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1일 제주시의 한 고깃집에서 제주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사진, 신동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시 노원구의 한 식당에서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이 탈당 시한으로 예고해 온 오늘(27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고깃집에서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회견을 하는 장소는 그가 3차례에 걸쳐 출마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있는 음식점으로, 평소 지역구 당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자주 이용했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본래 국회에서 회견을 하기로 했다가 막판에 이 식당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이 전 대표는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을 위한 발기인 200명의 서명도 이미 받아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천아용인(천하람 국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국회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곧바로 이 대표를 따라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경우 당에 남아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이 전 대표의 다음 정치적 행보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국힘의힘 한동훈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26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장에서 '탈당을 예고한 이 전 대표를 만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특정한 분을 전제로 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진 '이 전 대표 탈당이 국민의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엔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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