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서귀포시 선거구 고기 예비후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자가 고(故) 문형순 경찰서장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형순 경찰서장은 제주4·3 당시 군의 부당한 민간인 학살 지시를 거부해 수백 명의 목숨을 살린 인물로 지난 2018년 제2대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경찰 출신인 고기철 예비후조는 오늘(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국가보훈부가 고 문형순 서장을 6·25 참전유공자로 결정·등록했다"며 "문형순 경찰 선배의 제주도민을 지키고자 했던 결정에 후배로서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고 예비후보는 "문형순 서장은 1949년 모슬포경찰서장 시절 영문도 모른 채 좌익 혐의를 받던 주민 100여 명이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자수시킨 뒤 훈방해 목숨을 살렸다"며 "이듬해인 1950년 성산포경찰서장을 맡았을 때는 군 당국의 예비검속자 총살 명령에 대해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한다고 맞서 295명의 무고한 도민을 구한 진정한 경찰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2021년 12월 제주 출신으로 제가 처음으로 제주경찰청장에 임명된 직후 2022년 5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평안도민회 공동묘지를 방문해 고 문형순 서장 묘역 환경정비를 하고, 참배하는 등 경찰 재직 시설 고 문형순 서장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문형순 서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 예비후조는 "제주경찰청은 경찰 영웅 문형순 서장의 국립묘지 안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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