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보유자..중도상환 주력, 예년보다↑
10명 중 4명 “돈 생기면 대출부터 상환”
하나금융硏, ‘금융소비자보고서 2024’
저축·투자 여력 감소 탓.. 저축자산 비중↑
여윳돈이 생기면 일단 ‘투자’며 ‘대출’에 쏠리는 양상은 옛말이 됐습니다. 종전 여유자금을 투자보다는 대출 상환에 할애하는 금융소비자 비중이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등 고금리 여파로 부담이 가중되는 탓에 ‘빚투’(빚을 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해 자산 증식에 나서기보다는 일단 돈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대출금을 갚으려는 경향이 늘었습니다.
월 평균 소득에 비해 지출액이 크지 않고, 저축 여력이 높은 가구가 늘어난 만큼이나 저축 여력이 낮은 가구 역시 늘면서 가계 재정은 양극화 양상이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최근 모바일 금융채널이 편리해지면서 이를 중심으로 은행을 선택하는 금융소비자들도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거래은행 5곳 중 4군데 앱을 설치해 모바일거래를 했습니다.
오늘(4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보고서 2024’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만 20~64살 금융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가 담겼습니다.
■ 대출보유자 36% “돈 생기면 대출 먼저 상환”
보고서에 따르면 돈이 생기면 대출을 우선 상환하겠다고 답한 금융소비자의 비중이 36%로 ‘빚투·영끌의 자산 증식’을 선택한 비중보다 1.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이 생기면 저축·투자보다 대출을 상환하는 게 가장 현명한 투자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비율도 55%로 과반이 넘었습니다. 반대하는 응답은 12.3%에 그쳤습니다.
대출 보유자 가운데 최근 1년 내 대출을 일부 혹은 전액 중도 상환한 비율은 61.1%로 절반을 웃돌았습니다.
보고서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빚투’, ‘영끌’처럼 대출의 레버리징(Leveraging. 외부 자금 조달. 차입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이 성행했지만 올해는 투자보다 대출 상환을 먼저 고려하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 부채 축소. 대출 청산)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출을 보유한 경우 중도상환 노력이 컸고, 자산 증식보다 돈이 생기면 대출을 우선 상환하겠다는 의향(36%)이 1.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금융소비자의 51%는 향후 1년 내 가계재정이 지난 1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부정적 예상(43%)에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적극적 투자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대출 부담 감소 목적으로 출시된 대환대출 플랫폼의 경우 대출 보유자 3분의 2가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를 통해 대환 출이 실행된 경우는 2%대에 불과했습니다.
보고서는 “중도상환자의 경우 플랫폼에 접근하는 비율이 더 높긴 했지만 실행까진 이어지지 않아 효용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 저축·투자 여력 줄었지만.. 가계 재정 따라 운용 ‘양극화’
이처럼 대출 상환 등에 비중이 실리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저축이나 투자 여력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역시 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월 평균 소득 대비 월 지출액이 크지 않은 반면에, 저축 여력이 높은 가구가 늘어난 만큼 저축 여력이 낮은 가구가 늘어 가계 재정이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023년 월 평균 가구 소득의 경우 500만 원 이상으로 2022년 489만 원과 비교해서 22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소비와 지출에 사용됐고 저축과 투자는 소득의 20%(107만 원)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 여력을 가구 소득에서 고정·변동지출 및 보험료, 대출상환액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으로 보면, 이 소득에서 50%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 가구는 2022년 25.1%에서 2023년 28.1%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에서 30%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 가구와 저축 여력이 0~30% 미만인 가구, 즉 저축여력이 중저 수준인 가구가 늘어난 반면 30% 이상 저축할 수 있는 가구는 2022년 29.9%에서 2023년 24.4%로 줄었고, 저축 여력이 거의 없는 가구는 2022년 32.3%서 지난해 34.9%로 증가했습니다.
관련해 보고서는 “금융소비자의 재정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저축 여력이 낮은 소비자도 유사한 비율로 증가하면서 가계 재정이 양극화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 월 소득 22만 원 늘었지만.. 지출 2만 원 증가
월 소비액도 2023년 2만 원이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출이 불가피한 필수 소비 외에 선택형 소비를 줄이면서 긴축에 들어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작년 식비 및 공과금 지출이 2022년 대비 늘었지만 의류·잡화 구입이나 국내 여행 등에서는 지출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1년 내 금융소비자 10명 중 4명은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0% 이상은 모바일채널의 편리성 때문에 은행을 선택했지만 해당 은행과 거래를 확대해 나갈 의향은 16%에 그쳤고, 41%는 유지 정도를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소비자는 거래하고 있는 평균 5개 은행 중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주거래은행 1곳에 금융자산의 53%를 예치했습니다. 얼마나 오래 거래하는지와 모바일 채널을 통해 자주 거래하는지가 주거래은행을 인식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올해에는 모바일을 통한 자산 통합관리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10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주거래은행을 변경했는데, 변경 계기 또한 모바일채널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를 시작하고 주거래은행이 되기까지 확대되는, 반대로 이탈을 유발하는 관계 중심에는 모바일채널이 자리했습니다.
브랜드별 차이는 크지 않아 서비스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디지털 자산관리 경험도 80% 이상으로 보편화됐으나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률은 20%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향후 1년 내, 절반 이상 “저위험 투자 하겠다”
금융소비자는 평균 거래하는 은행 5곳 중 4곳의 앱을 설치해 모바일 거래했습니다. 시중은행의 앱은 금융 업무(조회·이체·상품가입 등) 이용에 집중된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조회·이체 외에 이벤트 참여, 부가서비스, 타 계좌 통합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돼 더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1년 내 금융상품 가입 의향은 기존 거래자에서 더 적극적이었고, 원금보장의 저위험 투자를 추구하는 비율이 53%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나아가 향후 1년은 투자·신탁상품 가입 의향이 39%로 지난해보다 12%p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세를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상품 운용 때는 6개월 이하 단기, 10만원 미만 소액·자투리 투자가 인기였던 것에 비해 앞으로 1년은 36개월 장기운용 의향이 상승했고, 적립액 또한 30만 원 이상으로 증액할 의향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명 중 4명 “돈 생기면 대출부터 상환”
하나금융硏, ‘금융소비자보고서 2024’
저축·투자 여력 감소 탓.. 저축자산 비중↑
여윳돈이 생기면 일단 ‘투자’며 ‘대출’에 쏠리는 양상은 옛말이 됐습니다. 종전 여유자금을 투자보다는 대출 상환에 할애하는 금융소비자 비중이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등 고금리 여파로 부담이 가중되는 탓에 ‘빚투’(빚을 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해 자산 증식에 나서기보다는 일단 돈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대출금을 갚으려는 경향이 늘었습니다.
월 평균 소득에 비해 지출액이 크지 않고, 저축 여력이 높은 가구가 늘어난 만큼이나 저축 여력이 낮은 가구 역시 늘면서 가계 재정은 양극화 양상이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최근 모바일 금융채널이 편리해지면서 이를 중심으로 은행을 선택하는 금융소비자들도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거래은행 5곳 중 4군데 앱을 설치해 모바일거래를 했습니다.
오늘(4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보고서 2024’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만 20~64살 금융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가 담겼습니다.
■ 대출보유자 36% “돈 생기면 대출 먼저 상환”
보고서에 따르면 돈이 생기면 대출을 우선 상환하겠다고 답한 금융소비자의 비중이 36%로 ‘빚투·영끌의 자산 증식’을 선택한 비중보다 1.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이 생기면 저축·투자보다 대출을 상환하는 게 가장 현명한 투자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비율도 55%로 과반이 넘었습니다. 반대하는 응답은 12.3%에 그쳤습니다.
대출 보유자 가운데 최근 1년 내 대출을 일부 혹은 전액 중도 상환한 비율은 61.1%로 절반을 웃돌았습니다.
보고서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빚투’, ‘영끌’처럼 대출의 레버리징(Leveraging. 외부 자금 조달. 차입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이 성행했지만 올해는 투자보다 대출 상환을 먼저 고려하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 부채 축소. 대출 청산)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출을 보유한 경우 중도상환 노력이 컸고, 자산 증식보다 돈이 생기면 대출을 우선 상환하겠다는 의향(36%)이 1.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금융소비자의 51%는 향후 1년 내 가계재정이 지난 1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부정적 예상(43%)에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적극적 투자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대출 부담 감소 목적으로 출시된 대환대출 플랫폼의 경우 대출 보유자 3분의 2가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를 통해 대환 출이 실행된 경우는 2%대에 불과했습니다.
보고서는 “중도상환자의 경우 플랫폼에 접근하는 비율이 더 높긴 했지만 실행까진 이어지지 않아 효용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 저축·투자 여력 줄었지만.. 가계 재정 따라 운용 ‘양극화’
이처럼 대출 상환 등에 비중이 실리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저축이나 투자 여력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역시 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월 평균 소득 대비 월 지출액이 크지 않은 반면에, 저축 여력이 높은 가구가 늘어난 만큼 저축 여력이 낮은 가구가 늘어 가계 재정이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023년 월 평균 가구 소득의 경우 500만 원 이상으로 2022년 489만 원과 비교해서 22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소비와 지출에 사용됐고 저축과 투자는 소득의 20%(107만 원)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 여력을 가구 소득에서 고정·변동지출 및 보험료, 대출상환액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으로 보면, 이 소득에서 50%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 가구는 2022년 25.1%에서 2023년 28.1%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에서 30%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 가구와 저축 여력이 0~30% 미만인 가구, 즉 저축여력이 중저 수준인 가구가 늘어난 반면 30% 이상 저축할 수 있는 가구는 2022년 29.9%에서 2023년 24.4%로 줄었고, 저축 여력이 거의 없는 가구는 2022년 32.3%서 지난해 34.9%로 증가했습니다.
관련해 보고서는 “금융소비자의 재정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저축 여력이 낮은 소비자도 유사한 비율로 증가하면서 가계 재정이 양극화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 월 소득 22만 원 늘었지만.. 지출 2만 원 증가
월 소비액도 2023년 2만 원이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출이 불가피한 필수 소비 외에 선택형 소비를 줄이면서 긴축에 들어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작년 식비 및 공과금 지출이 2022년 대비 늘었지만 의류·잡화 구입이나 국내 여행 등에서는 지출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1년 내 금융소비자 10명 중 4명은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0% 이상은 모바일채널의 편리성 때문에 은행을 선택했지만 해당 은행과 거래를 확대해 나갈 의향은 16%에 그쳤고, 41%는 유지 정도를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소비자는 거래하고 있는 평균 5개 은행 중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주거래은행 1곳에 금융자산의 53%를 예치했습니다. 얼마나 오래 거래하는지와 모바일 채널을 통해 자주 거래하는지가 주거래은행을 인식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올해에는 모바일을 통한 자산 통합관리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10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주거래은행을 변경했는데, 변경 계기 또한 모바일채널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를 시작하고 주거래은행이 되기까지 확대되는, 반대로 이탈을 유발하는 관계 중심에는 모바일채널이 자리했습니다.
브랜드별 차이는 크지 않아 서비스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디지털 자산관리 경험도 80% 이상으로 보편화됐으나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률은 20%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향후 1년 내, 절반 이상 “저위험 투자 하겠다”
금융소비자는 평균 거래하는 은행 5곳 중 4곳의 앱을 설치해 모바일 거래했습니다. 시중은행의 앱은 금융 업무(조회·이체·상품가입 등) 이용에 집중된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조회·이체 외에 이벤트 참여, 부가서비스, 타 계좌 통합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돼 더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1년 내 금융상품 가입 의향은 기존 거래자에서 더 적극적이었고, 원금보장의 저위험 투자를 추구하는 비율이 53%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나아가 향후 1년은 투자·신탁상품 가입 의향이 39%로 지난해보다 12%p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세를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상품 운용 때는 6개월 이하 단기, 10만원 미만 소액·자투리 투자가 인기였던 것에 비해 앞으로 1년은 36개월 장기운용 의향이 상승했고, 적립액 또한 30만 원 이상으로 증액할 의향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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