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전체 학생수 10% 감소
초등학생은 5년 후 25% 감소
예술고,체육고 설립 변수 될 듯
일반계고 전환 수용에도 작용 전망
올해 제주도내 초중고등학생 숫자는 7만9557명.
5년 후인 2028년엔 7만천3백여명으로 8200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4만531명인 초등학생은 3만3백여명으로 25%인 만 2백여명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중학생 숫자는 2025년 2만천백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게 되고, 고등학생 숫자는 2028년 정점에 다다른 후 감소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학생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은 교육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10여년전 추진됐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신년 구상을 밝히는 기자 간담회에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여러 우려할 점들을 어렵게 꺼내 놨습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 것이고,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시점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정리를 해야 하는 거다. 위험한 말씀이지만 학교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는게 다가오는 현실이다."
이에따라 제주도 내 192개 학교 모두에 대한 전체적인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하고, 교육계가 같이 고민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책도 사실상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남자 중학교와 여자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학생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2025년에 대비해 미리 중학교마다 적정 학생 수가 유지될 수 있도록 남녀 공학 전환을 검토하게 됐다는 얘깁니다.
학생 수 감소는 올들어 시작된 제주 예술고와 제주체육고 설립이나 전환 논의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일단 김 교육감은 예술고와 체육고를 새로 짓는 신설을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신설을 교육부가 승인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기존 학교를 예술고와 체육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수 감소에 따라, 예술고와 체육고 학생 수급이 가능할 지가 고민이라고 전했습니다.
타 시도의 몇몇 체육고와 예술고의 경우도 학생 수급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따라서 현재 함덕고 음악과와 애월고 미술과, 남녕고 체육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제주고와 제주여상 동문회가 특성화고에서 일반계고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 특성화고를 일반계고로 바꾸는 게 그 시대에 맞겠느냐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특성화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더라도 학생수가 줄어드는 시점에 오히려 학교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겁니다.
2024년 급격히 줄어드는 학생수가 김광수표 교육 정책 추진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등학생은 5년 후 25% 감소
예술고,체육고 설립 변수 될 듯
일반계고 전환 수용에도 작용 전망
신년 구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광수 제주교육감
올해 제주도내 초중고등학생 숫자는 7만9557명.
5년 후인 2028년엔 7만천3백여명으로 8200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4만531명인 초등학생은 3만3백여명으로 25%인 만 2백여명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중학생 숫자는 2025년 2만천백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게 되고, 고등학생 숫자는 2028년 정점에 다다른 후 감소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학생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은 교육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10여년전 추진됐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신년 구상을 밝히는 기자 간담회에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여러 우려할 점들을 어렵게 꺼내 놨습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 것이고,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시점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정리를 해야 하는 거다. 위험한 말씀이지만 학교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는게 다가오는 현실이다."
이에따라 제주도 내 192개 학교 모두에 대한 전체적인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하고, 교육계가 같이 고민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책도 사실상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남자 중학교와 여자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학생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2025년에 대비해 미리 중학교마다 적정 학생 수가 유지될 수 있도록 남녀 공학 전환을 검토하게 됐다는 얘깁니다.
학생 수 감소는 올들어 시작된 제주 예술고와 제주체육고 설립이나 전환 논의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일단 김 교육감은 예술고와 체육고를 새로 짓는 신설을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신설을 교육부가 승인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기존 학교를 예술고와 체육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수 감소에 따라, 예술고와 체육고 학생 수급이 가능할 지가 고민이라고 전했습니다.
타 시도의 몇몇 체육고와 예술고의 경우도 학생 수급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따라서 현재 함덕고 음악과와 애월고 미술과, 남녕고 체육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제주고와 제주여상 동문회가 특성화고에서 일반계고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 특성화고를 일반계고로 바꾸는 게 그 시대에 맞겠느냐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특성화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더라도 학생수가 줄어드는 시점에 오히려 학교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겁니다.
2024년 급격히 줄어드는 학생수가 김광수표 교육 정책 추진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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