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향 45.5%.. 지난 설·추석 대비↑
설 성수품·선물 구매의향 조사 결과
과일 혼합세트>소고기 선호도보다↑
고물가, 과일값 등 상승.. 구매예산↓
올해 설 선물이나 성수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지난 추석 때에 비해 성수품 구매 예산은 줄었고 과일혼합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데다, 지속되는 고물가 여파에 따른 실속 구매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19살 이상 국내 소비자 3,036명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한데 따르면 전통적으로 소고기가 대중적인 선호도를 이끌었지만 사과와 배 등 혼합 과일세트에 대한 구매 선호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전통적인 단일 품목 선물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선호하는 광범위한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선적으로 전체 대상자에게 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귀성 여부를 물었더니 ‘돌아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45.5%, 즉 절반 정도로 지난 추석 때보다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8.8%의 상당한 비율이 여전히 미정이거나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거나(48.8%) 업무 약속(18.6%)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은 단일품목 선물로 ‘소고기’(10.35%)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혼합으로 가면, 과일류가 가성비가 높고 차례상 차리기에 편리한 ‘사과·배 혼합세트’(10.6%) 구매 의향이 가장 높았습니다. 과일류 단품은 사과(9.6%), 배(6.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추석 때는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순으로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설 선물은 육류 제품에 대한 종전 편중된 기호를 벗어나면서 보다 다양해진 선물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최근 과일 혼합선물 세트 출시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구성에 대한 선호도를 물었더니 단품(58.9%), 혼합(41.1%)으로 나타났습니다.
혼합세트의 구성은 사과·배(10.6%), 사과·배·만감류(6.9%), 사과·배·포도(4.9%) 순으로 높았습니다.
이같은 선호도는 전통적으로 일반 과일을 넘어 열대과일세트까지 확대되면서 보다 다양한 과일 품종으로 호기심이 늘고 수용 폭도 넓어지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물가와 더불어 과일 가격 상승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대형마트 등지에선 다양한 구매 수요와 예산에 맞게 수입 과일을 포함한 다양한 선물 세트 구성에 나서면서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데다, 설 명절 선물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매할 때 고려 사항으로는 맛(25.5%)과 신선도(19.1%)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예산 제약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성수품 구매예산을 10만~20만 원 31.3%, 20만~30만 원 28.4% 순으로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추석 때 20만~30만 원 31.8%, 10만~20만 원 28.3%과 비교하면 예산을 더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응답자 37.9%가 설 1주일 전, 28.6%가 2주일 전에 선물세트를 구매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 구성이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대형마트와 연계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 등으로 보다 알뜰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는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 성수품·선물 구매의향 조사 결과
과일 혼합세트>소고기 선호도보다↑
고물가, 과일값 등 상승.. 구매예산↓
대형유통매장에 진열한 과일 선물세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올해 설 선물이나 성수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지난 추석 때에 비해 성수품 구매 예산은 줄었고 과일혼합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데다, 지속되는 고물가 여파에 따른 실속 구매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19살 이상 국내 소비자 3,036명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한데 따르면 전통적으로 소고기가 대중적인 선호도를 이끌었지만 사과와 배 등 혼합 과일세트에 대한 구매 선호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전통적인 단일 품목 선물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선호하는 광범위한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4년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우선적으로 전체 대상자에게 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귀성 여부를 물었더니 ‘돌아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45.5%, 즉 절반 정도로 지난 추석 때보다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8.8%의 상당한 비율이 여전히 미정이거나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거나(48.8%) 업무 약속(18.6%)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은 단일품목 선물로 ‘소고기’(10.35%)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혼합으로 가면, 과일류가 가성비가 높고 차례상 차리기에 편리한 ‘사과·배 혼합세트’(10.6%) 구매 의향이 가장 높았습니다. 과일류 단품은 사과(9.6%), 배(6.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추석 때는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순으로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설 선물은 육류 제품에 대한 종전 편중된 기호를 벗어나면서 보다 다양해진 선물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최근 과일 혼합선물 세트 출시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구성에 대한 선호도를 물었더니 단품(58.9%), 혼합(41.1%)으로 나타났습니다.
혼합세트의 구성은 사과·배(10.6%), 사과·배·만감류(6.9%), 사과·배·포도(4.9%) 순으로 높았습니다.
이같은 선호도는 전통적으로 일반 과일을 넘어 열대과일세트까지 확대되면서 보다 다양한 과일 품종으로 호기심이 늘고 수용 폭도 넓어지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물가와 더불어 과일 가격 상승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대형마트 등지에선 다양한 구매 수요와 예산에 맞게 수입 과일을 포함한 다양한 선물 세트 구성에 나서면서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데다, 설 명절 선물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매할 때 고려 사항으로는 맛(25.5%)과 신선도(19.1%)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예산 제약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성수품 구매예산을 10만~20만 원 31.3%, 20만~30만 원 28.4% 순으로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추석 때 20만~30만 원 31.8%, 10만~20만 원 28.3%과 비교하면 예산을 더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응답자 37.9%가 설 1주일 전, 28.6%가 2주일 전에 선물세트를 구매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 구성이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대형마트와 연계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 등으로 보다 알뜰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는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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