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활주로 폐쇄’ 공항 ‘정상화’
임시편 등 508편 투입.. 체류객 수송
일부 공항 결항·지연 “대기줄 이어져”
수속 후 탑승까지 60분↑ “서둘러야”
내일까지 눈날씨.. 많은 곳 5㎝ 적설
강풍과 대설로 마비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체류객 해소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만 그제(21일)부터 이틀간 적체된 수만 명의 체류객 수송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일부 다른 지역 공항 악기상이 맞물리면서 결항(군산)과 지연편이 이어졌습니다.
더구나 수속부터 탑승까지도 ‘산 넘어 산’입니다. 주로 저비용 항공사(LCC) 수속 카운터를 중심으로 비행기표를 사려는 대기줄이 100여 미터(m) 이상 꽈리를 틀고 늘어서는가 하면, 체크인부터 출발 탑승구에 가기까지 적게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선 기준, 탑승수속 마감이 30분 전임을 감안한다면 체크인 카운터 수속을 그보다는 2배 일찍 마쳐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이용객이 밀리는 상황입니다.
오늘(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 김포행 비행기를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본격 재개됐습니다.
제주공항은 오전 10시 기준 출발 254편·도착 254편 등 항공기 508편이 투입돼 체류객들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빠른 체류객 해소를 위해 여기에는 임시 증편된 특별기 30편(출발 16편, 도착 14편)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제주공항은 폭설로 활주로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운항이 불가능하자 활주로를 폐쇄 조치하고 어제(22일) 오후까지 제설 작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8시간 가까이 이어진 활주로 폐쇄로 국내선 277편(출발 137편·도착 140편)이 결항됐습니다.
운항이 재개되면서 이틀 동안 발이 묶였던 출발편 기준 체류객 2만여 명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 등 일부 지방공항 악기상으로 인해 결항편이 생겨 이들 지역으로 가는 이용객들은 예약이 취소되고 다른 지역 우회편을 알아보면서 재차 혼란을 더했습니다.
군산공항 악기상으로 인해 출도착 4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연결편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선 출발 34편과 도착 24편, 국제선 출도착 2편 등 60편이 지연운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당초 어제(22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던 송예린(군산. 학생)씨는 또 출발이 지연될까 불안감이 더하는 실정입니다. 송씨는 “광주나 다른 지역 노선을 알아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면서 “멀더라도 다른 공항을 찾아서 열차라도 이용해보려 하는데, 표 구하기가 어렵다. 바로 연휴를 앞두고 일정들이 꼬여버려서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혹 표를 구해도, 탑승구까지가 한참입니다.
이날 낮 12시 현재 티켓 발권부터 시작해 비행기 출발까지 총 소요시간은 60분을 훌쩍 넘겼습니다. 빠르면 항공사 사전 출발마감 시간 30분보다 다소 긴 40분 정도이던게, 사람이 워낙 몰려 대기가 적체되면서 혼잡도에 ‘빨간불’을 켰습니다.
제주공항 측은 현장 안내와 더불어 이용객들에겐 수속 시간과 혼잡 정도를 ‘스마트공항’ 가이드앱과 제주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발표하고 있다면서 “셀프 체크인부터 신분 확인, 보안검색, 탑승 시간, 비행기 출발까지 단계별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만큼 서둘러 절차를 밟아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 항공편이 정상 운항에 들어갔지만 일부 연결편 지연 등 차질이 생길 수 있는만큼, 사전 항공사별로 운항 여부와 일정을 확인하고 공항을 찾아줄 것을 이용객들에 당부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강풍 특보와 급변풍(돌풍) 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습니다.
제설작업을 마치면서 활주로는 정상 운항됐지만, 현재 공항 적설량은 0.9 cm 정도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22일 자정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오늘(22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눈날씨를 보이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평년보다 낮고, 사흘간 맹위를 떨친 북극 한파는 누그러지겠지만 내일(24일)도 가끔 눈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1㎝에서 최고 5㎝(산간) 가량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시편 등 508편 투입.. 체류객 수송
일부 공항 결항·지연 “대기줄 이어져”
수속 후 탑승까지 60분↑ “서둘러야”
내일까지 눈날씨.. 많은 곳 5㎝ 적설
23일 한파가 물러나고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제주를 나서려는 많은 이용객으로 출발장이 붐비고 있다.
강풍과 대설로 마비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체류객 해소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만 그제(21일)부터 이틀간 적체된 수만 명의 체류객 수송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일부 다른 지역 공항 악기상이 맞물리면서 결항(군산)과 지연편이 이어졌습니다.
더구나 수속부터 탑승까지도 ‘산 넘어 산’입니다. 주로 저비용 항공사(LCC) 수속 카운터를 중심으로 비행기표를 사려는 대기줄이 100여 미터(m) 이상 꽈리를 틀고 늘어서는가 하면, 체크인부터 출발 탑승구에 가기까지 적게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선 기준, 탑승수속 마감이 30분 전임을 감안한다면 체크인 카운터 수속을 그보다는 2배 일찍 마쳐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이용객이 밀리는 상황입니다.
23일 한파가 물러나고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제주를 나서려는 많은 이용객으로 출발장이 붐비고 있다.
오늘(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 김포행 비행기를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본격 재개됐습니다.
제주공항은 오전 10시 기준 출발 254편·도착 254편 등 항공기 508편이 투입돼 체류객들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빠른 체류객 해소를 위해 여기에는 임시 증편된 특별기 30편(출발 16편, 도착 14편)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제주공항은 폭설로 활주로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운항이 불가능하자 활주로를 폐쇄 조치하고 어제(22일) 오후까지 제설 작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8시간 가까이 이어진 활주로 폐쇄로 국내선 277편(출발 137편·도착 140편)이 결항됐습니다.
운항이 재개되면서 이틀 동안 발이 묶였던 출발편 기준 체류객 2만여 명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 등 일부 지방공항 악기상으로 인해 결항편이 생겨 이들 지역으로 가는 이용객들은 예약이 취소되고 다른 지역 우회편을 알아보면서 재차 혼란을 더했습니다.
군산공항 악기상으로 인해 출도착 4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연결편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선 출발 34편과 도착 24편, 국제선 출도착 2편 등 60편이 지연운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당초 어제(22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던 송예린(군산. 학생)씨는 또 출발이 지연될까 불안감이 더하는 실정입니다. 송씨는 “광주나 다른 지역 노선을 알아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면서 “멀더라도 다른 공항을 찾아서 열차라도 이용해보려 하는데, 표 구하기가 어렵다. 바로 연휴를 앞두고 일정들이 꼬여버려서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혹 표를 구해도, 탑승구까지가 한참입니다.
23일 한파가 물러나고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제주를 나서려는 많은 이용객으로 출발장이 붐비고 있다.
이날 낮 12시 현재 티켓 발권부터 시작해 비행기 출발까지 총 소요시간은 60분을 훌쩍 넘겼습니다. 빠르면 항공사 사전 출발마감 시간 30분보다 다소 긴 40분 정도이던게, 사람이 워낙 몰려 대기가 적체되면서 혼잡도에 ‘빨간불’을 켰습니다.
제주공항 측은 현장 안내와 더불어 이용객들에겐 수속 시간과 혼잡 정도를 ‘스마트공항’ 가이드앱과 제주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발표하고 있다면서 “셀프 체크인부터 신분 확인, 보안검색, 탑승 시간, 비행기 출발까지 단계별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만큼 서둘러 절차를 밟아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 항공편이 정상 운항에 들어갔지만 일부 연결편 지연 등 차질이 생길 수 있는만큼, 사전 항공사별로 운항 여부와 일정을 확인하고 공항을 찾아줄 것을 이용객들에 당부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강풍 특보와 급변풍(돌풍) 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습니다.
제설작업을 마치면서 활주로는 정상 운항됐지만, 현재 공항 적설량은 0.9 cm 정도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22일 자정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오늘(22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눈날씨를 보이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평년보다 낮고, 사흘간 맹위를 떨친 북극 한파는 누그러지겠지만 내일(24일)도 가끔 눈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1㎝에서 최고 5㎝(산간) 가량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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