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4만 명 찾아.. 외국인↑ 내국인 ‘글쎄요’
해외여행 재개, 수요 이탈 등 이어진 영향
고비용·고물가 논란 등 여전.. 8.5% 줄어
외국인 70만 명.. “새해 100만 명 이상도”
중국 등 트렌드 변화 빨라.. 전략 고민해야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해외로 나서는 발길 등이 늘면서 내국인이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일부 감소세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외국인 시장이 회복이라곤 해도, 중국 등 주요 시장은 아직 기대엔 미치지 못하면서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고비용 이슈에 맞물려 주춤해진 국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전략도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2023년 한 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334만 명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334만 3,849명으로 전년 2022년 1,388만 9,502명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28만 6,136명이 찾은데 비해선 12.7% 줄어든 수준입니다.
내국인이 지난해 1,380만 3,058명에서 1,263만 6,834명으로 8.5% 줄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2년여를 제외하고 4년 만에 내국인 1,300만 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2015년 1,104만 135명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고 2017년 1,300만 명(1,352만 2,632명)을 넘었지만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2020년(1,002만 3.678명)과 이듬해(1,196만 159명)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코로나 종식에 따라 일상회복기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해외여행에 앞서 국내 관광이 정상화를 보이자 제주로 수요가 몰렸지만,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내국인 이탈이 가속화됐습니다. 여기에 항공사들마다 국제선 증편에 따른 제주 등 국내선 감편을 가시화했고, 특히 여름시즌을 기점으로 고물가·고비용 관광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국인 발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70만 7,015명으로 지난해보다 718.2%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 확산 직전인 2019년(172만 명) 40% 수준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제주를 가장 많이 찾은 외국 관광객은 중국 35만 3,197명, 대만 6만 4,663명, 일본 5만 2,134명, 싱가포르 3만 2,427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재차 100만 명 시대가 올 수 있으리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는 2016년 한해 중국인 306만 명이 찾으면서 외국인 관광시장이 정점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8월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아직 회복세는 더딘 실정입니다. 코로나 확산 직전인 2019년의 35% 수준으로, 외국인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외국인 관광객의 80%까지 차지하던 종전에 비해선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예전엔 단체 관광객인 ‘유커’와 면세점 보따리상인 ‘다이궁’, 또 카지노 관광객이 주를 이뤘던데서 20∼30대 이른바 MZ세대인 젊은 층 개별관광객들로 대거 세대교체가 이뤄진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내 경기 불황 등 여파로 인해 씀씀이가 줄어 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같은 내국인 감소세, 그리고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 양상에 대해 보다 전략적인 고민과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제주 생명산업인 관광산업 패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제주다움’을 가득 담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의 개발을 주도하겠다”면서 “더불어 전국적으로 ‘고비용·바가지’ 오명에 휘말린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개선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1·2·3차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중심의 핀셋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외여행 재개, 수요 이탈 등 이어진 영향
고비용·고물가 논란 등 여전.. 8.5% 줄어
외국인 70만 명.. “새해 100만 명 이상도”
중국 등 트렌드 변화 빨라.. 전략 고민해야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해외로 나서는 발길 등이 늘면서 내국인이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일부 감소세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외국인 시장이 회복이라곤 해도, 중국 등 주요 시장은 아직 기대엔 미치지 못하면서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고비용 이슈에 맞물려 주춤해진 국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전략도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2023년 한 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334만 명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334만 3,849명으로 전년 2022년 1,388만 9,502명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28만 6,136명이 찾은데 비해선 12.7% 줄어든 수준입니다.
내국인이 지난해 1,380만 3,058명에서 1,263만 6,834명으로 8.5% 줄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2년여를 제외하고 4년 만에 내국인 1,300만 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2015년 1,104만 135명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고 2017년 1,300만 명(1,352만 2,632명)을 넘었지만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2020년(1,002만 3.678명)과 이듬해(1,196만 159명)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코로나 종식에 따라 일상회복기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해외여행에 앞서 국내 관광이 정상화를 보이자 제주로 수요가 몰렸지만,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내국인 이탈이 가속화됐습니다. 여기에 항공사들마다 국제선 증편에 따른 제주 등 국내선 감편을 가시화했고, 특히 여름시즌을 기점으로 고물가·고비용 관광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국인 발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70만 7,015명으로 지난해보다 718.2%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 확산 직전인 2019년(172만 명) 40% 수준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제주를 가장 많이 찾은 외국 관광객은 중국 35만 3,197명, 대만 6만 4,663명, 일본 5만 2,134명, 싱가포르 3만 2,427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재차 100만 명 시대가 올 수 있으리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는 2016년 한해 중국인 306만 명이 찾으면서 외국인 관광시장이 정점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8월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아직 회복세는 더딘 실정입니다. 코로나 확산 직전인 2019년의 35% 수준으로, 외국인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외국인 관광객의 80%까지 차지하던 종전에 비해선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예전엔 단체 관광객인 ‘유커’와 면세점 보따리상인 ‘다이궁’, 또 카지노 관광객이 주를 이뤘던데서 20∼30대 이른바 MZ세대인 젊은 층 개별관광객들로 대거 세대교체가 이뤄진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내 경기 불황 등 여파로 인해 씀씀이가 줄어 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같은 내국인 감소세, 그리고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 양상에 대해 보다 전략적인 고민과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제주 생명산업인 관광산업 패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제주다움’을 가득 담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의 개발을 주도하겠다”면서 “더불어 전국적으로 ‘고비용·바가지’ 오명에 휘말린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개선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1·2·3차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중심의 핀셋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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