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배달비.. 이달 전년比 4.3%↑
통계청, 조사 결과 첫 작성해 발표
3,000원 > 2,000원 > 4,000원 순
수도권 배달비 4.6%↑·지방 3.9%↑
외식 배달비 기본이 최대 7,000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달 배달비도 1년 전에 비해 4%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건 중 1건 꼴로 3,000원을 받았고, 폭넓게 ‘3,000원대’로 범위를 책정하면 절반 정도가 그 범위에 포함됐습니다. 무료 배달이 있는 반면에, 많게는 건당 7,000원을 받으면서 비용 격차를 드러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9일) 이 같은 내용의 '외식배달비지수 작성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이 배달비를 조사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로 앞으로 신뢰성과 타당성 검증이 필요합니다.
통계청은 배달비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매달 조사했습니다. 배달비는 ‘배달로 외식을 주문했을 때 가격’, ‘매장에서 외식을 주문했을 때 지불하는 가격의 차이’로 도출했습니다. 거리 등 추가 할증비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조사 결과 1건당 외식 배달비는 1건당 무료부터 최대 7,000원까지 분포했습니다. 최대 액수가 7,000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배달비 분포를 보면 3,000원인 경우가 32.1%로 가장 많아, 3건 중 1건 꼴로 나타났습니다. 3,000원을 포함한 ‘3000원대’는 47.3%로 전체 절반 수준을 차지했고 다음이 2,000원대 30.9%, 4,000원대는 11.3% 순이었습니다.
업종별로도 달랐습니다. 중식 등 외국식 배달비는 2,000원대가 37.8%로 가장 많은 반면 치킨 등 간이음식은 3,000원대가 59.5%로 가장 많고 커피·음료와 한식도 3,000원대가 각각 47.9%, 49.8%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배달 매출 비중을 보면 간이음식(48.8%) 외국식(22.6%) 한식(11.6%) 커피 및 음료(7.0%)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전체 업종 평균으로 보면 배달이 24.5%, 매장이 75.5%로 배달이 전체 매출 4분의 1을 차지해, 매장 매출이 더 비중이 컸습니다.
배달비 오름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이달 외식 배달비 지수가 104.3(2022년 11월=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상승했습니다. 11월 상승률은 3.9%였던게 한 달 만에 0.4%포인트(p)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년 동월 대비 4.6%, 비수도권이 3.9% 뛰면서, 수도권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관련해 통계청 측은 “외식 배달비지수는 처음으로 배달비를 조사해 실험적 통계로 작성·공표했고 앞으로 분기별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온라인조사로 전환하고,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 개편 때 신규 품목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계청, 조사 결과 첫 작성해 발표
3,000원 > 2,000원 > 4,000원 순
수도권 배달비 4.6%↑·지방 3.9%↑
외식 배달비 기본이 최대 7,000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달 배달비도 1년 전에 비해 4%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건 중 1건 꼴로 3,000원을 받았고, 폭넓게 ‘3,000원대’로 범위를 책정하면 절반 정도가 그 범위에 포함됐습니다. 무료 배달이 있는 반면에, 많게는 건당 7,000원을 받으면서 비용 격차를 드러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9일) 이 같은 내용의 '외식배달비지수 작성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이 배달비를 조사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로 앞으로 신뢰성과 타당성 검증이 필요합니다.
통계청은 배달비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매달 조사했습니다. 배달비는 ‘배달로 외식을 주문했을 때 가격’, ‘매장에서 외식을 주문했을 때 지불하는 가격의 차이’로 도출했습니다. 거리 등 추가 할증비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통계청 제공
조사 결과 1건당 외식 배달비는 1건당 무료부터 최대 7,000원까지 분포했습니다. 최대 액수가 7,000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배달비 분포를 보면 3,000원인 경우가 32.1%로 가장 많아, 3건 중 1건 꼴로 나타났습니다. 3,000원을 포함한 ‘3000원대’는 47.3%로 전체 절반 수준을 차지했고 다음이 2,000원대 30.9%, 4,000원대는 11.3% 순이었습니다.
업종별로도 달랐습니다. 중식 등 외국식 배달비는 2,000원대가 37.8%로 가장 많은 반면 치킨 등 간이음식은 3,000원대가 59.5%로 가장 많고 커피·음료와 한식도 3,000원대가 각각 47.9%, 49.8%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배달 매출 비중을 보면 간이음식(48.8%) 외국식(22.6%) 한식(11.6%) 커피 및 음료(7.0%)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전체 업종 평균으로 보면 배달이 24.5%, 매장이 75.5%로 배달이 전체 매출 4분의 1을 차지해, 매장 매출이 더 비중이 컸습니다.
배달비 오름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이달 외식 배달비 지수가 104.3(2022년 11월=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상승했습니다. 11월 상승률은 3.9%였던게 한 달 만에 0.4%포인트(p) 올랐습니다.
통계청 제공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년 동월 대비 4.6%, 비수도권이 3.9% 뛰면서, 수도권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관련해 통계청 측은 “외식 배달비지수는 처음으로 배달비를 조사해 실험적 통계로 작성·공표했고 앞으로 분기별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온라인조사로 전환하고,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 개편 때 신규 품목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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