가구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음식·숙박, 교육, 오락·문화 등의 지출 비중은 노인 외 가구에 못 미쳤습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가장 소득이 낮은 하위 10%인1분위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중이 28.0%로 2분위(24.5%), 3분위(22.4%), 4분위(21.9%), 5분위(20.8%) 등보다 높았습니다. 1분위 가구는 월평균 103만 4,000원을 지출했고, 5분위 가구(상위 20%)는 306만5,000원을 써, 3배 정도 지출액이 더 많았습니다. 소득이 많을 수록 더 쓴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수도·광열, 보건 등에선 대체로 소득이 낮을 수록 지출 비중이 높았고 부담 비율이 컸습니다. 하위일 수록 생활 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 비중이 많아 1분위 가구는 5분위 가구 대비 주거·수도·광열에서 9.3%p,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에서 7.2%p, 보건에서 5.7%p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노인가구의 최근 10년간(2012~2022년) 12대 비목별 소비지출 연평균 증감률은 5.1%로, 노인 외 가구(2.0%)보다 3.1%p 더 높았습니다.
연평균 음식·숙박이 8.9%, 보건이 6.4%, 주류·담배가 5.4% 증가해 높은 편으로 집계됐고 노인 외 가구는 보건이 4.5%, 주류·담배가 4.2%, 음식·숙박이 4%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통계청은 경제 활동을 하는 노인가구 비율이 늘고 일부 소득이 개선돼 외식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노인가구의 주택 점유비는 자가가 71.9%로 가장 많았습니다. 월세(12.1%), 전세(7.9%) 등 순으로 자기 집을 보유한 비중은 노인 외 가구(55.8%)보다 높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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