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개인서비스요금 줄줄이 상승세
서울 1년 새 ‘8,769원→1만 33원↑’ 비롯
대구 목욕, 부산 여관숙박, 제주 미용료
높게 20%↑..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
지난해 목욕, 세탁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최고 높게는 4배 이상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기본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데다, 인건비 등 서비스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줄줄이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경우 목욕료(성인 일반대중탕 요금)가 1만 7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769원) 대비 14.9% 인상됐습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의 4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세탁료(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 기준)도 같은 기간 8,642원에서 9,231원으로 6.8% 올랐습니다.
여기에 남성 커트(4.6%), 숙박(여관. 1박 독방 욕탕 부설 기준. 4.1%) 등 요금 인상 폭도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이같은 개인서비스 요금의 상승 추이는 전국적으로 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평균적으로 서울 지역의 상승 폭이 컸지만, 품목에 따라선 지방에서도 급등 사례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대구만 해도 목욕료가 7,167원에서 8,667원으로 20.9%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산은 숙박 요금이 같은 기간 3만 8,000원에서 4만 6,571원으로 22.6%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미용료(여성 커트 기준) 2만 3,000원으로 전년도(1만 9,000원)에 비해 21.0% 올랐습니다. 이용료는 전년도(1만 1,750원)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세탁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22년 7월 1만 500원으로 오른 이후 지속 오름세를 유지하던게 지난해 2월 1만 1,000원으로 올랐고 11월 1만 1,500원으로 오른 이후 두 달째 높은 수준의 가격대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 1만 1,500원으로 전년(1만 500원) 대비 10% 정도 인상 폭을 기록했습니다.
숙박비는 4만 1,750원으로 전년(4만 원) 대비 4.3%, 목욕료는 6,875원으로 전국적으로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전년(6,625원)보다 4% 상당 올랐습니다.
2023년 지난해 연간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가 3.6%, 제주가 3%로 마감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개인서비스 물가는 이들 평균 물가 수준을 웃돌았다는 얘기입니다.
이같은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은 지난해 급격히 오른 공공요금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연간 20.0% 상승했습니다.
이는 관련 항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으로,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전기료와 도시가스 등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12.6%)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기료만 해도 22.6% 올랐고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가 각각 21.7%, 27.3%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1년 새 ‘8,769원→1만 33원↑’ 비롯
대구 목욕, 부산 여관숙박, 제주 미용료
높게 20%↑..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
지난해 목욕, 세탁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최고 높게는 4배 이상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기본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데다, 인건비 등 서비스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줄줄이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경우 목욕료(성인 일반대중탕 요금)가 1만 7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769원) 대비 14.9% 인상됐습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의 4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세탁료(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 기준)도 같은 기간 8,642원에서 9,231원으로 6.8% 올랐습니다.
여기에 남성 커트(4.6%), 숙박(여관. 1박 독방 욕탕 부설 기준. 4.1%) 등 요금 인상 폭도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이같은 개인서비스 요금의 상승 추이는 전국적으로 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평균적으로 서울 지역의 상승 폭이 컸지만, 품목에 따라선 지방에서도 급등 사례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대구만 해도 목욕료가 7,167원에서 8,667원으로 20.9%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산은 숙박 요금이 같은 기간 3만 8,000원에서 4만 6,571원으로 22.6%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미용료(여성 커트 기준) 2만 3,000원으로 전년도(1만 9,000원)에 비해 21.0% 올랐습니다. 이용료는 전년도(1만 1,750원)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세탁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22년 7월 1만 500원으로 오른 이후 지속 오름세를 유지하던게 지난해 2월 1만 1,000원으로 올랐고 11월 1만 1,500원으로 오른 이후 두 달째 높은 수준의 가격대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 1만 1,500원으로 전년(1만 500원) 대비 10% 정도 인상 폭을 기록했습니다.
숙박비는 4만 1,750원으로 전년(4만 원) 대비 4.3%, 목욕료는 6,875원으로 전국적으로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전년(6,625원)보다 4% 상당 올랐습니다.
2023년 지난해 연간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가 3.6%, 제주가 3%로 마감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개인서비스 물가는 이들 평균 물가 수준을 웃돌았다는 얘기입니다.
이같은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은 지난해 급격히 오른 공공요금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연간 20.0% 상승했습니다.
이는 관련 항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으로,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전기료와 도시가스 등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12.6%)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기료만 해도 22.6% 올랐고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가 각각 21.7%, 27.3%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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