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 여전.. “구인난 등 심화”
제조·돌봄 분야 기피..대도시로 이탈
한은, “정책적·자구 노력 뒤따라야”
고령화에 따른 돌봄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일손 확보가 되지 않아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몸이 지친 고강도의 제조 현장직종도 상황이 비슷해 일자리를 찾는 구인과 이를 충족할 공급 수준이 달라 차질을 빚는 수급 불균형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때보다 심화되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구인 수요가 2배 이상 늘면서 구직자 대비 구인 비율로 측정한 ‘노동시장 긴장도(tightnes)’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40대 등 고용시장 중심 축이 제조 현장직종을 기피하는데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돌봄서비스 중심으로 구인 수요가 폭증한게 주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더구나 대도시로 일자리 쏠림도 여전해, 지역으로 갈 수록 일손 부족에 몸살을 겪는 상황도 크게 나아진게 없어 지역적인 인력 부족을 더 심화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기술이 다음 세대로 이전될 수 있게 임금 등 근로 여건 개선과 함께 숙련도가 높지 않은 업무의 경우 자동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외국인력 등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 부담을 완화시키는 방안 등에 대한 정책 고민도 주문했습니다.
■ “지방 일손 부족, 팬데믹 전보다 더 심화”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제주본부 송상윤 과장·김동준 조사역, 한은 조사국 배한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올 3분기를 비교할 때 대부분 지역에서 구인 증가율이 구직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16개 시·도를 비교하면 노동 공급·수요의 양적 분포를 보여주는 구직 대비 구인 배율, 즉 ‘노동시장 긴장도(tightness)’가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그리고 노동의 양적·질적 분포를 포함한 미스매치 지수는 제주, 광주, 강원,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각각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3분기 기준 대전은 구인이 구직에 비해 크게 모자란 반면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 긴장도(tightness)’는 구직 대비 구인 배율이 높을 수록 노동공급에 비해 노동수요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지표로 2019년 전국 평균 0.63이던게 2023년 3분기 0.75로, 0.1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 부산 등 대도시는 0.5를 밑돌았지만 전남이 1.21에 달해 노동 초과수요가 적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충남(1.19), 충북(1.13)도 전남보다 덜하지만 긴장도가 1을 상회하면서 인력 수급이 빠듯한 상황을 드러냈습니다.
제주만 해도, 올 상반기 ‘긴장도’가 0.79로, 2019년(0.78)보다 상승세로 나타났습니다.
■ 고용 ‘미스매치’ 확대.. 고령화, 돌봄 수요 증가 영향
또한 노동시장 ‘미스매치 지수’도 12개 지역에서 확대됐습니다. ‘미스매치 지수’는 노동시장 수급 상황의 질적 측면을 보여주는 지표로 구인 분포와 구직 분포 간 격차가 클 수록, 또 둘 간의 매칭 효율성이 낮을 수록 지수가 상승합니다.
‘미스매치 지수’는 제주, 광주, 강원,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펜데믹 이전에 비해서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대구와 서울에서 상관계수가 각각 0.86에서 0.68이던게 각각 0.69, 0.59로 떨어지면서 여타 지역에 비해 하락 폭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구와 서울에서 나타난 이러한 현상은 지난 4년간 빠르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돌봄서비스 직종에서 구직보다 구인이 더 많이 증가한 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구직자 ‘대도시 쏠림’ 등 여전.. “공급 분산 필요”
대도시로의 구직자 쏠림현상도 크게 완화되지 않았습니다.
구직 비중에서 구인 비중을 뺀 ‘구직초과 비중’을 지역별로 산출했더니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대도시에선 구인 비중보다 구직 비중이 높아 마이너스를 보인 반면 경남, 전남, 충남, 충북, 경북 등 대도시 이외 지역에선 구인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제주만 해도 0.2로, 구인이 구직을 웃돌았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별 실업자 비중과 빈일자리 비중을 이용해 산출해 보아도 크게 다르지 않아, 대도시에서 여타 지역으로 노동 공급이 분산되면 지역 간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완화되어 고용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인력 수급 불균형 여전.. “젊은층, 현장 기피 심화”
이같은 결과는 각 지역에서 기업이 채용에 나서도, 적절한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이어집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이 2019년 12.0%에서 올해 15.3%로 늘었고 응답업체 22.2%가 2019년보다 2023년 채용경쟁률이 하락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생산·현장·특수기능직이 필요한 업체의 18%가 인력난을 토로했습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과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미스매치가 심한 주 원인으로는 제조 현장직에 대한 기피와 돌봄서비스 부문에서 구인 증가 2가지가 꼽힙니다.
특히나 제조 현장직종에선 40대 이하에서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30대 이하 2019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 전체 구직 가율이 10%였던 반면 같은 기간 30대 제조현장직 구직은 15% 감소했을 정도인데다, 40대 역시 같은 기간 전체 구직이 9.2% 증가한 반면, 제조현장직 구직은 5.3%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60대는 전 직종 구직 증가율(33.6%)보다 제조 현장직 구직 증가율(34.3%)이 더 높아 여타 직종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만 제조 현장직 취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연구진은 “화학, 금속, 단순 제조직에서 특히 구직보다 구인이 많았다”며 “여타 직종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만 제조 현장직 취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돌봄서비스 분야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2036년, 3명 중 1명 65살 이상.. ‘돌봄지옥’ 우려도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와 올 3분기를 비교할 때 돌봄서비스 구인이 133.9% 증가했고, 구직은 47.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전체 구인에서 돌봄서비스 구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월 5.7%에 그쳤던게 올해 9월 중 11.3%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제조 현장과 돌봄에선 일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고 경영·사무·관리직 노동 수요보다도 공급이 더 많은 상황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령화 추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인력난 심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집니다.
2019년보다 고령화가 더 심화된 상태인 탓인데,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살 이상 인구는 2019년 768만 8,994명에서 올해 943만 5,816명으로 200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65살 이상 인구 비중은 14.9%에서 18.2%로 늘었습니다.
고령화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1년여 뒤, 2025년이면 65살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 1,0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대비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2036년 65살 이상 인구 비중이 30%선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경우 돌봄서비스 수요가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이른바 ‘돌봄 지옥’이 현실화활 것이란 우려까지 불거지는 실정입니다.
■ “지역보다 직종 초점”.. ‘자동화’, ‘외국 인력 활용’ 대안
이같은 상황 극복을 위해선 단순 제조 업무의 자동화와 외국 인력의 활용 등이 대책으로 제시됐습니다.
연구진은 “인력 수급 관련 정책은 지역보다 직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제조 현장직 중 자동화가 어려운 필수 직종의 경우 핵심 기술이 다음 세대로 잘 이전될 수 있도록 정책적·자구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단순 제조직의 경우 자동화를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돌봄서비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지 않은 외국 인력을 적극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조·돌봄 분야 기피..대도시로 이탈
한은, “정책적·자구 노력 뒤따라야”
고령화에 따른 돌봄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일손 확보가 되지 않아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몸이 지친 고강도의 제조 현장직종도 상황이 비슷해 일자리를 찾는 구인과 이를 충족할 공급 수준이 달라 차질을 빚는 수급 불균형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때보다 심화되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구인 수요가 2배 이상 늘면서 구직자 대비 구인 비율로 측정한 ‘노동시장 긴장도(tightnes)’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40대 등 고용시장 중심 축이 제조 현장직종을 기피하는데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돌봄서비스 중심으로 구인 수요가 폭증한게 주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더구나 대도시로 일자리 쏠림도 여전해, 지역으로 갈 수록 일손 부족에 몸살을 겪는 상황도 크게 나아진게 없어 지역적인 인력 부족을 더 심화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기술이 다음 세대로 이전될 수 있게 임금 등 근로 여건 개선과 함께 숙련도가 높지 않은 업무의 경우 자동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외국인력 등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 부담을 완화시키는 방안 등에 대한 정책 고민도 주문했습니다.
■ “지방 일손 부족, 팬데믹 전보다 더 심화”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제주본부 송상윤 과장·김동준 조사역, 한은 조사국 배한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올 3분기를 비교할 때 대부분 지역에서 구인 증가율이 구직 증가율을 웃돌았습니다.
16개 시·도를 비교하면 노동 공급·수요의 양적 분포를 보여주는 구직 대비 구인 배율, 즉 ‘노동시장 긴장도(tightness)’가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그리고 노동의 양적·질적 분포를 포함한 미스매치 지수는 제주, 광주, 강원,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각각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3분기 기준 대전은 구인이 구직에 비해 크게 모자란 반면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 긴장도(tightness)’는 구직 대비 구인 배율이 높을 수록 노동공급에 비해 노동수요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지표로 2019년 전국 평균 0.63이던게 2023년 3분기 0.75로, 0.1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 부산 등 대도시는 0.5를 밑돌았지만 전남이 1.21에 달해 노동 초과수요가 적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충남(1.19), 충북(1.13)도 전남보다 덜하지만 긴장도가 1을 상회하면서 인력 수급이 빠듯한 상황을 드러냈습니다.
제주만 해도, 올 상반기 ‘긴장도’가 0.79로, 2019년(0.78)보다 상승세로 나타났습니다.
■ 고용 ‘미스매치’ 확대.. 고령화, 돌봄 수요 증가 영향
또한 노동시장 ‘미스매치 지수’도 12개 지역에서 확대됐습니다. ‘미스매치 지수’는 노동시장 수급 상황의 질적 측면을 보여주는 지표로 구인 분포와 구직 분포 간 격차가 클 수록, 또 둘 간의 매칭 효율성이 낮을 수록 지수가 상승합니다.
‘미스매치 지수’는 제주, 광주, 강원,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펜데믹 이전에 비해서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대구와 서울에서 상관계수가 각각 0.86에서 0.68이던게 각각 0.69, 0.59로 떨어지면서 여타 지역에 비해 하락 폭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구와 서울에서 나타난 이러한 현상은 지난 4년간 빠르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돌봄서비스 직종에서 구직보다 구인이 더 많이 증가한 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구직자 ‘대도시 쏠림’ 등 여전.. “공급 분산 필요”
대도시로의 구직자 쏠림현상도 크게 완화되지 않았습니다.
구직 비중에서 구인 비중을 뺀 ‘구직초과 비중’을 지역별로 산출했더니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대도시에선 구인 비중보다 구직 비중이 높아 마이너스를 보인 반면 경남, 전남, 충남, 충북, 경북 등 대도시 이외 지역에선 구인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제주만 해도 0.2로, 구인이 구직을 웃돌았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별 실업자 비중과 빈일자리 비중을 이용해 산출해 보아도 크게 다르지 않아, 대도시에서 여타 지역으로 노동 공급이 분산되면 지역 간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완화되어 고용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인력 수급 불균형 여전.. “젊은층, 현장 기피 심화”
이같은 결과는 각 지역에서 기업이 채용에 나서도, 적절한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이어집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이 2019년 12.0%에서 올해 15.3%로 늘었고 응답업체 22.2%가 2019년보다 2023년 채용경쟁률이 하락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생산·현장·특수기능직이 필요한 업체의 18%가 인력난을 토로했습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과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미스매치가 심한 주 원인으로는 제조 현장직에 대한 기피와 돌봄서비스 부문에서 구인 증가 2가지가 꼽힙니다.
특히나 제조 현장직종에선 40대 이하에서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30대 이하 2019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 전체 구직 가율이 10%였던 반면 같은 기간 30대 제조현장직 구직은 15% 감소했을 정도인데다, 40대 역시 같은 기간 전체 구직이 9.2% 증가한 반면, 제조현장직 구직은 5.3%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60대는 전 직종 구직 증가율(33.6%)보다 제조 현장직 구직 증가율(34.3%)이 더 높아 여타 직종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만 제조 현장직 취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연구진은 “화학, 금속, 단순 제조직에서 특히 구직보다 구인이 많았다”며 “여타 직종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만 제조 현장직 취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돌봄서비스 분야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2036년, 3명 중 1명 65살 이상.. ‘돌봄지옥’ 우려도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와 올 3분기를 비교할 때 돌봄서비스 구인이 133.9% 증가했고, 구직은 47.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전체 구인에서 돌봄서비스 구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월 5.7%에 그쳤던게 올해 9월 중 11.3%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제조 현장과 돌봄에선 일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고 경영·사무·관리직 노동 수요보다도 공급이 더 많은 상황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령화 추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인력난 심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집니다.
2019년보다 고령화가 더 심화된 상태인 탓인데,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살 이상 인구는 2019년 768만 8,994명에서 올해 943만 5,816명으로 200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65살 이상 인구 비중은 14.9%에서 18.2%로 늘었습니다.
고령화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1년여 뒤, 2025년이면 65살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 1,0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대비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2036년 65살 이상 인구 비중이 30%선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경우 돌봄서비스 수요가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이른바 ‘돌봄 지옥’이 현실화활 것이란 우려까지 불거지는 실정입니다.
■ “지역보다 직종 초점”.. ‘자동화’, ‘외국 인력 활용’ 대안
이같은 상황 극복을 위해선 단순 제조 업무의 자동화와 외국 인력의 활용 등이 대책으로 제시됐습니다.
연구진은 “인력 수급 관련 정책은 지역보다 직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제조 현장직 중 자동화가 어려운 필수 직종의 경우 핵심 기술이 다음 세대로 잘 이전될 수 있도록 정책적·자구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단순 제조직의 경우 자동화를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돌봄서비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지 않은 외국 인력을 적극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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