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등, OTT 예능
로케이션 촬영지 ‘천국도’로 주목
랜드마크 → 글로벌 관광명소 ‘인기’
K콘텐츠 “한류 관광객 유치 제몫”
K드라마와 음악, 영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외국인들의 한국관광 형태가 급속히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행사를 낀 단체여행 패턴 대신에 젊은 층의 개별관광(FIT)이 주류를 이루고 , 젊은 외국인 관광객은 자신이 원하는 숙소에 머물고 핫플레이스를 찾아 나서는 관광 트렌드가 확산 추세입니다. 각종 한국 콘텐츠에서 보던 문화를 그대로 체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인데, 여기에 더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 특히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방송을 보여주는 VOD 서비스) 콘텐츠를 통한 ‘K관광’ 연계 마케팅이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관광여행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특급호텔 검색량까지 급증하면서 집객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인기리에 종영된 예능프로그램인 ‘솔로지옥 시즌3’의 ‘천국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방영 기간 전세계 31개국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TOP 10’에 진입한데다 제주 직항편이 운항하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는 1위, 대만에서는 TOP 10에 진입하는 등 호응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전 시즌에 비해 훨씬 화려한 출연진과 더 복합해진 러브라인에 대한 관심 만큼이나 제주 도심과 바다, 공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압도적인 전망과 함께 럭셔리한 객실과 야외 풀데크, 14개의 레스토랑과 스파 등 제주의 랜드마크인 복합리조트 자체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관련해 네이버 블로그 등지에선 “제주 도심 여행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고 천국도로 나온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겨보고 싶다”거나, “지난번에 묵었던 호텔이 솔로지옥에 나오니 색다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인 ‘블랙키위’에 따르면 1월이 제주여행 비수기로 꼽히는데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제주’ 네이버 검색량이 전달 대비 3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제주 직항노선이 있는 싱가포르와 일본,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댓글과 반응이 잇따라 실질적인 관광객 유입효과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일본 네티즌은 ‘X(구 트위터)’에 “솔로지옥 시즌3의 천국도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프레지덴셜 스위트인걸까? 내부가 이렇게 모던하고 멋진지 몰랐다. 제주에 가면 들르고 싶다”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중국 영상매체 ‘호간시빈(好看视频)’에도 “솔로지옥 엄청 재미있어. 남녀가 만난지 반나절도 안된 상황에서 고급스럽고 화려한 오션뷰 호텔에 묵으며 서로 알아가네”라며 “솔로지옥은 나를 엄청 빠져들게 해”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 싱가포르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솔로지옥을 보면서 한국인들이 실제로 즐기는 제주 호캉스, 데이트 코스와 맛집 등에 관심이 커졌다”고 반응을 더했습니다.

솔로지옥 시즌3에선 객실로 사용된 한 객실 종류와 함께, 플러팅 데이트가 이뤄진 야외 풀데크 등이 주요 관심거리로 급부상했습니다.


출연진이 “방이 너무 커서 15명이 와도 될 것 같다”며 감탄했던 한 스위트룸의 경우 통유리창을 통해 제주 도심과 함께 바다 그리고 한라산을 파노라믹뷰로 즐길 수 있는 195㎡ 규모(약 60평)가 특징으로, 노을지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볼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혔습니다.
   
함께 등장한 또다른 스위트룸도 ‘뷰 맛집’으로, 각종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객실 내 스트레스리스(노르웨이 브랜드) 리클라이너에 앉아 비행기 이착륙 뷰를 감상하며 찍은 인증샷이 유명세를 타면서, 핫플레이스로 인기몰이 중이기도 합니다.

제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최대 규모로 조성된 야외 풀데크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 건축물 고도 제한선(55m)보다 위인 8층(62m) 높이에 위치해 탁 트인 전경을 즐길 수 있고, 제주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제닉한 곳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해, 한겨울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고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면서 늦은 밤까지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 외에도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글로벌 스타셰프의 미식을 맛볼 수 있는 식음업장도 다양하게 등장했습니다. 천국도의 첫 만찬을 진행한 ‘스테이크 하우스’의 경우 한라산 뷰가 매력적인 제주 최고층(38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글로벌 스타셰프인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컷 싱가포르’ 출신 벌튼 이(Burton Yi)이 출연진들의 해산물 요리와 스테이크를 담당했습니다.

‘차이나 하우스’는 출연진이 데이트 코스로 즐겼던 중국 정통 미식을 선보이는 중식당으로 미식가들에게 정평이 나있기도 합니다. 81회에 걸쳐 미쉐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인 레이 가든, 샹그릴라 호텔 그룹 총괄셰프 역임 등 37년 경력의 베테랑 셰프인 빈센트 웡(Vincent Wong)이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OTT 진출을 계기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뿐 아니라 제주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투숙객 중 60% 가까이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할 만큼 글로벌호텔의 명성을 얻고 있는 랜드마크 특성상, 더 많은 한류 관광객들의 집객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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